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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쁜일도.나쁘기만한건 아니다.

아침 조회수 : 2,557
작성일 : 2024-05-26 07:33:06

올초 부부사이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어요.

남의편이 100프로 잘못한거고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는 중이예요

처음에 그 일을 겪으면서 제 결혼생활 중 가장 힘든시간이었거든요.

근데 나쁘기만 한건 아니었어요.

제가 좀 변했거든요.

백화점에서 계절별로 저를 기쁘게 할 만한 옷 두벌쯤은 사게되었고

(명품 그런건 아니예요. 다만 예전엔 늘 아울렛이나 인테넷쇼핑만 했거든요)

과감한 디자인이나 색상의 옷도 사게돼요

그리고 둘째가 아직 어린데 대학보내고

제가 배우고 싶은걸 배우러 외국에 갈꺼예요.

 

그 일로 인생이 별거 아닌데 내가 너무 희생하며 살았다는걸 깨달았어요.  아직은 소소한 행복과 계획이지만 깨닫게 해준게 고마울정도라니까요.

힘들일을 겪고 계신분들 있으실텐데

그걸로 내가 단단해지고 바뀌는 계기가 될수있길 바래봅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IP : 211.234.xxx.20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5.26 7:47 AM (124.49.xxx.188)

    결혼한 지 몇 년 됐어요? 아이들은 몇 살인가요

  • 2. 원글님
    '24.5.26 8:01 AM (222.98.xxx.103)

    저두요~ 나만 너무 많이 사랑하고 희생하면서 은근 기대했던거 같아요. 좀 내려 놓고 나를 더 사랑해 주기로 했어요

  • 3. ㅇㅈ
    '24.5.26 8:24 AM (125.189.xxx.41)

    맘먹기 나름이고
    다 양면이 있지요.
    현명하십니다...

  • 4. 원글
    '24.5.26 8:25 AM (211.234.xxx.56)

    구체적으로.밝히긴 좀 어렵고요
    10년이상되었어요.
    나를 더 사랑하자. 좋은데요.
    또 하나 배워갑니다.

  • 5. ㅡㅡ
    '24.5.26 8:26 AM (121.166.xxx.43)

    맞아요.
    100이면 100 다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없더라고요.
    우쭐댈 것도, 절망할 것도 없어요.
    나락으로 떨어질 때 귀인들이 보였어요.
    승승장구하면 시기하는 이가 있고요.

  • 6. ...
    '24.5.26 8:54 AM (114.200.xxx.129)

    모든일이 다 그렇다고 생각해요. 가정뿐만 아니라 일상에 일어나는 일들 모두가 다 해당이 된다고 생각해요...진짜 윗님의견대로 마음먹기 생각하기 나름인것 같아요..

  • 7. ㅇㅂㅇ
    '24.5.26 8:54 AM (182.215.xxx.32)

    강한분이네요

  • 8. ...
    '24.5.26 8:55 AM (106.101.xxx.75)

    맞습니다.
    좋은 일도 마냥 좋기만하게 아니고요.
    그저 담담해질 따름입니다.

  • 9. 화이팅
    '24.5.26 12:13 PM (115.41.xxx.13)

    현명하신분 이네요
    응원 하겠습니다. 그리고 기억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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