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 강아지 간 지 2년째 되는 날입니다

안녕 조회수 : 1,450
작성일 : 2024-05-23 15:45:29

세월이 빠르네요.

2년 전 17살 노견이 저희 가족 곁을 떠났어요.

가기 2년 전 암 선고 받고 수술불가라 약으로 버티다가

마지막 한달 밥 잘 못먹고 가기 일주일 전부터 수액으로

연명하다가 강아지별로.

고통없길 바랐는데 쉽지 않더군요.

최소 일주일, 그중 사나흘은 저희 가족 한숨도 못자고

곁을 지켰지만 대신 아파줄 수가 없더라고요.

그나마 장례식장 가는 날 날이 참 좋아서 위안이 되었어요.

한줌 재로 아직 저희 거실 한켠에 있는 우리 ##이.

주택이 아니니 묻거나 뿌릴 수도 없고

고민입니다. 주택으로 이사갈 때까지 곁에 두고 싶긴 한데...

IP : 211.104.xxx.4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5.23 3:51 PM (58.120.xxx.112)

    저희 강아지도 2년 전 9월에 갔어요
    딱 하루 무더위가 가신 날
    가을인가싶게 쾌청한 날 갔어요
    17년 살고요
    저도 제 서재 한켠에 아직 두고 있어요
    언젠가 자연으로 돌려보내야지 하면서도
    미루기만 하네요
    많이 그리워하다가 작년 8월에 유기견 입양했는데
    이 아이도 나이가 있고 아프네요
    못다준 사랑 지금 강아지에게 쏟고 있습니다.

  • 2. ....
    '24.5.23 3:52 PM (124.62.xxx.147)

    마지막까지 가족들과 함께였으니 고마웠을 것 같아요. 여건 될 때까지 가지고 계세요.

  • 3.
    '24.5.23 3:54 PM (221.138.xxx.139)

    저도 2년 반 쯤 전.
    집 한켠 작은 함에 같이 있어요.
    자주 자주 생각나고 때때로 혼자말처럼 말도 걸고.
    짧은 생 원껏 잘해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은 평생가는 걸거 같네요.

    강아지 너무 곁에 두고 싶지만
    다시 들이지 못하고 있어요.

  • 4. 에혀
    '24.5.23 3:56 PM (218.238.xxx.47)

    우리 강아지는 10개월 됐나봐요.
    무지개 다리 건너기 전 넉달정도 곡기를 끊어 아침 저녁으로
    수액주고 점심때 회사에서 가서 뉴케어 먹였어요 ㅜㅜ
    근데 나를 원망하는 눈빛으로 항상 경계했어요
    그래서 그 생각날 때마다 너무 힘듭니다.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고.
    너무 보고싶고 아직도 생각나면 눈물만 납니다.
    저도 아직 못 보내주고 빛들어오는 창가에 좋아하던 인형과 함께 두고 있어요.
    저나 남편이나 아직 보내줄 맘이 안생기네요.
    데려가셔요..

  • 5. 에고
    '24.5.23 4:03 PM (121.133.xxx.137)

    제 강쥐는 간지 1년 3개월요...
    시집 선산에 우리 네식구가 가서 묻어줬어요
    집에서 제 품에서 갔거든요 ㅜㅜ
    그나마 위안이라면 병원 입원부스에서
    혼자 가게 하지 않았다는거 하나네요
    선산에 갈때마다 우리 땡땡이 잘 있니?하고
    눈물 한바가지 쏟고 와요

  • 6. ㅇㅇ
    '24.5.23 4:05 PM (211.207.xxx.223)

    아...우리 강아지 15살인데 관절염때문에 가끔 못걸어요.,

    이별을 생각만 해도 가슴이 찡한데..아휴 많이 보고 싶겠어요
    그런데..17살이면 만나이인가요? 아니면 한국 나이인가요?
    만나이였으면 좋겠네요.

  • 7. 강아지
    '24.5.23 4:22 PM (118.235.xxx.193)

    패딩에 얼굴을 묻고 냄새 맡아요.

  • 8. ㅠㅠ
    '24.5.23 4:47 PM (14.32.xxx.242)

    저도 다음 달이면 2년이에요
    일찍 들어올게 가면 안돼 했던 날
    들어와서 만져주니 며칠동안 축 늘어져 있던 애가 꼬리를 막 흔들더니 갔어요 ㅠ
    나 들어올 때까지 가면 안 돼 소리를 나 들어오면 가라는 소리로 알아들었나 그 말 한것도 너무 자책이 됐어요
    한참 예쁜 꽃 피는 요즘이 제일 보고 싶어요

  • 9. 레이나
    '24.5.23 4:52 PM (223.40.xxx.67)

    제 착한 강아지들도 떠난 지 8년이 넘었고
    아직도 서재 한 켠에 장난감, 사진들과 있어요.
    나중에 제가 마지막으로 살게 될 개인 주택 이사가면
    거기에 묻거나 제가 이 세상 떠날 때 같이 태워달라고
    하려구요.
    8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글 쓰며 우네요

  • 10. ㅠㅠ
    '24.5.23 8:42 PM (180.229.xxx.164) - 삭제된댓글

    제 지인은
    사랑하는 강아지 보내고 음악도 만들었어요.
    그냥 한번 들어보세요.
    저는 음악 들으면 눈물이 나더라구요.

    https://youtu.be/eHAGaipUIQM?si=Mx9oXaticGKurA6s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3093 82 글 보면 정말 적게 드시네요 25 .. 2024/06/16 2,978
1603092 입쨟은 ㅎ ㄴ 먹방보시는분. 16 입이 2024/06/16 4,128
1603091 비는 김태희가 너무 좋나봐요 75 ... 2024/06/16 20,856
1603090 1인용 접이식 매트리스 추천해주실 수 있을까요? 4 톹톹 2024/06/16 611
1603089 아침부터 지금까지 먹은 음식 얘기해봐요 46 배고파 2024/06/16 2,892
1603088 강릉 두부 맛집 추천해주세요. 3 .. 2024/06/16 679
1603087 남편이랑 간식먹다가 마지막 하나 남으면.. 18 ... 2024/06/16 3,035
1603086 코로나이후 물가상승 이유가 무엇인가요? 11 물가상승 2024/06/16 1,449
1603085 오이 들깨무침!!! 강추해요 14 살구앵두보리.. 2024/06/16 4,375
1603084 남편이랑 경동시장 쇼핑하고 데이트하고 61 ... 2024/06/16 6,357
1603083 리모델링할때 가전 어디서 구매하셨어요? 10 리모델링 2024/06/16 859
1603082 여자있는 남편이 돈에 더 악착같습니다 5 바람 2024/06/16 3,363
1603081 주말엔 조용히 쉬고 싶네요 7 ㅇㅇ 2024/06/16 2,009
1603080 호접란은 수명이 얼마나 되나요? 6 .. 2024/06/16 886
1603079 이거 하면 기분좋아진다!!! 하는 것들 16 사랑이 2024/06/16 3,752
1603078 손이 뻣뻣 하네요 ㅠㅠ 8 ... 2024/06/16 1,964
1603077 헬스장 고민 2 ㅇㅇ 2024/06/16 665
1603076 아기 업고 무단횡단 하는 거 봤어요 4 .. 2024/06/16 1,444
1603075 태종대 수국 유감 6 그래그래1 2024/06/16 2,456
1603074 여름에 너무너무 힘든 사람은 이유가 있나요? 5 방법 2024/06/16 1,756
1603073 일요요리 독일식 닭간장조림 10 2024/06/16 1,352
1603072 금요일 파마하고 오늘 드디어 머리 감아요~ 2 뽀글이파마 2024/06/16 1,282
1603071 다이소 리들샷100 한번에 두개 써도 될까요 10 지맘 2024/06/16 2,346
1603070 전쟁은 천공이 얘기하잖아요 9 천공과 최순.. 2024/06/16 1,852
1603069 백탁없고 눈시림없는 썬크림 추천해주세요 30 llll 2024/06/16 2,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