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안주고 안받기..

... 조회수 : 2,792
작성일 : 2024-05-23 14:06:29

밑에 안주고 안받기 글 보니 저도 일화 하나가 생각나네요

 

몇년전에 공부 모임이 있었어요

자격증 공부였는데 다른 사람들은 이제 준비를 시작하는 단계였고 

저는 관련 분야에서 근무하고 있고 공부를 조금씩 해오던터라 정보가 많았어요 현장 지인도 많고..

다른 사람들은 저보다 나이 많은 전업이였구요

 

모임하시는 분들이 처음에 헤매셔서 이것저것 정보를 많이 제공했지요

유용한 사이트라던가 자료라던가 공부하다 막히는 부분이라던가

그분들은 꾸준히 이것저것 물어보면서 받기만했고

저는 계속 제공하는 입장이였어요

 

세번째 모임부터 간식거리를 이것저것 싸오시는데

저는 직장 생활도 정신없는데 그것까지 신경써오기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6번째 모임까지는 그냥 나갔어요

또, 모임 나가면 이것저것 알려드리는 것도 많은데.. 나는 그렇게 보답하면 되지. 싶은 마음도 있었구요

 

5~6번째 모임부터 은근히 눈치를 주더라구요..

저도 3번에 1번은 준비해가다 결국 그 모임은 정리를 하게 되었네요

 

그 사람들은 나를 사전처럼 사용하면서

그것에 대한 가치는 0으로 생각한거죠

그냥 저는 맨입으로 와서 간식만 받아 먹는 사람.. 

 

사람다 각양각색이고 

생각하는 가치는 또 다 다르고..

 

맞는 사람끼리 만나야죠

IP : 223.38.xxx.218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5.23 2:12 PM (211.211.xxx.168)

    정보의 가치를 모르는 분들이네요.
    다 떠나서 그렇게 아까우면 싸오지를 말지. 왜 시키지도 않았는데 먹자 모임도 아니고 공부 모임에 싸와서 풀고 자기도 받기를 바라는지.
    사실 먹기 싫은 거 싸 오고 보답 바라는 것도 민폐인데요.

  • 2. 그럼요
    '24.5.23 2:15 PM (59.6.xxx.211) - 삭제된댓글

    맞는 사람끼리 만나야죠.
    근데 안주고 안 받는 사람은 주변에 사람이 없더라구요.

    원글님에게 하는 말 아니에요.
    대부분 안 주는 사람이 받는 건 또 잘 받더라구요.
    제 동창 하나,
    집에 들어온 선물이 많아서 (싯가 8만원 정도)
    주었더니 , 담에 만나서 밥살께 하더니
    밥값은 내가 낼 때까지 가만 있네요.
    밥사고 차 마시러 가서도 커피 값도 안내고…
    그 친구 그 이후로는 개인 적으로 안 봐요.
    동창이라 모임에서만 어쩔 수 없이 버지만…

  • 3. ....
    '24.5.23 2:15 PM (118.235.xxx.217) - 삭제된댓글

    이래서 베풀기 좋아한단 사람들이 싫어요.
    말이 나누고 베푸는거지 그대로 돌려받고 싶어하면서
    나누긴 뭔 나눠
    그리고 그딴 간식 안먹어도 그만이구만
    정보는 빼먹고 자기편할대로 서로 챙기자고 아는것도 기적인거죠.

  • 4.
    '24.5.23 2:18 PM (39.7.xxx.132)

    옛 공부모임 규칙이 생각나서 찾아봤어요.

    https://m.cafe.naver.com/momsecretgarden/178

  • 5. 위의
    '24.5.23 2:26 PM (223.38.xxx.218)

    모임장 멋지네요

  • 6. ㅇㅇ
    '24.5.23 2:26 PM (119.69.xxx.105)

    사회생활 제일 잘하는건 먼저 베풀기 그러고 쿨하게 잊어버리기에요

    가장 먼저 커피사고 가장 먼저 밥사고 다음에 돌아가며 사던 말던
    상관 안하는거
    그러다 좋은일 생기면 핑계대고 한턱쏘고 또 아무 생색 안내고요
    결국 돌고 도는데 내가 조금 더 쓸수는 있어요
    모임에는 꼭 인색한 사람이 끼어 있으니까요
    그래도 눈치껏 돌아가는 모임은 다들 적당히 베퓨어서
    좋은 인상 남기려는 사람들이 주류일때죠

  • 7. 멋지네
    '24.5.23 2:32 PM (172.225.xxx.223)

    모임장 멋지네요
    Give and forget. Take and forget....
    이게 더 편할 듯요

  • 8. 싫음
    '24.5.23 2:35 PM (121.162.xxx.234)

    밥 굶는 세상도 아니고
    풀타임 당직도 아니고 왜들 그렇게 모여 먹는지 ㅜ
    그러니 다이어트 산업이 저렇게 호황이지.

  • 9. ....
    '24.5.23 3:51 PM (223.62.xxx.112)

    어줍짢은 간식으로 귀한 정보 나눔하는분을 잃었군요.
    그런데 공부모임은 비슷한 사람들끼리 하는것 아닌가요?
    원글님은 전문가고 다른사람들은 초보자 인데 왜 같이 공부모임을 하는건지... 소규모 강의를 들으면 몰라도요.

  • 10.
    '24.5.23 4:23 PM (14.44.xxx.94) - 삭제된댓글

    어떤 분위기였는지 충분히 이해가 가요

  • 11. 진짜..세상싫어요
    '24.5.23 4:55 PM (117.111.xxx.4) - 삭제된댓글

    김치담가주는 시어머니같이
    내가 원하지도 않은 간식 나눠주면서 주고받기하고있다고 믿는 것.
    간식 준비할 시간에 공부 하나라도 더해서 면학 분위기 조성 도와줬으면 좋겠어요.
    굳이 뭐 나눠먹을려면 스터디 헤어질때 비타민 한알씩 나눠먹는거 정도면 되지 뭐만하면 먹을거.. 징글징글합니다.

  • 12. .223.62
    '24.5.23 4:56 PM (223.38.xxx.218)

    오~ 맞아요 강의 끝난후 스터디였어요
    첫시간에 제 근처에 앉은 한분이 이것저것 묻더니 같이 공부하자고 제안 하셨고, 저도 내용 정리도 되고 나쁘지않겠다 싶어서 응했어요. 그러다 시간 따로 잡고 정기적으로 만나고 뭐 그랬죠

  • 13. 고미숙 선생 왈,
    '24.5.23 9:15 PM (125.142.xxx.232)

    책에서 본건데 '(인문학 공동체)수유너머'에서 수많은 공부모임들이 생겨나지만 간식과 먹거리가 풍부한 공부모임은 오~~~~래 가고, 공부만 하는 모임은 가장 빨리 없어진다고 하더라구요. 먹고 안 먹고를 떠나서 서로를 챙길 줄 아는 모임은 뭘 하든 오래가지 않겠어요?

  • 14. 서로를
    '24.5.24 11:44 AM (223.38.xxx.218)

    서로를 챙겨야지 눈치와 강요가 생기면 힘들어지지요
    먹거리만 챙기는건가요
    저도 기꺼이 제 지식을 나누고 챙겼는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4586 열무김치가 덜익은것같아요 3 김치 2024/06/21 631
1604585 지금 임신 5주면 2 출산일이 2024/06/21 869
1604584 외국에서 이상하게 보는 것 중 하나 53 …… 2024/06/21 7,654
1604583 이종섭 임성근은 증인언선서 거부하네요 21 지하철 2024/06/21 2,406
1604582 오이지 이렇게 하면 실패한건가요? 1 오이지 2024/06/21 642
1604581 직장인 가방 추천좀 해주세요 6 2024/06/21 816
1604580 대충 만든 김치가 맛있을때가 5 @@ 2024/06/21 778
1604579 긍정적인 사람들이 잘 되는 이유 14 음.. 2024/06/21 3,607
1604578 실비보험 아시는 분 부탁드려요 3 도와주세요 2024/06/21 722
1604577 법원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SK서린빌딩 나가야” 15 ㅇㅇ 2024/06/21 4,836
1604576 채수근 해병 특검법 입법 청문회 생방중 11 청문회 2024/06/21 636
1604575 10시 대안뉴스 대물시네마 ㅡ 그동안 숨겨왔던 은밀한 영화.. 1 같이봅시다 .. 2024/06/21 369
1604574 만17세반 시력교정술 어떨까요? 7 .... 2024/06/21 564
1604573 산책하면서 아이스크림콘을 하나씩 먹는데 12 요새 2024/06/21 2,662
1604572 영어로 은퇴한 사람을?? 3 good 2024/06/21 1,606
1604571 천공이 전쟁나야 정신차린다는데 32 2024/06/21 3,108
1604570 애니 보면서 남은 말들 1 .. 2024/06/21 479
1604569 어제 고3 딸아이 가출 후기입니다 33 감사 2024/06/21 5,843
1604568 페트병 맥주 10 현소 2024/06/21 955
1604567 고속터미널 옷구경갈려면 5 7 2024/06/21 1,537
1604566 우울한데 이모가 저한테 한말이 생각나서 웃음이.. 11 ㅎㅎ 2024/06/21 4,223
1604565 실온에 10시간 있었던 밥 상하지 않았을까요? 4 ... 2024/06/21 856
1604564 토마토 채소 볶음 맛있네요 16 볶볶 2024/06/21 3,219
1604563 과학고 들어갔다치고 5 저도 2024/06/21 1,389
1604562 전투력 솟는 댓글들 달고 났더니 기운이 없네요 4 ㅇㅇ 2024/06/21 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