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악한 인간을 겪은 불쾌함이 오래 가네요

세입자 조회수 : 2,866
작성일 : 2024-05-22 22:05:00

악한 인간은 전 집주인이요

더 심한 사기꾼도 봤었지만 

체감상 가장 불쾌하고 기분이 더럽다고나 할까요ᆢ

 

전세 만기에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했어요

3개월전 고지했지만, 이미 후순위 대출을 만땅으로 잡아놔 새세입자가 구해지지 않았지요

저흰 부모님 댁으로 들어가는 거라 당장 보증금이 없어도되는 상황ㅡ

임차권 등기하고 이사 후 보증금 반환 소송하면, 시간은 좀 걸려도 보증금 회수 문제없고 지연이자 12프로까지 가능한거 알고 있었지만,  

집주인이 거의 대출 해결되었다고 조금만 기다려 달라 해서 3주 더 기다려주고ㅡ 

이후 지연이자 5프로만 받기로 하고 임차권등기없이 주소와 짐 일부 놔두고 이사했어요 

 

4개월도 더 걸렸네요  집을 보러 20팀도 더 왔지만 계약이 쉬이 안되더라구요   집주인이 안되겠는지 500만원 들여 도배도 다시 하고 조명도 led로 교체했어요

 

드디어 지난 주에 새세입자 이사들어오면서 잔금받기로 한 날ㅡ

남은 짐 빼고 카드키까지 건넸는데, 돈 줄 생각은 안하고  비번을 빨리 달래요 (옆의 새세입자는 이삿짐 넣기 위해 대기중~) 

입금을 먼저 하시라, 짐을 뺐는데 왜 돈을 안 주느냐 버럭하니  그러면 보증금 먼저 줄테니 비번을 달래요  지연이자 부분은 이후 다시 얘기하쟤요 ㅋㅋ

뭔소리냐 했더니 제가 집을 지저분하게 써서 도배도 다시 했고, 마룻바닥 찍힌 것도 많아서 원상복구 비용을 받아야겠대요  (부동산사장이, 전 세입자분이 기다려주셔서 이렇게 무난하게 일처리가 된건데, 약속대로 하셔야지 했더니, 고마운 건 고마운 거고 원상복구는 다른 문제라고ㅡ)

12년 된 도배 들뜨고 뜯긴 것, 그간 세입자 3팀 살면서 못 박은 것들, 군데군데 1-2센티 짜리 마루 찍힌 자국들, 전에 살던 사람이 문틀,문짝에 설치했던 것들  몽땅 다 제 탓 하면서ㅡ  새세입자 들어올 때까지 기다려야지 먼저 이사나가고선 이자 달란다고ㅡ  ㅎㅎㅎ

그딴 소리 하지 말라고, 이자 입금하기 전까지는 비번 안준다 했더니 자기가 열쇠공 불러 문 따겠다고ㅡ

난 다시 짐 넣고 문 안 열어주겠다 하고 그냥 뒤돌아 와버렸어요

 

새세입자는 안절부절이고, 부동산 사장이 중재해 보려 제게 매달리지만, 집주인이 몽니를 부리는건 피차 잘 아는 상황이니ᆢ   나중에 알게 되었는데, 부동산 사장이 주인에게 복비를 깎아줄테니 빨리 지연이자 입금하고 일 마무리하자 했다나봐요  제가 자리를 뜬지 30분뒤에 이자가 입금되었고, 저는 부동산사장에게 비번을 알려주었습니다   

그.런.데 집주인이 또 전화를 했어요  새세입자가 1시간 지연되어 이삿짐센터에 페널티 16만원 내게 되었다고, 그걸 저한테 반 부담하래요  

내가 그걸 왜 내느냐고, 다시는 통화하지 말자고 끊어버리고 차단했네요 

 

다음날 고생하셨다고 부동산에 음료 사들고 갔더니, 그 집주인 여자가 복비도 안 내고 신경질내면서 그냥 가버렸대요  착해빠진 부동산 사장이 너털 웃음을 짓는데, 제가 다 미안하고ᆢ  저런 인성인 줄 알았으면 그냥 소송하는건데 괜히 사정 봐줬다 싶고 ᆢ  찝찝하고 불쾌한ㅡ

부디 인과응보가 있길 바랍니다

 

IP : 116.32.xxx.22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5.22 10:08 PM (211.217.xxx.96)

    살면서 깨달은것
    사정 봐줄필요없다
    그냥 원칙대로

  • 2. ..
    '24.5.22 10:13 PM (218.237.xxx.109) - 삭제된댓글

    그렇게 못되처먹은 인간들이 있어요
    어디가서 된통 당할거에요

  • 3.
    '24.5.22 10:14 PM (14.55.xxx.141) - 삭제된댓글

    악한 인간이라는 제목보고 들어왔어요
    전 일요일 고터갔다가 얼마냐고 가격 물어보고 돌아나왔더니
    뒷통수에 대고 돈도 없으면서 본인 입 아프게 물어봤다고 기본이 안됐다며
    중얼중얼 대는 상인을 겪고보니 3일이 지났는데도 부글거려요
    살면서 여러 진상들 다 봤지만 그중 제일인게 고터 상인이어요
    악 으로만 발악하며 산 인간 같았어요

  • 4.
    '24.5.22 10:14 PM (218.237.xxx.109)

    그렇게 못돼처먹은 인간들이 있어요
    어디가서 된통 당할거에요

  • 5.
    '24.5.22 10:15 PM (14.55.xxx.141) - 삭제된댓글

    악한 인간이라는 제목보고 들어왔어요

    전 일요일 고터갔다가 얼마냐고 가격 물어보고 돌아나왔더니
    뒷통수에 대고 돈도 없으면서 본인 입 아프게 물어봤다고 기본이 안됐다며
    중얼중얼 대는 상인을 겪고보니 3일이 지났는데도 부글거려요

    살면서 여러 진상들 다 봤지만 그중 제일인게 고터 상인

    악 으로만 발악하며 산 인간 같았어요
    다신 안갑니다

  • 6.
    '24.5.22 10:16 PM (14.55.xxx.141)

    악한 인간이라는 제목보고 들어왔어요

    전 일요일 고터갔다가 얼마냐고 가격 물어보고 돌아 나왔더니
    뒷통수에 대고 돈도 없으면서 본인 입 아프게 물어봤다고 기본이 안됐다며
    중얼중얼 대는 상인을 겪고보니 3일이 지났는데도 부글거려요

    살면서 여러 진상들 다 봤지만 그중 제일인게 고터 상인

    악 으로만 발악하며 산 인간 같았어요
    다신 안갑니다

  • 7. 원칙
    '24.5.22 10:20 PM (175.209.xxx.48)

    대로 했어야했는데
    착해빠진원글님이 제일 고생이시네요

  • 8. 맘이 안좋아요
    '24.5.22 10:21 PM (58.29.xxx.89)

    봉변 당한건데,그 아주머니 그리 살다 꼭 자기보다 더 고약한 사람한테 크게 털려야 조금 인간될꺼에요. 자꾸 생각나서 힘들지만 빨리 좋은일로 추스리셔요!!!

  • 9. 짜짜로닝
    '24.5.22 10:40 PM (172.226.xxx.40)

    와 진짜 악독한 사람이네요. 얼마나 악한가~~하고 들어왔더니..

  • 10. ..
    '24.5.22 11:42 PM (182.220.xxx.5)

    다음에는 원칙대로 하세요.
    배려해주면 고마워하는게 아니라 만만하게 보는 사람도 있더라고요.

  • 11. 오마갓
    '24.5.23 8:14 AM (218.238.xxx.141)

    같이욕해드릴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4016 떡 말고 개업인사로 뭐가 좋을까요? 25 개업 2024/06/19 1,889
1604015 도대체 어찌 해야 하나요? 4 2024/06/19 1,145
1604014 끼어들기 얌체족들 13 ... 2024/06/19 1,314
1604013 시스템 자체가 망가졌는데 왜? 3 .... 2024/06/19 941
1604012 이런 경우도 소송이 가능할까요 38 울화통 2024/06/19 3,087
1604011 커피 오후에 마셨다고 잠이 안오네요 3 ㅇㅇ 2024/06/19 872
1604010 교대 합격선 일제히 하락…서울교대도 3등급대로 추락 32 어머나 2024/06/19 4,564
1604009 내일배움카드로 뭐 배우시겠어요?( 나이상관없이) 10 ... 2024/06/19 2,281
1604008 피곤할때 도움받으신 액상비타민등 추천부탁드려요 3 .. 2024/06/19 699
1604007 12일에 교차로에서 신호 속도 둘 다 위반한 것 같은데 2 b, 2024/06/19 482
1604006 옛날엔 무슨날만 되면 며느리희생으로 일을 치뤘자나요 18 ... 2024/06/19 2,903
1604005 너무 큰 상처를 받았다면 어떻게 하시나요? 12 인간관계 2024/06/19 2,383
1604004 유방암 초음파 잘 보는 곳 가야할까요? 3 oo 2024/06/19 837
1604003 [속보] 조국혁신당 ‘김건희 여사 공수처 고발’..사건 종결한 .. 27 잘한다 2024/06/19 4,076
1604002 아들 군대가요 5 215788.. 2024/06/19 1,026
1604001 조선호텔 인견침구 4 침구 2024/06/19 1,724
1604000 소소한 행복(팬심) 6 Dd 2024/06/19 1,426
1603999 아끼면 돈 모여요 100 ... 2024/06/19 17,315
1603998 대구 살기 좋은가요? 사람들 성격이라던가 그런게 궁금하네요. 3.. 43 ririri.. 2024/06/19 3,039
1603997 한시간에 한장 푸는 초3 5 초등 2024/06/19 883
1603996 시가와 휴가요? 13 .. 2024/06/19 2,109
1603995 흰색 집벌레 4 ㅅㅇ 2024/06/19 1,243
1603994 명상 한번도 안해본 1인인데요.. 14 .... 2024/06/19 1,387
1603993 색상 이름이 3 궁금 2024/06/19 477
1603992 서울 집안 온도(남서향) 21 ㅇㅇ 2024/06/19 2,2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