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슬픔의 흔적을 없애는 방법 알려주세요.

.. 조회수 : 1,519
작성일 : 2024-05-22 13:25:46

깊은 슬픔과 우울속에서 허우적대고 발버둥치다가
살아서 나왔다고 생각되는 인생을 살았습니다.
종교도 가지고, 책도 읽고, 상담도 받고, 공부도 하고, 저를 오래 괴롭혔던 이에게 들이받고 싸우기도 해보고, 운동도 하고, 일과 취미에 몰입도 하며
할수 있는 갖은 방법을 다 써가며 
뚫고 나왔습니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내 발목을 잡고 늪으로 끌어당기는 이들과 만나는 횟수를 줄였고(성격상 의절은 못해요), 
지나간 과거는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남편과 아이들만 생각하면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습니다.
저는 항상 웃음이 어색했는데, 몇년전부터는 사진을 찍으면 그속에서 활짝 웃고 있는 제가 너무 보기좋았어요.
그렇게 기분좋게 잘 지내고 있는데,
며칠전 새로 알게된 사람이 제 얼굴에 슬픔이 있다고 그러네요. 
저는 지금 너무 잘 지낸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예요.
제 인생을 돌아보면 그럴수도 있겠다 싶고 받아들여야지 하는 생각도 있지만...
그래도 지워보고 싶어요. 슬픔의 흔적.
방법이 있을까요?

IP : 125.128.xxx.11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24.5.22 1:29 PM (221.140.xxx.254) - 삭제된댓글

    그 한사람 말에 뭘 흔들리세요
    나이들면 인생의 파고 하나씩은 다있죠
    남들한테 징징대지않고
    내안에서 잘처리하면 된다 생각하구요
    잘정리하고
    길을 찾았으면 된거죠
    지금 잘지내면 앞으로는 또 달라질겁니다

  • 2. ㅇㅇ
    '24.5.22 1:29 PM (116.42.xxx.47)

    원글님 나이대에는 누구나 가지고 있는거 아닌가요
    그말에 너무 현혹되지 마시기를
    책 제목처럼 그럴수도 있지 하고 넘기세요
    그래도 원글님에게는 사랑하는 남편과 아이가 있지만
    그 수렁속에서 못빠져 나온 사람들도 많아요
    내 연민에 빠지면 답이 없어요

  • 3. 무례
    '24.5.22 1:35 PM (211.254.xxx.116)

    새로알게된 사이에 선넘는거 아닌가요?

  • 4. 언제봤다고
    '24.5.22 1:37 PM (39.118.xxx.90) - 삭제된댓글

    알게 된지 얼마 되지도 않은 사람에게 슬픔이 있네 없네 합니까
    윗분들 말씀 동의하구요
    각자 자기 삶의 짐 다들 짊어지고 사는 거예요.
    그 사람에게는 남의 얼굴 유심히 들여다 보지 말고 거울이나 보라고 하고 싶네요. ㅎㅎ

  • 5. ,,
    '24.5.22 1:37 PM (73.148.xxx.169)

    왜 없애야 하죠? 세월의 흔적이니 인정하시고 그려려니

  • 6. ㅇㅇ
    '24.5.22 1:47 PM (112.169.xxx.231)

    그런분 피하시면 됩니다

  • 7. 경험자
    '24.5.22 2:00 PM (118.130.xxx.229) - 삭제된댓글

    원글에 답이 있네요.

    당신의 슬픔의 흔적을 없애는 방법은 ---> 의절.
    의절을 못해서 그러고 사는 거에요.

    슬픔의 수치보다 상속액이 더 크면 못하는 거구요
    상속액보다 내가 살아야겠다는 의지가 더 강하면 하는 거에요.

  • 8. ....
    '24.5.22 2:12 PM (112.154.xxx.59)

    저도 그런 말 종종 듣는데...살아온 이력이 가끔 얼굴에 드러나는 걸 어떻게 하겠어요...그또한 저의 모습인걸요... 그러거나 말거나... 친한 지인이면 그러면서 속마음 나누는거고, 신기 있는 분이면 점이라도 봐달라고 하시든가...아니면 그러려니 하며 내 길 가는거죠. 넘 마음에 담아두지 마세요. 나이 들면서 제 어깨의 짐 하나 둘 없는 사람, 평탄하기만 한 인생이 어디 있겠어요... 친하지 않는 남한테 드러내지 마시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단단하게 잘 살아가시면 되지 않을까요....

  • 9. ...
    '24.5.22 5:36 PM (223.39.xxx.66)

    슬픔의 시간이 기록된거고 다시 그위에 행복이 기록되겠죠 시간이 더 지나면 행복이 더 기록되어있겠죠

    경험한 감정들이 영혼에 기록되고 눈빛으로 스며나오는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3758 전교 1등 아들의 모친 살해 사건.. 94 .. 2024/06/18 21,313
1603757 제 식단 좀 봐주세요 5 호호아주머.. 2024/06/18 1,109
1603756 뼛속까지 문과라고 하는 딸이 8 하하 2024/06/18 1,800
1603755 제주도 아이랑 1년살이 해보셨거나 이주 해보신분? 9 뇸뇸뇸 2024/06/18 1,250
1603754 명품두르고 다니는 세련된 엄마들은 수수한 엄마보면 무슨생각하나요.. 31 .. 2024/06/18 7,905
1603753 하이톤 아기목소리내는걸 못참겠어요 10 진상중? 2024/06/18 2,801
1603752 신차 인도 받을때 확인 사항 알려주세요 4 신차 2024/06/18 657
1603751 웃고싶은 분들은 눌러주세요. 10 웃음벨 2024/06/18 1,289
1603750 오늘 동네 병원 휴진 때문에 글 계속 올라오네요 12 .. 2024/06/18 2,437
1603749 이런 블로그 무조건 피하세요. 5 2024/06/18 2,647
1603748 서울 약술논술 잘하는 학원추천해주세요 4 -- 2024/06/18 548
1603747 96세 소프라노..! 2 happy 2024/06/18 1,428
1603746 펑해요 16 ㅠㅠ 2024/06/18 2,395
1603745 82쿡에 mbti로 사람 어떻다 하는거 보니 12 ... 2024/06/18 1,298
1603744 재택근무는 낮시간에 자유인가요? 3 ㅇㅇ 2024/06/18 1,174
1603743 98년 박세리 아버지 인터뷰, 후덜덜이네요 7 1998 2024/06/18 8,268
1603742 귀엽고 똑똑한 강아지 3 덥다 2024/06/18 1,366
1603741 82에서도 그래도 부모니까 라는 댓글 너무 싫어요 14 ㅇㅇ 2024/06/18 2,170
1603740 결혼때 이부자리 25 ... 2024/06/18 2,998
1603739 군부대 급식잘나온다는 뉴스보니 속상하네요 18 ........ 2024/06/18 3,676
1603738 한 5년전까지는 시모오는거 싫다는 글에 22 재밌다 2024/06/18 4,270
1603737 사업병 도박병은 가족도 못 막아요 7 ... 2024/06/18 2,534
1603736 대전출장가는데 간식 사올게 있을까요? 10 호옥시 2024/06/18 1,174
1603735 집 잔금 치를때 주인없이 법무사가 와서해도 괜찮은가요? 2 매매 2024/06/18 985
1603734 올해 옥수수 드셔봤어요? 8 오늘 2024/06/18 2,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