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옷 잘입는 할머니들 ..

ㅇㅇ 조회수 : 7,368
작성일 : 2024-05-22 12:24:14

친환경매장 캐셔를 시작했는데

이 동네 경제적으로 여유있는 분들 많아 그런지 

패션 보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저녁 즈음엔 상하 바지 정장인데. 막 포멀하진

않고. 천이 매우 좋아보이는 옷 입고 (제가 패션 무식자라 표현력 부족합니다 ㅜ) 

두부한개, 야채 한단 사들고 가시는 분... 꼭 한 두분 있고

직장인 차림인데 연세는 최소 60이상으로 보여

더 멋집니다

낮엔 백발 머리 단발컷 하고, 작은 하트 하나 그려진 티에 캐주얼 바지. 목에 클래식한 스카프 짧게 묶고 운동화 신은 70중반 정도 되는 분 어찌나 귀여우시던지 말걸뻔 했네요

연세있는 분들은 대부분 말도 배려있고 목소리도 낭낭하신... 좋은 에너지 갖은 분들 많아, 일 스트레스가 확줄어요

(여초 직장이라 같이 일하는 직원들 알력있고

이해안가는 일 있다가도, 손님들 말 한두마디에 

풀리곤 하네요) 

 

어제 본 대략 50대 여손님은 바버샵 숏컷에

보라색 염색했는데 이런 스타일도

잘어울리는 사람있구나. 신기했고 

 

제일 강렬했던 인상의 고객은 

2말3초 정도 젊은 여자손님

포르셰를 주차장에 여러대 자리 걸쳐서 대충 대놓고 (갈때서야 봤네요) ,들어와서 장바구니도 안쓰고

안심.등심을 집히는대로 카운터에 수북히 올려놓고

또 뭔가 가지러가요

장바구니 쓰라 말할틈도 없이 계속 잠시만요를

외쳐대며...  이번엔 야채..

마침 다른 손님도 없어 선임도 저도 그냥 지켜봤는데

회원가입해야 할인이 된다니까 그냥 해달래요

다른 분들은 지금까지 그냥 다른 조합원 코드 넣고

해줬다며;;  

아기가 차에 있다고 얼굴시뻘게져서 그냥 해달라했다가  안된다하니 가입하겠다했다가 한 십분 걸린다하니 

안하겠다고 했다가

너무 오락가락하니 선임이 재차 물으니

안한다구요 소리 꽥 지르고 40만원어치 고기 카운터에 쌓아놓고 그냥 나갔어요

 

 

 

 

IP : 125.179.xxx.132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우야
    '24.5.22 12:27 PM (211.234.xxx.68)

    반전있네요

  • 2. ㅎㅎ
    '24.5.22 12:31 PM (1.229.xxx.243) - 삭제된댓글

    70대 할머니의
    꼼데티에 바지 쁘띠손수건
    머릿속에 그려지는 모습이 너무귀엽네요^^

  • 3. ...
    '24.5.22 12:32 PM (117.111.xxx.24)

    음 저두 여지껏.출퇴근하면서
    사람들 많이 봤어요
    패션등
    근데 딱 두분 봤어요
    패셔너블
    일단 옷태가 나는 몸매에 둘다 아담 날씬
    둘다 백발 흰머리 섞여 굵음펌 귀위의 숏컷 정도
    두분도 60대정도로 보였는데
    나이를 떠나 옷을 정말 잘입으신다
    느낀분이 그 두분이에요
    같은분일정도로 다른옷들이었지만
    싱크로율이 비슷해서
    멋있다 느꼈던 두분으로 아직도 기억해요

  • 4. ㅋㅋㅋ
    '24.5.22 12:44 PM (211.108.xxx.164)

    마지막 반전

  • 5. ㅇㅇ
    '24.5.22 12:45 PM (125.179.xxx.132)

    20.30대 젊은 여자들은 키가 거의 170이 넘는것도
    인상적이었어요
    (제가 이 일 하기전에 집순이라 워낙 안다녀 몰랐을까요)
    제가 170인데 평균 170이상 돼보임
    180 근처도 많고 ..
    대부분 운동복 차림.. 골프. 테니스. 헬스

  • 6. 와우
    '24.5.22 1:09 PM (59.15.xxx.53)

    님도 크시네요 170

    잘사는동네일수록 크더라고요ㅠ.ㅠ

  • 7. 그냥
    '24.5.22 1:17 PM (211.206.xxx.236)

    옷잘입는 할머니들 얘기만 하시지 ㅠㅠㅠ

  • 8. ㅎㅎ
    '24.5.22 1:30 PM (118.235.xxx.253)

    글도 잘쓰시네요 ^^

  • 9. 그런데
    '24.5.22 1:38 PM (115.138.xxx.158)

    마지막 그 애 엄마 흉보는 건 글쎄요
    전 아이가 차에 있고 마음 급해 빨리 처리하려다 못 한 건데
    흠…무슨 회원가입이 10분이나 걸리는지
    주최측도 좀

  • 10. 친정
    '24.5.22 1:41 PM (118.235.xxx.169)

    엄마도 이제 염색 안하시겠다고 하네요 견디셔야할텐데요ㅎㅎ 살 좀 빼시면 고급스런 옷 사드리고 싶은데 자꾸 번떡번떡한 합성섬유 싸다고 자꾸 사쟁여서 짜증나요

  • 11. 그러게요
    '24.5.22 1:53 PM (115.21.xxx.164)

    잘사는 동네가면 여자들 170넘고 180가까이로도 보이더라구요. 중간이 없고 작거나 크거나 아담해도 예쁜 분들 많아요

  • 12.
    '24.5.22 2:10 PM (73.109.xxx.43)

    왜 회원 가입을 강요해요?
    진짜 이상한 사람들이에요

  • 13. 회원만
    '24.5.22 2:14 PM (121.155.xxx.78) - 삭제된댓글

    살수있는 가게니까 권유하겠죠 ㅎ

  • 14. ...
    '24.5.22 2:34 PM (39.125.xxx.154)

    회원가입해야 할인된다구요.
    비회원은 10프로 정도 비쌀텐데.

    몇 번이나 남의 회원번호로 사갔으면 집에서 인터넷으로 가입해도 되는데 여태 안 하다가 제대로 임자 만났네요

  • 15. ㅇㅇ
    '24.5.22 3:17 PM (210.178.xxx.240)

    누구 까려고 쓴 건 아니구요
    만날 집에서 살림만 하다가 처음 돈벌이 하는데
    모든게 신기하고 재밌어요
    그 애엄마도 안쓰러워 그냥 해줄까 하다가
    지금까지 계속 그렇게 해왔다는 말에.. 선임 부른거에요

  • 16.
    '24.5.22 3:18 PM (210.178.xxx.240)

    맞아요 10프로 비싸요

  • 17. ...
    '24.5.22 8:00 PM (110.13.xxx.200)

    저런 여잔 진상이죠. 애초에 장바구니없이 돌아디닌것도 민폐고
    뒤에 사람있으면 그런 민폐가 없지 않나요.
    진상 그 자체네요. 주차 여러자리 걸친 꼴도 그렇고 뇌구조가 그려지네요. ㅉㅉ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4204 제가 요새 너무 예뻐보여요 23 ... 2024/06/20 4,871
1604203 집에서도 햇빛강하면 자차발라야할까요? 6 .. 2024/06/20 1,743
1604202 육개장 끓일때 소고기랑 무 10 요리초보 2024/06/20 1,245
1604201 엄마들 내로남불.. 1 .. 2024/06/20 1,632
1604200 잇몸치료하라는데 무서워요ㅠㅠ 19 .. 2024/06/20 3,863
1604199 꺄악, 귀여워요 놀아 주는 여자 엄태구? 누구야요? 19 엄태구 2024/06/20 2,493
1604198 여기 상주하면서 남혐 올리는 여자들... 38 ㅇㅇ 2024/06/20 1,683
1604197 여자의 적은 역시 자외선 같아요. 3 2024/06/20 1,872
1604196 김연아 SK텔레콤 모델이지 갤럭시는 2011년 끝난지 13년정도.. 27 ㅇㅇ 2024/06/20 3,830
1604195 약 3개월 간의 모텔 카운터 알바 후기. 56 후기 2024/06/20 24,162
1604194 갤럭시 버즈 플러스 케이스에 착 안들어가는건 왜 그런건가요? 3 2024/06/20 430
1604193 이 더위에 찰옥수수 사러 가요 ㅠㅠㅋ 9 먹성이란 2024/06/20 2,413
1604192 현대모비스 주가가 오르면 안 되나요? 11 저평가 2024/06/20 1,819
1604191 마그네슘 효과인지 콜레스테롤 수치가 좋아졌어요 7 자유 2024/06/20 2,985
1604190 창문형에어컨 책상 위에 걸쳐져서 7 방이 너무 .. 2024/06/20 1,251
1604189 굿뜨래 수박 싸네요 (6-7킬로) 14000원대 2 ... 2024/06/20 1,060
1604188 남편이 저한테 죽은사람처럼 산대요 10 2024/06/20 7,074
1604187 40대 초중반인데 제사상을 차리게 됐어요 38 ..... 2024/06/20 5,969
1604186 장거리 비행기 여행 팁 부탁드려요 14 장거리 2024/06/20 2,817
1604185 실제 재판 광경도 숨막히고 영화같을까요?! 6 재판 2024/06/20 880
1604184 저출산대책으로 결정사 과장광고 단속?? 1 ... 2024/06/20 377
1604183 시골 개울가 있고 논있고 밭있는 곳이 많을텐데 저는 못찾겠어요... 8 oo 2024/06/20 1,134
1604182 이번 주 코스코에서 뭐 사오셨나요? 10 혹시 2024/06/20 3,181
1604181 요즘 장염이 오래가나요? 5 배아파 2024/06/20 680
1604180 이렇게 먹으니 일하면서 집밥 먹기 가능해요 4 2024/06/20 2,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