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도서물류창고 집책알바후기

.... 조회수 : 1,407
작성일 : 2024-05-22 09:46:51

제가 우울.무기력증이 있어요.

집밖을 아이들 픽업 이외에는 나가지를 않죠.

어느날 이러다 진짜 문제가 커질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산책이라고 남편이 끌고 나갔는데 밖에 나가서 20분정도 있으니 집이 아니라는 생각에 극도로 불안해지더라구요.

그래서 밖으로 나가자! 근데 돌아다니다보면 아무래도 커피라도 먹게되고 돈을 쓰게되니 뭔가 생산적인 일을하면 더 동기부여도 되고 스스로 뿌듯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알바몬을 찾고 주말 집책알바를 하게되었어요.

 

집책이란 어려운 일은 아니고 우리가 도서관에서 분류번호로 책을 찾듯이 주문서에 분류번호가 나오는 걸로 창고에서 책을 찾는거예요.

그 창고는 어마무시하게 크고 3~4단 기본 앵글에서 찾으면 되요. 어떤 분류앵글은 진짜 코스트코 같은 큰 앵글이라 계단 사다리를 타는데 현기증나서 겁이 나죠.

힘든건 속도와 무게예요.

한시간에 보통 200~250권 정도의 책을 찾아야해요.15분에 50권정도죠.

문제는 이걸 그냥 한권씩이면 괜찮은데 한권짜리도 있고 10권16권 이런것도 있거든요.

그러면 속도가 늦어지죠.

그리고 이걸 찾아서 플라스틱상자(우리가 가정용 마트 끌차 플라스틱 바구니같은거) 에 넣는데 바퀴달린 판에 그 상자를 6개를 실는데 그걸 가득채워야 해요.

그래서 그걸 채우면 팔렛트에 올리고 또 상자 셋팅하고..

보통 그걸 한시간에 한번이나 두번을 하죠.

허리가 부러지는줄..전 발톱에 피멍이 들더라구요.

8시간 일하고 집에오면 이틀은 그냥 누워있게되더라구요.ㅎㅎ

 

장점은 사람 안 부딪히고 내 할일만 하면 되는거니 좋구요.

단점은 시간안에 다 못하면 담당자가 뭐라고해요.ㅎㅎ

 

전 허리랑 손목이 안좋아져 몇번 못하고 그만뒀지만 나름 신선한 알바였어요.ㅎㅎ

 

IP : 211.234.xxx.10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말
    '24.5.22 9:56 AM (121.137.xxx.107)

    신선한 알바네요. 원글님 알바 시도하신거 정말 잘하신거예요. ^^ 우울감이 해소되길 바래요

  • 2. ..
    '24.5.22 10:04 AM (61.43.xxx.57)

    저 책만지는거 너무 좋아하는데
    혹시 어디서 일 알아볼 수 있을까요~
    정보 주심 넘 감사드리겠습니다~~

  • 3. 책이
    '24.5.22 10:09 AM (211.234.xxx.68)

    얼마나 무거운데요
    허리 다 나가요

  • 4. ..
    '24.5.22 10:12 AM (222.117.xxx.76)

    요새 물류일이 진짜 종류가 다양해졋나보네요
    힘들긴해도 전 이런거 체험해보고싶더라구요..

  • 5. ....
    '24.5.22 10:14 AM (211.234.xxx.104)

    알바몬이나 알바천국에 집책.책찾기 하면 나올거예요.

  • 6. 나들목
    '24.5.22 10:15 AM (211.182.xxx.59)

    저번에 사람 안 대하고 할 수 있는 알바 찾던 분 아닌가요.
    용기내서 경험해보고 후기 올려주시니 좋네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2603 혈압이 들쑥날쑥인데 관리 해야나요? 6 2024/06/14 1,359
1602602 쇼핑몰 리뷰 보다가 4 저만그런가 2024/06/14 1,682
1602601 내용 펑 103 ㅇㅇ 2024/06/14 16,273
1602600 결혼조건이 다 좋은데 이성적으로 끌리지 않는 경우 34 결혼조건 2024/06/14 5,103
1602599 명신이는 싫은데요 4 셔츠 2024/06/14 2,110
1602598 (음식) 어떤 조합이 더 이상하게 느껴지세요? 10 해피네 2024/06/14 850
1602597 7시 알릴레오 북's ㅡ 내 유전자는 진보일까 보수일까 2 같이봅시다 .. 2024/06/14 378
1602596 골프 80대 친다는 사람 13 ㅎㅎ 2024/06/14 3,830
1602595 대단한 구청 공무원 납셨네요 뉴스 영상 보니 2 혹시부산인가.. 2024/06/14 2,392
1602594 검사가 검찰청 민원실에다 똥 싸고... 9 2024/06/14 2,686
1602593 아이유다이어트 어떤가요 3 다이어트고민.. 2024/06/14 1,934
1602592 Adhd 나이 들어서 후천적으로 생길 수 있나요? 7 ... 2024/06/14 1,707
1602591 다이소에서 있던 일 8 .... 2024/06/14 4,648
1602590 카페인 끊고 두통 얼마나 가요? 13 ㅡㅡ 2024/06/14 2,079
1602589 호주여행 고민 - 시드니 or 퍼스 5 123 2024/06/14 841
1602588 미세먼지 보통인데 창문 1 ㅅㄴ 2024/06/14 433
1602587 말끝마다 교회가야 한다고 말하는 친구. 9 무교 2024/06/14 1,700
1602586 먹방 유튜버들이나 요즘 젊은애들 건강 괜찮나요 7 ... 2024/06/14 1,909
1602585 중학생 아이들 방문닫고 안나오나요? 26 ㅇㅇ 2024/06/14 2,759
1602584 경도인지장애- 공격성이 있나요? 6 -- 2024/06/14 1,268
1602583 말 막 하는 친구와는..역시 오래가기는힘드네요 (좀길어요) 6 유통기한 2024/06/14 1,874
1602582 저희 동네 귀여운 치매 할머니 있으세요 11 . 2024/06/14 4,552
1602581 개 오줌 냄새 정말 지독한데 왜 똥만 치우나요? 83 .. 2024/06/14 6,234
1602580 동네 치매 걸린 할머니한테 7 .. 2024/06/14 2,660
1602579 “미쳤다“라는 표현 왜 이렇게 싫죠?? 15 2024/06/14 2,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