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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적당히 누리고삽시다.

조회수 : 5,663
작성일 : 2024-05-20 16:12:16

돈 아껴서 노후 준비하는것도 좋고 나중에 자식한테 물려주겠다는 욕심에 아껴사는거 이해는되는데요. 

상상초월 구두쇠로 살면서 본인주머니에서 돈 안나가면 그만이고 남의 것은 아까워하지 않아서 남들한테 손가락질 받을정도로 아끼는건 못고치나보다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있어요. 너무 별로라서 연락끊은지 오래됐고요. 

 

회사비품 훔쳐가는거 기본이고 치약도 안사놓고는 맨날 빌려달라 시전이고 휴일이나 연차인사람꺼 짜서 쓰고 이럴정도인 예전회사동료에요. 

 

회식때 음식 몰래시켜서 싸가는 상상초월일도 있고요. 그렇게 못하게 하니까 자기 앞접시에 잔뜩 먼저 덜어놓고는 다른거 집어먹다가 남아서 아깝다며 집에 싸가는 사람이였어요. 탕비실에 간식없앤 장본인이죠 ㅎㅎ 하도 가져가니까요.  

 

회사 퇴사 후 연락안하고 지낸지 오래됐는데 모르는 번호로 자꾸 전화가와서 받아보니 구두쇠언니더라구요. 자꾸 만나서 밥한번 먹자길래 돌려 거절했는데도 자꾸 왜? 내가 살게 응? 자꾸 이래서만났는데 구두쇠언니 아프더라구요. 에휴.... 

 

자기도 이제 하고싶은대로 하고 살고 돈도 좀 쓸거라고 하면서요. 그날 칼국수 하나 사면서 내가 산다고 내가 살게 이얘기 백만번듣고 칼국수보다 비싼 음료 제가 산후 헤어졌습니다. 

 

그뒤로 연락오면 걍 받긴하는데 맘이 안좋네요.

아파서 나온 진단비 자기위해서 좀 쓰고 싶은데 남편이 그걸 뭐라고한데요. 마사지도 좀 받고 보험안되는 한방치료도하고 그러고 싶다고요. 근데 평소에 자기보러 지지리 궁상이라던 남편이 보험나온거 돈쓰겠다니까 그돈 왜 쓰냐고 뭐라 한다는거에요. 자식들도 갑자기 왜 사치? 하냐고 그러고요. 

 

이 구두쇠언니가 사치해봤자죠 참나ㅎㅎㅎ역시 사람은 자기행동대로 대접받나 싶어요.  언니 그러길래 왜그랬어? 그랬더니 그러게나 말이다 하면서 전화하는데 이언니 전화비도 아까워하는 사람인데 저한테 이럴정도면 많이 힘들긴한가봐요. 맘이 그렇네요. 

그러니까 다른분들도 자기한테 쓰는거 아까워하지말고 그러고 살아요. 아끼고 모으고 다 좋은데요. 본인한테 대접하면서 살자구요. 한두개쯤은 좋은거 사입고 먹고 적당히 누리고 살자구요. 커피값보다 비싼 마들렌 하나 사먹으며 이글씁니다. 역시 비싸서 그런지 맛있네요

IP : 176.100.xxx.24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5.20 4:16 PM (211.250.xxx.195)

    본인인생 본인 가치관으로 사는거 맞는거에요

    회사에서 점심배달해먹고 남은반찬 싸와서 애들 저녁반찬으로 주고
    하루 만원살기한다고 뿌듯한사람

    집없고 빚많은데 명품에 여행에 만족하며 사는사람

    다 가지가지인데

    저도 전자로
    엄청 짠돌이 남편이랑 사는지인보니
    더큰애들 방도없어서 좁은집에서 거실서 자고
    난리난리 쳐 이제야 이사가네마네
    그간 상처받은거는 가족들이죠

    적당히 사는게 맞는데
    어렵네요

  • 2. 짠게아니라
    '24.5.20 4:16 PM (211.218.xxx.194)

    양심없는 사람이 있죠.

    검소하고, 미니멀로 사는 사람과 거지근성으로 사는 사람은 다른겁니다.

  • 3. 그니깐
    '24.5.20 4:17 PM (180.70.xxx.42)

    부모님은 생선 대가리만 좋아하는 줄 알았다는 우스개 소리도 있잖아요.
    맛난 생선 한마리밖에 없으면 자식이랑 같이 살 발라먹고 맛있는 과일 한쪽도 부모랑 같이 나눠 먹어야지 무조건 자식만 주는 사람들, 그런다고 자식들 알아주지도 않아요.
    오히려 그렇게 큰 자식들이 나중에 엄마 홀대하더라구요.
    엄마는 원래 남은 것만 먹는 사람이지 하면서요.

  • 4. ㅡㅡ
    '24.5.20 4:21 PM (221.140.xxx.254) - 삭제된댓글

    그분은 재산이 얼마나 되는데요
    또순이 제친구는 4,5층짜리
    매디컬프라자 건물주가 됐어요
    분양없이 순수 임대만 받아요
    의사들이 매달 번돈 다 갖다 바치네요
    그렇게 아껴 뭐하게 소리가 쏙들어가던데요
    물론 아프지도않구요
    이러나저러나
    다 자기 타고난 팔자고 그릇만큼 되나봐요

  • 5. ㅇㅇㅇ
    '24.5.20 4:29 PM (211.114.xxx.55) - 삭제된댓글

    친정 엄마도 엄청 아끼는 분이기는 합니다
    그런데 주변에 엄마 아시는 분들 중 한부은 정말 엄마보다 더 아껴 사시더니 결국 암으로 70즈음인가 돌아가셨어요 물론 돌아 가실 때 까지 돈을 안쓰셨는데 3층 건물이랑 부동산을 자식들에게 남겼는데 뭐 그냥 저냥 하더라구요 (좋은 결과는 아닙니다 )
    본인은 못쓰고 돌아 가시고 ~~~
    못 쓰는 사람은 나이 먹어도 못써요
    친척중 한분도 엄청 짠돌이 (형제 자매에게도 ) 자식들은 다 외국 살고 거기서 결혼하고
    지금도 지지궁상인데 곧 70 될건데 남편이 그리 살다 죽으면 외국 사는 자식들에게 재산 가는거지 뭐 그러더라구요
    암튼 기준은 없는데 아껴 쓴다고 결과가 다 좋기만 한거는 아니더라구요
    적당히가 좋죠 그런데 그 적당히가 각자 기준이 다르니 ~~

  • 6.
    '24.5.20 4:29 PM (61.255.xxx.96)

    적당히 누리고 살자는 말은 맞고요
    다만 열거한 내용은 정말 이상한 극소수의 사람들 아닌가요??
    저런 사람들한테 비교하면 대부분은 다 적당히 잘 살고 있죠

  • 7. ...
    '24.5.20 4:33 PM (118.37.xxx.213)

    진단비 나온거 본인이 알아서 쓰면 되는거 아닌가요?
    못쓰게 한다고 또 안써요? 가서 카드 긁으면 되지..
    남편이나 자식들도 못돼 처먹었구만요.

  • 8. 직장선배가
    '24.5.20 4:34 PM (112.152.xxx.66)

    저 예시는 잘못된거죠
    그 선배가 나쁜짓한것이고 병 생긴것도 연관없죠
    훔쳐갔다면 나쁜짓 한겁니다
    절약은 좋은단어인데 부정적 일과 연관짓지 말았슴합니다

  • 9. ㅇㅇ
    '24.5.20 4:39 PM (211.207.xxx.223)

    그건 아끼는 것이 아니지 않나요?? 솔직히 말해 나쁜짓이고 도덕개념이 없는 것인데..

    전 그렇게 아껴서 돈 모으는것은 하나도 부럽지 않더군요. 저도 정말 안쓰는 스타일이긴 한데 주변 사람들에게 밥사고 차사고 조의금 내고 축의금 내는 것은 아끼지 않습니다.

  • 10. jkl
    '24.5.20 4:51 PM (121.166.xxx.210)

    마음이 아프네요
    그렇게 돈 아끼면
    결국 다른데서 내주게 되있는것 같은게 인생같아요
    그 선배 잘 회복하시고 다른 삶 사시길

  • 11. .......
    '24.5.20 11:04 PM (211.49.xxx.97)

    본인한테 왜그리 인색한지...친구가 과자랑 사탕 이런걸 좋아하는데 비싸다고 안사먹으면서 제차에 있는 사탕을 반이상 먹어치워요.진짜 짜증나서 사먹고 살라고라니 신랑한테 잔소리 듣는다고하네요.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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