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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아들과 밤데이트 했어요

;;; 조회수 : 2,061
작성일 : 2024-05-19 22:53:00

 

아들 학교가 이제는 주말에도 학습실을 개방해서 종일 공부하고 

10시에 데리러 갔어요 

밤늦은 시간은 대부분은 남편이 가는데 제가 가끔 가는 날엔 

제 나름의 선곡표가 있어서 아이가 은근히 좋아하거든요 ㅎㅎ

오늘은 뭘로 들을까 하다가 제 고등 . 대학시절 최애가수였던

김현철 노래중에 제가 좋아하는 노래들 위주로 고르고 

주차장에서 먼저 듣고 있었는데

아들이 차에 탔을 때 그럼에도 불구하고~노래가 나오고 있었거든요. 

노래가 맘에 들었는지 누구 노래냐고 (본인 취향 아니면 그냥 듣기만 함 ㅎ)

그래서 노래 한곡 한곡마다 제 추억 한스푼 얹어서 ㅋ 들려줬어요 

춘천가는 기차 나올 때는 대학때 청량리역이였나 영등포역였나 하여튼 만나서 무궁화 타고 엠티 간 이야기 

그대안의 블루 나올 때는 노래방에서 남사친들하고 듀엣으로 열창한 이야기 ㅋㅋ

달의 몰락 나올 때는 엄마가 한 때 김현철을 얼마나 좋아했는지를

물망초는 사실 제 첫사랑과의 가슴아픈 추억이 있는 노래인데 차마 그 이야기는 못함 ㅎ

솔솔 바람부는 초여름 밤. 창문 살짝 내리고 사랑하는 아이와 좋은 노래 들으면서 운전하는데 그 시간이 아까워서 살짝 돌아서 집으로  갔답니다. 

이런 시간도 이제 얼마 안 남았다 생각하니 아쉽지만 

또 몇년 후에는 아이와 같이 오늘도 추억하겠죠? 

 

다들 편안한 밤 보내세요~~

 

IP : 220.80.xxx.9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5.19 10:57 PM (121.163.xxx.14)

    더 김현철 찐팬이에요 ㅎㅎ
    원글님 글 보니 추억이 방울방울
    앨범 나올 때마다 다 구매했었어요
    너무 좋아하던 싱어송라이터인데
    감사해요

  • 2. ..
    '24.5.19 11:33 PM (118.235.xxx.192) - 삭제된댓글

    저는 재수때 자주 밤늦게 달의몰락을 아파트 벤치에 앉아서 듣곤했어요 재수생활의 씁쓸함.외로움을 김현철노래로 달래서 이 계절이면 그때 생각이 가끔 나요 동네.까만치마를 입고등 좋은 노래가 참 많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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