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중반인데 40년지기 친구가 있어요
친구가 결혼 안하고 외국에서 대학에서
애들 가르치고 올 여름에 영구귀국할 예정입니다. 서로 외롭고 해서 카톡으로 일상을 나누고 있는데 친구 말투가 자꾸 거슬려요
예를 들면 친구가 사는게 힘들다 하두 징징
대서 다들 그렇다 사람들한테 기대지말라고
원래 인생은 독고다이다
그랬더니 독고다이라는 말은 쓰지말라고
일본의 잔재라고 하는데 갑자기 왤케 짜증이 나는지 ..
가리키는 손가락을 보지말고 달을 보라고
얘기했더니
달 가리키는 손가락 손톱에 너무 때가 끼어 있으면 손톱이 눈에 먼저 들어 오겠지
이러는데 진짜 화가 확 나더라구요
자꾸 지적질에다 부정적인 얘기 우울한 얘기만 하니 타국에서 외로워해서 안스럽다가도 한번씩 진짜 손절해버리고 싶은 생각이..
결혼을 안해서 그런지 생각이 우리 고딩때
딱 멈춰있는듯해요
얼마전엔 옛날 드라마 김민종 손지창 이정재
나왔던 드라마 느낌 보라고 링크 보내주고 같이 얘기하자고 :;
김민종 멋있다고 같이 공감해주길 원하고
요즘엔 이 친구랑 톡하고 나면 기빨리고
오늘 아침에도 다투고 나니
이쯤에서 손절해야하나 생각이 드네요
40년 시절 생각하면 또 아쉽고 그러네요
다들 50이 넘어 이쯤되면 예전 친구의 모습이 아닌거 같아서 슬프네요
내가 변한건지..걔가 변한건지
친구는 정신연령은 딱 고딩인데
말투는 꼰대같아서
대화하기가 싫어요 조만간 정리수순으로
갈 듯 ..
인간관계가 자꾸만 좁아지네요
50이 넘으신분들 내맘에 들지 않는 주변인들 정리들 많이 하시나요
그러다가 정말 외로워질까봐 겁나기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