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해외교민인데 지인들 묵는것

유럽 조회수 : 3,475
작성일 : 2024-05-18 18:12:27

저 해외살이 20년차인데 관광지에 거의 살아서 한국이나 다른 나라에서 오는 친구나 식구들 오면 저희집에 묵어요. 제가 와서 자고 가라 하거든요.

해외 살이에 친구 와서 종일 한국말로 수다떠는것도 좋고 그래도 상대방이 숙박비 안드니깐 돈 아껴서 좋고....대신 전 그 이야기는 미리 해요. 괸광이나 롸이딩은 못한다구요. 제가 직장을 다녀서 우선 어렵구요 다 큰 성인을 제가 모시고 다니는것도 웃기구요.

미혼때는 친구 놀러오면 혼자 돌아다니다 저 퇴근하고 오면 저녁도 만들어주는 친구들이어서 정말 좋았었거든요. 숙박비 이런거 받은적 없고 대신 한국서 여기서 구하기 힘든거 가져다 주고 오면 밥 한끼 사주고 한걸로 너무 고마워서 친한 사람 오면 울집에 있으라 먼져 얘기해요. 물론 하루 이틀 있다 호텔 잡는 사람들이 대부분 이기는 했어요.

미성년 조카들이 방학때 와서 거의 3주 있다 갔을때는 솔직히 너무 힘들었는데 그래도 애들 행복해하는거 보니깐 너무 좋았거든요.

물론 남편이 별로 신경 안쓰는 무심한 성격에 시댁쪽 친인척 오면 당연히 저희 집에 머무르구요.(시댁도 유럽)

근데 유독 한국 분들이 남의 집에 머무르는걸 정말 안좋게 보는듯해서요. 당연히 와서 진상짓 하면 다시는 안그러지만 여기서는 (유럽) 친인척 놀러오면 (방이 있으면)함께 묵는게 당연해서 제가 이상한가 해서 글 씁니다.

IP : 86.49.xxx.79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ㅜ이라우
    '24.5.18 6:17 PM (103.241.xxx.40)

    님처럼 집을 숙소로만 쓰고 님에ㅔㄱ 고맙다고 저녁도 준비해주면 너무 좋죠

    그러나 대부분 한국인들은 손님으로 간거니 주인인 네가 나를 대접해라 그런 생각이에요

    네 살림이니 나는 안 건드려 못 건드려 너희집에있는데 왜 밥을 안 줘? 이지역에 너가 사니까 너가 알아서 나 구경시켜줘야지 왜 안 시켜줘? 서운해하고 섭섭하다 하지요

    그러니 손님초대가 부담스러운 거구요

  • 2. 대부분
    '24.5.18 6:19 PM (81.151.xxx.88)

    대부분이 관광도 시켜주길 바라고 드랍이나 픽업도 요구해서 그럴거에요. 유럽관광지면 대중교통수단이 잘 되어 있을 수도 있어서 차로 이동보다는 대중교통수단이 좋을 수 있지만, 미국의 경우에는 지인이 오면 차로 실어 날라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서 그런걸 수 있어요. 저도 유럽이지만 친구들 온 경우 우리집에서 묵고 같이 가이드까지 해준 친구도 있고, 회사다닐 때 와서 영어도 되는 친구라 혼자 놀라고 한 친구도 있고 그래요.

  • 3. 저는
    '24.5.18 6:24 PM (211.244.xxx.3)

    친구집에 머문 입장이었는데 가족들의 평소 생활이 나 때문에 무언가 조금씩 희생하는 거 같고 불편한 게 보이니까 제가 넘 힘들고 불편했어요.
    가족이 사는 지인들 집은 가족들이 불편합니다.
    집안에서의 옷차림도 편하지 않구요.

  • 4.
    '24.5.18 6:25 PM (82.78.xxx.208)

    젤 부담스러운건 한국 시부모가 최고죠.
    모시고 다녀야하고
    식재료 때문에 한식 차릴것도 마땅찮은데
    돌아다니면서는 서양식 외식하니
    아침이나 저녁에는 꼭 한식상으로 차리려면
    짜증나요.

    친정부모님은 그래도 엄마가 딸만 일하게 두나요?
    같이 이것저것해서 좀 부실해도 이해가 되지만요.

    정말 순수하게 잠만 자다 가는거면
    왜 방하나 못내주겠습니까?
    아침 빵조가리에 저녁 파스타 이정도면 며칠이라면 오케이죠.

  • 5. ㅇㅇ
    '24.5.18 6:26 PM (58.124.xxx.225) - 삭제된댓글

    성격이 무던하신가봐요. 지인들도 경우있구요.
    전 집에 누가 오는걸 너무 싫어해서 가족은 몰라도 친구는 거절했어요.
    사람마다 다 다르니..

  • 6.
    '24.5.18 6:31 PM (118.235.xxx.57)

    저두요. 저 동남아 살때 제가 먼저 와서 자라고 했어요.
    대신
    밥못해 주고 라이딩 못해 준다고 얘기하고요.
    좀 피곤하고 힘들때도 있는데
    저도 올만에 코드맞는 사람들이랑 얘기하고 즐거웠어요.
    저는 시댁식구들 오는 것도 괜찮았어요.
    시어머니.시누들은 제가 먼저 오시라고 일정 짜서 부분 같이 다니구요.
    82 보면
    너무 살벌하거나.
    기염할 정도로 염치 없는 사람들도 많더라구요.
    주변에 그런 사람 없는 걸 다행으로
    알아야는 지

  • 7.
    '24.5.18 6:43 PM (114.203.xxx.205) - 삭제된댓글

    지인이 미국 사는데요. 시모랑 시누 방문해서 다른 관광지 며칠씩 여행해도 경비 부담 생각도 안하구요. 설거지며 식사 준비 손하나 까딱 안하다 갔대요. 갈땐 바리바리 쇼핑 해가구요. 어린 애들 건사하면서며 동동거리며 손님 접대 했대요. 반면 친정 식구는 갈때 가방 가득 필요 물품 가져오고 여행경비 나눠내고 생활비 주고오고 식사며 세탁이며 다 나눠하고. 반가운 얼굴보고 좋은시간 보내니 늘 방문했음 한대요.
    친구도 친척도 일단 폐끼치지 않고 내돈 굳히지 않겠다는 마음이면 서로 나쁠리가요.
    방문하는 사람 태도와 인격따라 반기기도 꺼리기도 하는것 같아요.

  • 8.
    '24.5.18 7:05 PM (118.235.xxx.57) - 삭제된댓글

    조 위에 동남아 살던 아짐인데요
    윗님.
    시댁 이야긴 적당히 들으시는 것도 현명해요.
    제 지인도 똑같이 말했는데
    그 시어머니 손주 용돈 100만원 주시고 식당. 입장료.
    다 내셨다는.

  • 9. ...
    '24.5.18 7:33 PM (58.234.xxx.222) - 삭제된댓글

    전 정말 싫었어요.
    운전, 관광 시켜야 하는 것도 싫지만, 정말 애도 있는데 일상 생활 패턴이 바뀌고 신경 쓰이고 너무 불편했어요.
    붑관계 내 자식, 갈림 살이, 일상생활까지 다 털리는 느낌? 내가 없을 때만 애 붙잡고 영어 어느정도 하는지는 왜 자꾸 염탐 하는지...
    외국 생활에 대한 호기심일수 있겠으나 그런 지나친 관심이 관찰 당하는 느낌이 있었어요.

  • 10. ...
    '24.5.18 7:35 PM (58.234.xxx.222)

    전 정말 싫었어요.
    운전, 관광 시켜야 하는 것도 싫지만, 정말 애도 있는데 일상 생활 패턴이 바뀌고 신경 쓰이고 너무 불편했어요.
    부부 사이, 내 자식, 살림 살이, 일상생활까지 다 털리는 느낌? 내가 없을 때만 애 붙잡고 영어 어느정도 하는지는 왜 자꾸 떠보는지...
    외국 생활에 대한 호기심일수 있겠으나 그런 지나친 관심이 관찰 당하는 느낌이 있었어요.

  • 11. 그냥
    '24.5.18 8:00 PM (68.172.xxx.55)

    이런 사람 저럼 사람이 있는 거죠 집주인도 그렇고 시부모도 친정부모도 사람 집안 분위기 따라 다 다르고 친구들도 그렇고 지인도 그렇고
    여기는 이렇고 저 나라는 저렇고 시부모는 이렇고 친정부모는 저렇다 그렇게 어딨겠어요
    저도 미국 유명 관광지역에서 언니랑 둘이 사는데 언니는 낯가림 심함 그런데도 손님은 누구나 환영 전 낯가림 없는데 손님 대체로 사절 언니가 집주인이니 언니 말대로 따름 울 부모님이 거의 매해 오시는데 언니가 뱅기표 까지 사서 오시라 하고 부모님이 돈 주는 일 없음 부모님이 그런 것도 못할 경제적 여유가 없는 것도 아님ㅎ
    다 나름의 이유가 있는 걸테니 다 존중해요
    근데 자신의 의견 또는 경험이 절대적이라고 생각해서 잘 알지도 못하는 다른 사람은 매정하다니 바보호구니 매도하는 사람은 말 섞고 싶진 않네요

  • 12.
    '24.5.18 10:33 PM (118.235.xxx.57)

    윗님 너무ㅇ극단적이심.

  • 13. 님도착하고
    '24.5.19 1:40 AM (142.126.xxx.81)

    원글님주변에 진상이없는거

  • 14. 밥진상
    '24.5.19 3:48 AM (172.225.xxx.253)

    누군가는 밥하는게 스트레스 박는 힘든 일일 수도 있으니까요
    특히 상대가 집들이 했는데 이 소스 샀냐 이
    음식 니가 만든 거 맞냐며 묻고
    온갖 캐비넷 열어대며 전업인 여자가 내가 더 청소잘하네 마네 소리하면 오라소리 하고 싶나요....
    사먹는 건 짜다 드럽다 소리하며 얻어먹을 궁리나 하면서 외식은 싫어하면요...

    주변에 진상이 없던 걸 다행으로 여기셔야 할 듯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8564 미끄럼틀 가위 보니까 예전일이 생각나요. 2 ㅁㅁ 2024/06/01 1,176
1598563 노소영씨 위자료 감이 안오네요 14 2024/06/01 4,706
1598562 경기도에서 내일 서울 정동길 가볼까 하는데 가을 아니어도 3 길영 2024/06/01 802
1598561 면세점화장품 비싸네요 6 푸른하늘 2024/06/01 2,263
1598560 씽크대 스텐 개수대 황변 씻을 수 있을까요? 2 .. 2024/06/01 1,130
1598559 상담심리도 치유의 한 부분인가요? 3 ㅇㅇ 2024/06/01 706
1598558 엊그제 부터 한쪽 눈밑떨림 증세가 있어요. 5 ... 2024/06/01 1,113
1598557 그릇장 살려고 하는데 요즘 어떤 가구브랜드가 인기 많나요? 1 ... 2024/06/01 666
1598556 음주운전은 가수 이루가 역대급이네요 16 ........ 2024/06/01 8,028
1598555 100분토론에서 조정훈 팩폭하는 김성회 (쇼츠) 9 팩폭 2024/06/01 1,690
1598554 해보셨던 깻잎 김치 아주 맛있는 레시피 알려주세요 2 ........ 2024/06/01 1,584
1598553 여수 오동도 vs 장도 4 궁금 2024/06/01 679
1598552 제가 37살 여자인데 19 .. 2024/06/01 5,909
1598551 워킹맘 입장에서 돌봄 시간 늘려 출산 장려한다는 정책은... 24 워킹 2024/06/01 2,745
1598550 연근 싱싱한 걸까요 1 연근 2024/06/01 476
1598549 백년만의 세신 4 ㅇㅇㅇ 2024/06/01 1,951
1598548 아무렇게나 만든 오리엘탈소스가 넘 맛나요~ 9 집에서 2024/06/01 2,110
1598547 일상에 감사합니다 4 ... 2024/06/01 986
1598546 락스성분없는 욕실세제 있나요? 11 기름때 2024/06/01 1,508
1598545 성신여대나 미아 쪽 필라테스 어디가 괜찮은가요? 1 2024/06/01 347
1598544 (다시 작성) 25세 연하녀와 재혼한 남자의 전처 괴롭히기(제 .. 4 frgnt 2024/06/01 3,385
1598543 포트메리온 그릇 44 촌스러 2024/06/01 5,262
1598542 채 해병 특검법, 국민이 승리한다, 해병대원 특검법 관철 위한 .. 6 !!!!! 2024/06/01 1,090
1598541 과일이 너무 맛있어요 7 ㅁㅁ 2024/06/01 2,638
1598540 ott 웨이브가 왜 망했는지 알겠네요 13 ㅇㅇ 2024/06/01 5,7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