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무서울게 없어지는 나이가 된건지

무서울 조회수 : 3,032
작성일 : 2024-05-16 23:49:14

40대 중반이고 아이 어리고 직장맘이에요.

근래에 

뭐랄까 좀 심플해졌어요.

 

내 한계를 인정하고

마음 속 받아들여지지 않아도 애써 맞춰왔던 사람들한테

내 기분을 드러내고 관계를 유지하려 애쓰지 말자.

그렇게 마음 먹으니 사람들이 정리되고 조금 외로워졌는데

뭐랄까 홀가분해요.

 

마음 속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상황도 

분위기상 맞춰보자 했던 것도

내가 욕을 먹더라도

그냥 내마음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기다려보자 했구요

 

그랬더니

그렇게 안오던 잠도 잘 자고

답답함도 덜 해졌어요.

 

사회화로 덕지덕지 붙여놨던 것들을 하나씩 떼고 있어요.

그냥 내모습 만으로도 충분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

이렇게 아집 넘치고 무서울거 없는 사람이 될 수도 있겠지만...

사람은 다 뭐든 부족하기 마련이라고 받아들이니 편해요

 

세상 여우 같은 인간들 속에서

좀 심플하게 마이 웨이를 선택하며 살겠습니다.

 

 

IP : 210.90.xxx.11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5.16 11:52 PM (59.31.xxx.82)

    브라보~~~

  • 2. ......
    '24.5.16 11:58 PM (58.176.xxx.152)

    아이 어리고 40대 중반이고....
    아직 겪어야되는 많은 일들이 남았네요.
    이제야 본격적으로 두려움이 엄습해오는 나이가 되기 시작한거랍니다.
    그래도 그 두려움의 정 중앙으로 걸어들어 가면 어느새 그 두려움은 없어져 버리더군요.
    앞으로 많이 닥쳐올 두려움을 잘 극복해 내시길 빌게요.

    전 50대 초중반이고 애들 대학 보내 놓으면 끝인줄 알았는데 이제는 노부모님 챙겨야하고 자식 결혼 시켜야 하는 막중한 일이 남았네요. 그와중에 늦둥이는 이제 고1이라 수험생 엄마노릇도 남았답니다.....

  • 3. 원글
    '24.5.17 12:09 AM (210.90.xxx.111)

    브라보님 첫댓글 응원해주셔서 감사해요.
    두번째 댓글님 맞아요. 두려움이 엄습해 오는 나이가 시작되었고, 언저리를 돌기보다는 정중앙으로 가기로 했어요. 시작에 불과한 것도 이제 고작 시작도 안한 아이들 보면서 제가 강해지지 않으면 안되겠더라구요. 사람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고, 나도 그들도 다 부족한 인간임을 받아들이든 첫시작이라고 생각해요. 그냥 피하고 싶었던 지난날들을 보면 사람에 대한 기대가 높았고 누구에게나 좋은 사람이 되고팠으나 어설펐고, 두려움이 컸어요. 근데 저는 저 자신만 생각해도 안되고 내 아이의 엄마고 또 그러기에 포기할 것 버려야할 것이 있다고 생각해요. 무쏘의 뿔처럼은 아니더라도 혼자서 가야할 때는 과감히 혼자 가는 사람이 되렵니다. 인생 선배님으로 좋은 말씀 부탁드려요.

  • 4. 저두요
    '24.5.17 12:51 AM (222.98.xxx.103)

    원글님 본받아서 세상 여우 같은 인간들 속에서
    좀 심플하게 마이 웨이를 선택하며 살겠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2433 저는 어릴적부터 사람이 힘들었거든요 6 2024/06/15 2,495
1602432 피곤해 죽게생겼는데 글루콤 먹어볼까요? 14 ㅇㅇ 2024/06/15 2,494
1602431 집정리중입니다 16 집정리 2024/06/15 4,487
1602430 박세리 홈쇼핑도 나오네요 ㅠㅠ 17 .. 2024/06/15 21,406
1602429 신비복숭아 맛있어요 10 2024/06/15 2,986
1602428 홈#에서 올리브오일 1L 9,900원 해요~ 2 사자 2024/06/15 2,064
1602427 여름에 딱 하나만 바를 제품 추천해주셔요 2 ... 2024/06/15 1,422
1602426 한예슬 이사진 보니 이쁘네요 21 seg 2024/06/15 6,863
1602425 피부관리 마스크 프라엘 1 요즘은 2024/06/15 652
1602424 부다페스트 자유 여행 어떤가요? 14 Bud 2024/06/15 1,509
1602423 법무부가 고딩에게 뿌리고 있는것 좀 보세요..jpg 10 ㅋㅋㅋㅋ 2024/06/15 3,362
1602422 본인이 Intj거나 배우자를 두신분 계신가요? 21 .... 2024/06/15 2,996
1602421 에브리봇 걸레 바꾸는 주기 얼마? 6 ㅇㅇ 2024/06/15 1,301
1602420 고금 보상 받아 목걸이 같은 것 사신 분 계신가요?? 6 고금 2024/06/15 1,069
1602419 수도권 운동복,골프복 할인 많이 하는곳 알려주세요 3 할인매장 2024/06/15 594
1602418 앞으로 공무원의 배우자는 명품백을 받아도 된다구요? 7 하… 2024/06/15 1,502
1602417 산모미역 사서 고기랑 국간장 들기름 꽃게액젓 넣고 끓였더니 4 2024/06/15 1,601
1602416 아는분이 에어컨 청소일을 시작하셨어요. 9 ㅇㅇ 2024/06/15 4,575
1602415 이제 진짜 손맛 좋은 식당은 못찾을 거 같아요 7 2024/06/15 2,431
1602414 레이저 다신 안함 40 .. 2024/06/15 19,618
1602413 참외 오래 보관하려면.. 5 궁금 2024/06/15 2,271
1602412 하루 7000보 정도 걷는데요 18 00 2024/06/15 5,513
1602411 요즘 많이 듣는 말 4 ㅇㅇ 2024/06/15 1,961
1602410 해인사 승려들의 주지 다툼 살벌 7 재밌는세계 2024/06/15 3,625
1602409 남편이 낯설다(의견부탁드려요) 19 섬사람 2024/06/15 4,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