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 남자 이야기 1

그 여자 조회수 : 6,635
작성일 : 2024-05-16 00:54:12

이 이야기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사실이야기로  

가끔씩  글쓴이의 기억력이 깜빡하여 빠지고 지나가는 이야기는 있을지언정

각색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리며 

그 남자와  그 여자의  17년간  이어지고  있는  인연에  대한 이야기 인데 

재미는 별로 없을 것 같지만  그냥 썰을 한 번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왜 남의 이야기는 재미있잖아요   특히   연애사  ^^

 

때는 바야흐로 2008년  늦가을 

제가 근무하는 학교 바로 옆  문화시설에서  학생문화축제가 개최되어  행사들이 

진행되던 중

제일  가까운 우리 학교에서  진행요원으로 저 포함 몇명이 차출이 되어서

행사의 진행을 돕게 되었어요   

 

그 중  둘째날

음악공연이 있었는데 

근처 시에 있는 교사국악회에서  국악합주를 하는  무대를 보게 되었어요 

단체로 홍주의를 갖춰 입고  연주를 하는  무대를  지켜보았는데 

그때는 저도 가야금을 배울려고  알아보고 있던 중이라서 정말 관심있게  지켜보았답니다. 

 

그러면서 속으로  가야금 열심히 배워서 저런 단체에 들어가서 같이 연주하면 참 좋겠다

그렇게 생각하며  그 공연을 참  관심있게   봤던 것  같아요  

물론   그 무대에  그  남자는 유일하게 피리를 연주하고 있었는데   

저때는 이름이나 얼굴이나 전혀 모르는 사이였어요  그냥  17년의 시작이어서 나름  

의미를 부여해보는 정도 ..

 

그랬는데  3개월 뒤인  2월에  그 교사국악회가 소속된 교육청 관할의  초등학교에 발령을

받게 됩니다  

아마도  국악회 공연의  영향인지   새학기가 시작되어 안정이 되었을 즈음부터 

저는 바로 가야금을 배우기 시작했고   그렇게 1년이 흘러 그해 겨울이 되었어요 

바로 옆 학교에  또 그 교사국악회에서 정기연주회를  한다고 하여 전 직원들이 같이 

관객으로 참석하게 되었답니다. 

 

그 연주회 공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가  사물놀이 였는데 

장구를 치던 분, 북치던 분,  또 꽹과리 치던 상쇠( 나중에 그 남자가 된)

 모두  나중에  장단이 빨라지는 부분이 되고 

연주자 모두 무아지경으로 연주하던  모습을 보면서  연주자와 관객들모두  하나 같이

너무 흥겹고 재미있게 즐기는 무대가 되었어요 

그때 저희 학교 교감선생님께서 그러시더라구요 

"저 상쇠는 내 후밴데  50이 다되어가는구만  아직도 장가도 안가고 저러고 다닌다고.." 

그래서 그 상쇠라는 남자가  노총각인 건 그때  알았네요 

 

그리고 또  1년 뒤 여름방학 전에 

출장지에  가서  상쇠라는 그 남자를  우연히 보게 됩니다 

하루종일 출장이라 점심도 제공을 해주는 출장이었는데 

식당에서 저 옆테이블에 앉았길래 힐끗  함 봤어요 

 

대머리에 

키는 저랑  비슷 

몸은 얼마나 비쩍 말랐던지 

허리는 한줌이나 될랑가   

통이 좀 넓은 바지를 허리를 얼마나 줄였길래  

여자를이 입는 통큰 치마바지 같은  바지를  입고 있었어요 

일행은 없는지 혼자 ....

 

저는 점심 다 먹고 일행들과  같이 식당을 나서면서  한번 더  볼까해서 찾아봤는데 

안보여서  2010년에는 이렇게 스치듯  한 번  지나치고  말았어요 

 

그리고  그 이듬해   2011년에 

저는  그동안 꾸준히 배운 가야금  실력이  좀  되어서 

그 교사국악회  회원으로 들어가고 싶다는 의사를 회장님께 말씀드리고 

드디어  5월  말에  교사국악회  모임에  회원으로 참석을 하게 됩니다. 

 

다음이야기는  2편에  ..

 

 

 

 

 

 

 

 

 

 

IP : 121.182.xxx.203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5.16 1:01 AM (39.118.xxx.82)

    악!!!!!
    드라마 보다가 클라이막스에서 끊긴 기분!!!ㅋㅋ

    글 읽는데 막 회상씬 처럼 그려져요~^^

  • 2. 원글
    '24.5.16 1:02 AM (121.182.xxx.203)

    죄송합니다
    잠이 와서 자러갈라구요
    2편에 더 재미나게 막 풀어놓을게요

  • 3. 상당
    '24.5.16 1:02 AM (218.239.xxx.45)

    저도
    다음편 기다려 봅니다~
    흥미진진

  • 4. ,,
    '24.5.16 1:09 AM (73.148.xxx.169)

    2편엔 서로 통성명 하는 거 나오겠죠? 여기서 끊다니요, 완전 고수 글이에요 ㅎㅎ

  • 5. 아ㅡㅡ악
    '24.5.16 1:15 AM (175.214.xxx.36)

    2편 빨리요;;;;

  • 6. ㅎㅎㅎ
    '24.5.16 1:17 AM (39.123.xxx.168)

    아오 현기증 난단 말예요!!!

  • 7. ...
    '24.5.16 1:23 AM (222.236.xxx.238)

    헉...17년간 이어지는 연애스토리라고 하셔서 시작이 2,30대쯤인줄 예상했어요. 무척 기대됩니닷 ㅎㅎ

  • 8.
    '24.5.16 1:32 AM (218.235.xxx.72)

    그남자이야기

  • 9. ㅇㅇ
    '24.5.16 1:32 AM (106.101.xxx.93)

    재밌어요!!
    다음편도 기다릴게요

  • 10. ㅇㅇ
    '24.5.16 1:40 AM (59.17.xxx.179)

    빨리~~~~~~~~~~~~~

  • 11. 다정이
    '24.5.16 1:40 AM (1.251.xxx.204)

    또 한퍈의 드라마 시작!
    좋아요.기대됩니다~

  • 12. 이거
    '24.5.16 1:41 AM (223.38.xxx.56) - 삭제된댓글

    일일극이예요, 수목이예요?
    몇편짜린지?
    예고편이라도!!

  • 13. 쓸개코
    '24.5.16 1:54 AM (118.33.xxx.220)

    원글님 내일 꼭 올려주셔야 해요 ㅎ

  • 14. ..
    '24.5.16 2:02 AM (49.172.xxx.179)

    아~ 흥미와 끊기는 타이밍도 드라마 끝날때에요~
    예고편은 없나요? ㅎㅎ

  • 15. ..
    '24.5.16 5:24 AM (121.169.xxx.247)

    재밌어요..

  • 16. ...
    '24.5.16 5:31 AM (116.123.xxx.155)

    고수시네.
    끊는 맛을 아시네요ㅎㅎ
    단막극 한편을 보는것같아요.
    소재, 볼거리가 신선해요.

  • 17. ..
    '24.5.16 5:43 AM (121.163.xxx.14)

    애독자 되겠습니다
    훙미로운 지점에서
    딱 끊는 게 … 뭔가 고수의 스멜이 ㅋㅋㅋ
    기대되네요

  • 18. .......
    '24.5.16 6:50 AM (180.224.xxx.208)

    연재 기다릴게요

  • 19.
    '24.5.16 7:19 AM (116.120.xxx.19)

    악~~~!!! 언제 올려주실거에요? 기다릴게요^^

  • 20. ~~
    '24.5.16 7:30 AM (211.196.xxx.71)

    잠옷님에 이어 그 여자님 등극인건가요
    2편 기다립니다!!!

  • 21. ., .
    '24.5.16 8:02 AM (175.193.xxx.138) - 삭제된댓글

    2편 언제 나오나요?
    대기 중입니다. 오늘 중으로 나오길 ...

  • 22. ㅇㅂㅇ
    '24.5.16 8:04 AM (182.215.xxx.32)

    2편 주세요~

  • 23. ㅎㅎ
    '24.5.16 9:36 AM (211.58.xxx.12)

    2편나올땐 1편을 또다시 봐야 내용이 기억날듯.내나이가 ㅠㅠ

  • 24. 두현맘
    '24.5.16 10:52 AM (222.97.xxx.143)

    윗님 그건 친절한 쓸개코님이 링크 걸어 주실거에요

  • 25. 쓸개코
    '24.5.16 11:24 AM (118.33.xxx.220)

    네 걸어드릴게요 ㅋ

  • 26. ....
    '24.5.16 1:36 PM (210.219.xxx.34)

    하루 3회하기요~ 아침 점심 저녁이요.석가탄신일 기념으로 자비를 베푸소서!

  • 27. 어머나
    '24.5.16 2:20 PM (163.152.xxx.57)

    알맞는 배우 출연시키면서 머리 속에 드라마 돌아가고 있어요. 다음 편이요 ~~~ ㅎㅎ

  • 28. ㅎㅎㅎ
    '24.5.16 4:30 PM (221.140.xxx.55) - 삭제된댓글

    남자배우는 이광규 떠올랐어요ㅋ

  • 29. ㅎㅎㅎ
    '24.5.16 4:41 PM (221.140.xxx.55)

    남자배우는 김광규 떠올랐어요ㅋ

  • 30. 빵 터져요
    '24.5.17 7:53 AM (58.29.xxx.135)

    김광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2682 20대 남자 허리 많이 아픈데 어느 병원 가면 좋을까요 병원 2024/06/15 236
1602681 노줌마 헬스장 사장 "과일 깎아 먹고 빨래도 하더라&q.. 24 어휴ㅠㅠ 2024/06/15 5,231
1602680 저 스탠리 텀블러 너무나 사고 싶어요. 38 음.. 2024/06/15 6,805
1602679 손가락 베었는데 병원 안가도 될까요? 10 ㅇㅇ 2024/06/15 979
1602678 구피키우시는분들께 여쭤요 10 초보 2024/06/15 495
1602677 잊을 수 없다 4 으씨 2024/06/15 879
1602676 미국 배당주 지금 가입하는게 메릿이 있나요?? 갸우뚱입니다 10 ??? 2024/06/15 1,568
1602675 엄마에 대한 기억 1 .. 2024/06/15 1,143
1602674 널리 알리고 싶은 순우리말... 볕뉘(추가: 이내, 어슴새벽) 49 순우리말 2024/06/15 3,324
1602673 어떻게 해도 미운 남편 6 구제불능 2024/06/15 1,866
1602672 항공 마일리지 올해 소멸되는데요 12 마일 2024/06/15 1,997
1602671 수원지법 신진우 판사 탄핵 서명 22 탄핵 2024/06/15 2,282
1602670 지구마블세계여행 아마존, 페루 너무 좋네요 6 지구마블재방.. 2024/06/15 1,769
1602669 저는 살빼야겠죠? 8 ... 2024/06/15 2,112
1602668 고등아이반에 18 고등 2024/06/15 2,077
1602667 코스트코 드립백중에 젤 괜찮은게 어떤걸까요? 2 커피 2024/06/15 744
1602666 글밥이란 단어는 어떠신가요? 54 글밥 2024/06/15 2,923
1602665 제가 보기에 신동엽 이수근은 천재 24 .. 2024/06/15 4,818
1602664 욕실 하얀 눈줄 6 2024/06/15 1,401
1602663 마드모아젤...알뤼르향 둘중 어떤게 2 샤넬향중에 2024/06/15 633
1602662 첫생리했을때 얻어터졌어요 28 ... 2024/06/15 6,964
1602661 오페라덕후 추천 대박 공연(양산, 대구) 8 오페라덕후 2024/06/15 624
1602660 까르티에 시계 추천 좀 해주세요 7 .. 2024/06/15 1,338
1602659 한심한 소리 못참는 분들 mbti 가 뭐세요? 52 ㅇㅇ 2024/06/15 3,317
1602658 워크샵 강사의 자세 3 ㅁㄴㅇㄹ 2024/06/15 1,1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