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1 여자아이고 ADHD와 지능 85 정도라 생활이 아슬아슬해요
얼핏 보기에는 평범하고, 손도 빠르고 그래요.
학습부진이 있으니 공부는 뭐...바닥권이 당연하고요
사회성도 학년이 올라갈수록 또래와 갭차이가 나니 어렵습니다.
저는 아이가 사회에서 독립해서 살 정도까지는 집에서 훈련시켜야 한다고 생각해서
마음이 불안하기도 하고, 초조한 면도 있어요.
상식, 사회 규범, 매너, 돈 관리, 시간관리, 주변 관리..등
가르칠게 너무 많고 다 내 손이 필요한데 아이는 뭐든지 늦고 조절이 어려워요.
아이가 다른 즐거움이 없고, 학원도 못따라가서 안다니니
집에서 폰, TV만 오가며 있죠. 책은 거의 스스로 안봅니다.
운동 학원만 다녀요.
아이가 저보고 자기 친구들에 비해 통제가 너무 심하다고 해요.
하루 폰 평일 1시간, 주말 1시간 반(거의 잘 안지켜져요.)
티비 9시 이후 보지 말것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폰 보지 말것(다른 건 다 해도 좋음)
저녁 먹기 전에 귀가 (동절기에는 깜깜해 지기 전)
하루에 영어 단어 3개 한문단 읽기,
저녁 8시 이후에 뭐 먹지 말기(비만 초입)
이 정도가 일상 생활 규범이고,
그 외에 테이블 매너나 방 정리 이런거 지속적으로 시킵니다.
안그러면 진짜 동물같거든요.
사람한테 다가가는 법, 누가 친구인지 구별하는 것도 수도 없이 말하죠
다 친하다고 생각하고 상대 하는 말 곧이 곧대로 믿거든요.
그러다보니 저는 마귀 잔소리쟁이가 된 것 같고요.
가끔씩 닥치는 불안과 완전 딥빡치는 것 때문에 저도 우울증약 먹어요.
통제를 더 풀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