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인간 말종들 심리를 들여다보고 이해해 주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요, 그래도 도무지 이해가 안 가서요. 우리나라같이 대리 잘 되어있고 택시도 잡기 쉬운 곳에서 왜 술마시고 운전대를 잡는 건지. 더군다나 유명인들 걸리면 나락으로 떨어지는 거 한 순간이라는 거 잘 알텐데 말이죠. 설마 대리비나 택시비 몇 만원이 아까워서 그런 건 아닐거고요. 남들 불러서 소문 나는 게 조심스러우면 매니저가 안 마시고 대리운전 하면 될텐데. 술김에 부리는 객기같은 걸까요? 취해서 자아가 거대해진 나머지 운전도 본인이 직접 컨트롤 할 수 있다는 환상?
저는 애주가로서 음주 운전만은 절대로 안 하고 남들도 못하게 하거든요. 술 마실 가능성이 1이라도 있는 날엔 차 안 가지고 나가고 차가지고 갔는데 어쩌다 술을 마시게 되면 당연히 대리 부르고요. 많이 마시고 싶으면 밖에선 참았다가 집에서 혼술하거나 집 주위에서 마시면 되죠. 주위에 널린게 편의점이고. 술마시기가 이렇게 편하고 음주에 관대한 나라에서 자꾸 음주 운전 뉴스 터지는 거 보면 내가 모르는 뭔가가 있나 궁금해 지네요. 음주 운전하면 남들은 모르는 짜릿한 쾌감이라도 있나요. 거 참, 알다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