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별로인 사람으로 느껴진다는 거예요.
나도 열심히 살고 있고 나도 착하고좋은 사람인 거 같은데
나도 꽤 괜찮은 사람 같은데 남친이 되거나 남편이 되기엔
턱 없이 부족한 사람처럼 생각돼요. 내가 어떻게 남자친구가
될 수 있나. 여친의 동성친구들이 다 무시할 거야. 왜 그런 사람 만나냐고 비웃을 거야. 내가 누군가의 남편이 될 수 있을까?
돈도별로못 벌고 친구도 없는 내가 누군가의 남편이될 수 있을까? 하는 그런 자격지심이 늘 들어요, 자신감 없음의 굴레를 벗어나려면 어떤 아주 굉장한 성취를 이루어야 가능할텐데
이 나이 먹도록 이렇다할 이룬 것이 없어요. 결핍을 성취로 바꾸지 못했어요. 저는 저 스스로 알을 깨지 못한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