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의 허상

허세 조회수 : 1,324
작성일 : 2024-05-14 15:47:36

제가 허세가 좀 있는 듯 해요

남편이 날 좋아하고 우리 가정은 아주 행복하다 라는 허세

그래서 가끔 남편이 내맘대로 안된다던지 삐져있는다던지 화를 내면

너무 불편한거에요

내가 그리는 행복한 가정이 아니니 

그걸 바로 해결 해야 된다는 생각에 너무 애를 썼어요

남편 화나게도 안하고 삐지게도 하면 안되고,,

왠만하면 그냥 다 맞추면서 행복한 가정이라는 허세를 떤것 같아요

가끔 친구들에게 남편 때문에 힘들다 넋두리를 하면 왜 가정적인 남편인데 

하며 저보고 호강에 겨워 요강에 똥 싸는 소리 한다고 농담처럼 했었는데...

실상은 이제 지치네요

그냥 알았어요

남편은 절 아주 많이 좋아하지는 않는다는걸,,,

그냥 적당히 그냥 그렇게 그럭저럭인걸

저 혼자서 행복한 가정 단란한 가정 소통 잘 되는 행복한 부부 코스프레를 아주 열심히 

힘들게도 했다는걸 이제 알았네요

그냥 덤덤한 부부사이가 디폴트값이고 아주 가끔 아주 행복한거고 

별 어려움 없이 그럭저럭 사는 부부사이라는걸 이제 인정하고 사이좋은 다정한 부부사이를 

포기 하려고 합니다.

맘이 오히려 가볍네요 

그냥 그만 하렵니다. 코스프레....

우린 그냥 덤덤한 부부이고  사이는 그냥저냥 그러저럭 그냥 사는 부부입니다.

아주 가끔 드물게 사이 좋은 그냥 그런 부부입니다.

IP : 211.114.xxx.12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24.5.14 3:59 PM (61.78.xxx.41)

    원글님이 완벽하게 행복한 가정에 대한 환상이 있어 보일 뿐, 다들 그러고 삽니다..
    덤덤하다 아주 가끔 행복하고.. 그정도면 나쁘지 않은건데요??

  • 2. ...
    '24.5.14 4:00 PM (223.38.xxx.68) - 삭제된댓글

    단란한 가정의 신화...누군가 일방적으로 희생하고 양보해야 겨우 될까말까 하더라고요. 반반 서로 배려하면 좋겠지만 그것도 허상이고요. 인간 안변한다지만 그동안 원글님이 해온거 보고 느낀바가 있다면 이제부터는 남편이 좀 배려해주지 않을까하는 희망을 품어봅니다. 그동안 고생하셨어요.토닥토닥

  • 3. 원글님은
    '24.5.14 4:13 PM (211.36.xxx.24)

    자아성찰 하는거 보니 마음 건강한 분이세요...
    다들 비슷합니다. 적어도 배우자분 먹는거 보기 싫은 상황은 아니니 지금처럼 내려 놓으시고 스트레스 최대한 덜 받으면서 사셔요.

  • 4.
    '24.5.14 4:22 PM (59.16.xxx.198)

    통찰 있으시네요 이것만도 대단하세요
    저런걸 죽을때까지 모르고
    오래 붙잡는 사람들 많습니다

  • 5. 천천히
    '24.5.14 4:39 PM (218.235.xxx.50)

    코스프레도 먹히니까 할수있어요.
    정말 안맞으면 시도조차 못하죠.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고 하잖아요?
    저도 맞추며사는거 지긋지긋하다라고 생각하다가
    돌아보면 남편도 맞추느라 고생하고 있더라구요.
    가정은 만들어진 꽃밭이 아니라 가꾸는거 같아요.
    힘들어도 보람이 있잖아요.소중하고 또 얼굴보면 좋고..
    다 사랑하는 내 마음이죠.
    가끔씩은 거리를 조절하면서 꾸준히 유지할수있게 에너지를 비축하는것도 필요한듯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7475 대구경북 남성들이 육아 가사일을 전국에서 가장 안한다네요.. 33 ........ 2024/05/29 2,666
1597474 인천공항 제2터미널로 출국 5일간 주차할 경우 5 인천공항 2024/05/29 965
1597473 병아리콩 문제 7 ... 2024/05/29 2,307
1597472 전시회에서의 러닝타임? 2 전시회 2024/05/29 314
1597471 1박 2일 입원이면 밥 몇끼 제공인가요? 8 ㅁㅇㅁㅇ 2024/05/29 674
1597470 남편과 각방쓰고 냉전중인데 지금이 훨씬 좋네요. 5 ㅇㅇ 2024/05/29 2,522
1597469 김혜윤을 보면 27 . 2024/05/29 7,111
1597468 해킹인가요?? ?? 2024/05/29 351
1597467 과녁 골프연습장 4 골프 2024/05/29 721
1597466 저탄수. 밥은 뭘로 드시나요~? 25 장보기 2024/05/29 3,749
1597465 말실수..안할려면..사리분별이 안됨... 11 .. 2024/05/29 1,833
1597464 당일 mri촬영은 실비로 받을수 있는게 없나요?(수면마취) 6 ㅇㅇ 2024/05/29 914
1597463 여자 중대장 별명이 악마 였다네요 58 중대장 2024/05/29 20,842
1597462 과외 간식 뭘 준비할까요? 33 ........ 2024/05/29 1,589
1597461 크린토피아 클레임 처리과정-의견반영예정- 5 00 2024/05/29 566
1597460 '버닝썬 경찰총장' 윤규근 복귀 논란에…서울청 한직 발령 1 .. 2024/05/29 1,225
1597459 군대간 아들 보직이 1 군대 2024/05/29 1,274
1597458 아파트 주민들이 인사잘하는것도 분위기가 있는걸까요.??? 14 /// 2024/05/29 1,682
1597457 박주민 의원 분노조절장애 있나요? 44 채상병 2024/05/29 4,597
1597456 지금 혼자 여행갈곳 숙소등 추천 부탁드려요 7 ias 2024/05/29 974
1597455 저는 제일 신기하고 부러운게 홍라희씨 이름이요 50 ㅎㅎ 2024/05/29 7,013
1597454 체중이 야금야금 매일 매일 줄어요. 19 체중 2024/05/29 4,548
1597453 아파트 전세 중개수수료 3 중개수수료 2024/05/29 633
1597452 효리 혜교같은 이름 46 ㅋㅋㅋ 2024/05/29 5,043
1597451 동유럽 패키지 환전요 4 현소 2024/05/29 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