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앞 단골 빵가게에 빵을 사러 가서 2만정도
빵 5개를 골라서
카운터에서 계산을 하는데
사장님은 제 빵을 각각 봉투에 담던 중이었구요
갑자기 여자분이 들어와 밖에 주차해놨다며
바쁘다며 주문케이크를 달라는 거예요
사장님이 거기 휘둘려 케이크를 가지고 와서
제 빵을 두고 케이크 포장을 하는 거예요
그런데 초를 사니 안 사니 현금이 있니 없니
초값을 통장으로 부쳐주니 어쩌니 하며 이야기가
길어졌어요
조금 기분 안 좋게 서있는데
그 케이크 손님이 가자 이번에는
아까 와서 빵을 골라놓고 다른 볼 일 보고 왔다는
사람이 와서 또 아까 왔던 사람이므로
바로 계산을 한다는 거예요
저는 그냥 가버릴까 하다가 빵을 골라놨으므로
그건 아닌것 같아서 또 기다렸어요
사장님은 나이많은 분인데
제가 자주 보고 단골이므로
이해해줄거라고 생각하고
더 불편한 손님걸 먼저 해서 보내야겠다고
생각한 것 같았어요 두 손님을 보내고
저한테 미안하다 하시는데 저도 마음이 좀 상해서
(속이 좁은 스타일) 다음에는 안 와야겠다 하고
있는데 그 시간에 사람이 몰리는지 이번에는
할아버지가 들어오셨는데 지팡이를 짚었고
몸이 불편하셔서 쟁반에 빵을 담을 수 없다며
직원이 사장님뿐이어서 사장님이
제 빵 포장을 하고 있는데
저 빵 쌀빵이냐
저 빵 달달한 빵이냐
내가 평소에 먹는 빵은 나왔냐
쟁반들고 내 빵 좀 담아라 하는데
제 뒤에 서있던 다른 손님이 어떤 빵 담아드릴까요
하면서 사장님 대신 할아버지가 원하는 빵을
담아주는데 드디어 저도 계산을 하고
그 빵집을 나왔어요(빨리 나가자)
케이크 사러 오신 분
빵 담아놓고 갔다가 계산하러 오신 분
할아버지
모두 기다리지를 않아요
이미 계산하고 있는 사람이 있는데 들어오자마자
자기 용무를 말하고 자기 일을 처리해달라는 거예요
사장님이 먼저 온 사람 순서대로라는 원칙을 세워
순서대로 하고 기다리라고 해야되는데
원하는 사람 순서대로 해버리면서 뒤죽박죽이
되었어요
어제는 사장님이 왜 그렇게 일을 처리하지 싶었는데
하루 지나 생각해보니 사람들이 왜 그렇게 기다리지를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 세 사람은 들어오자마자
직원의 상황
이미 먼저 온 손님을
하나도 고려하지 않고
당장 자기 일을 처리해달라하고
그러고 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