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생 경험은 쫓아가기 힘든거 같아요

asseg 조회수 : 4,543
작성일 : 2024-05-14 14:36:26

친구의 엄마는 70대 후반, 건물주이고 건물관리하는데

자식들에게 너희들이 이 건물 물려주면

세입자들 상대할 수 있겠냐고

죽기전에 팔아야 할거 같다고 하는데요

 

친구말로는 인생 경험에서 나오는거라

자기 엄마 협상력을 자식들 중에 아무도 못쫓아간다고

무학의 엄마지만 젊어서 일수를 했다는데

그돈으로 자기 동생들 다 교육시켰다고 들었어요

그걸로 건물도 짓고..

 

좋은 경험이건 나쁜 경험이건

인생 경험이란게 카피가 안되고

어찌보면 학교다니고 온실속 화초처럼 자란 경우라

자기 엄마를 못쫓아간다고 하네요

인생경험에서 나오는거라 카피 못한다고..ㅋ

 

 

IP : 61.101.xxx.67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5.14 2:40 PM (1.145.xxx.253)

    중3때 부모님 돌아가셔 다세대 주택 물려받아 13가구 세 주고 관리하고 학교 다녔어요.
    닥치면 다해요.

  • 2. ..
    '24.5.14 2:41 PM (220.65.xxx.42)

    협상력은 인생경험도 있지만 타고난 능력이라서요

  • 3. ..
    '24.5.14 2:41 PM (118.235.xxx.123)

    젊어서 일수 했다는 사람 경험을 따라갈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요

  • 4. ㅁㄴㅇ
    '24.5.14 2:41 PM (61.101.xxx.67)

    윗님 대단한듯....

  • 5. ~~
    '24.5.14 2:45 PM (223.62.xxx.181)

    그런 분야는 타고난 기질에 크게 좌우될 것도 같고요

    그 어머님도 자식들 힘들게 공부시키셨는데
    조용조용 단순한 마음으로 살기를 바라셨겠죠.

  • 6. ...
    '24.5.14 2:48 PM (61.32.xxx.245) - 삭제된댓글

    일수 경험을 누가 쫒아가나요 일수를 해보지 않는 이상
    일반적인 인생의 경험이랑과는 완전히 다른건데요~

  • 7. ...
    '24.5.14 2:52 PM (175.205.xxx.92)

    저는 글 속 친구엄마님말 너무 공감해요.

    저희 엄마도 그냥 저냥한 건물 있는데요. 어휴.. 저는 그냥 인간이 싫어지더라고요.

  • 8. ...
    '24.5.14 2:54 PM (125.133.xxx.173)

    물론 타고난 능력도 있지만
    윗님 말씀대로 닥치면 합니다
    처음부터 경험있는 사람 없고
    닥치면 혜쳐나가면서 나만의 경험과 노하우가 쌓이는거지요
    저역시 20대의 나와 지금의 나는 다르거든요
    시간이 흐르고 경험이 쌓이며 점점 단단해짐을 느낍니다.

  • 9. wii
    '24.5.14 3:06 PM (14.56.xxx.71) - 삭제된댓글

    건물 관리만 하면 못할 것도 없는데, 직장 다니면서 하려면 신경쓰이고 장난 아닐듯요. 건물이 어느 동네 있느냐 상태가 어떠냐에 따라서도 난이도 차이가 커요. 도산 공원 근처에 작은 건물은 자리 나기가 무섭게 자기들이 인테리어 다 하고 들어오고 신경 안 쓰이게 하는데, 군자동쪽 낡은 건물은 신경쓰이게 하거나 이상한 요구조건 내거는 분들도 있고 천차만별입니다.

  • 10. ㅇㅇ
    '24.5.14 3:08 PM (119.198.xxx.247)

    저도 닥치면 다한다 색이 엄마랑 달라질뿐
    실수도 쌓여야 연륜이되는거지 성공이쌓여 연륜이 아닌것을

  • 11. wii
    '24.5.14 3:11 PM (14.56.xxx.71) - 삭제된댓글

    자식들이 직업없이 건물 관리만 전담하면 못할 것도 없는데, 직업 있으면 그 사이사이 신경 쓰기 어려울 거에요. 강남쪽 소형 건물은 신경 쓸게 따로 없는데, 강북쪽 낡은 건물은 공사할 것도 있고 세입자 중에도 신경쓸 일 있고 편차가 큽니다. 그리 걱정되면 엄마가 건물 관리할 일 생길 때마다 동석해서 가르치면 되는데, 건물 있으면 그냥 신경 안 써도 된다고 생각하면 귀찮아서 못 하죠.

  • 12. ...
    '24.5.14 3:13 PM (116.123.xxx.155)

    공부만 한 자식들 돈에 눈멀어 돌아가시자마자 헐값에 팔고 푼돈으로 나누기도 해요.
    자식들 그릇을 미리 아는것도 중요해요.

  • 13. ...
    '24.5.14 3:31 PM (1.235.xxx.154)

    관리못할 자식이라면 처분하고 각자 알아서 투자하게해야죠
    지분으로 건물을 주면 자식들마다 생각이 달라서 그건물관리못해요

  • 14. 공동상속
    '24.5.14 3:49 PM (175.209.xxx.48)

    했다가 싸움날까봐 저리 말씀하시는것같아요
    깡패들만 세입자로 들어오는것도 아닌데

  • 15. ..
    '24.5.14 3:50 PM (221.139.xxx.91)

    중3때 건물관리 했다는 윗분 대단하네요. 저는 20대 때만 해도 온갖 드센 사람들이 어리다고 호통치고 무시해서 자존감 낮아졌었는데...

  • 16. ..
    '24.5.14 3:53 PM (221.139.xxx.91)

    생각해 보면 70년대까지만 해도 나라가 어려우니 초등학교나 중학교 졸업하고 10대 때부터 바로 생활전선에 뛰어들어서 악착같이 살았던 사람들 많았다고 들었어요. 지금은 90%가 대학 졸업하는 시대이지만...

  • 17. ...
    '24.5.14 5:21 PM (221.151.xxx.109)

    첫댓글님 대단하세요

  • 18. .....
    '24.5.14 5:37 PM (110.13.xxx.200)

    젊어서 일수 했다는 사람 경험을 따라갈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요.
    자기가 험한 일해서 그냥 자식고생시키고 싶지 않을수도..

  • 19. ㅡㅡ
    '24.5.14 6:06 PM (1.225.xxx.212)

    첫댓글님 대단합니다. 본받고 싶음.
    전 다세대주택 못 물려받을것 같아요. 세입자 다룰 기가약함.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0625 들들 볶아대다...라는 말이 표준어가 아니에요? 3 ... 2024/06/08 675
1600624 매실 씨 안 빼고 매실청 담그는 분 10 매실 2024/06/08 1,645
1600623 땅콩버터에 뒤늦게 빠져서리 17 .. 2024/06/08 4,764
1600622 석유공사 "액트지오, 4년간 영업세 체납했지만 용역 계.. 11 이게나라냐 2024/06/08 2,551
1600621 군대 내 가혹행위에 대한 국민청원 5 요보야 2024/06/08 381
1600620 오늘 받은 매실 월요일에 담궈도 될까요? 4 청이 2024/06/08 624
1600619 편식하고 안 먹는 애들이 식욕 과한 애보다 낫지않나요 20 궁금하다 2024/06/08 2,525
1600618 안면만 있는 남자의 행동 4 나비 2024/06/08 1,521
1600617 맛있는 풋고추는 어디가면 살수있나요? 3 모모 2024/06/08 650
1600616 똑단발로 잘라놨어요 4 난감 2024/06/08 1,919
1600615 여기서 원글 욕하는 댓글 14 …. 2024/06/08 1,381
1600614 저탄수중인 배가 안고파서 신기해요~ 1 신기 2024/06/08 1,743
1600613 컷트 잘 하는집 펌 잘하는집 다를때 3 ..? 2024/06/08 1,062
1600612 빨래를 세제 푼 물에 담가두면 때가 더 잘 빠지나요? 3 ... 2024/06/08 1,807
1600611 야들야들 열무 2단, 오이6개, 호박 2개,부추 한단 4 8500원 2024/06/08 1,578
1600610 당근 거짓말 7 ..... 2024/06/08 1,562
1600609 God 박준형 예능에서 우는 장면이 맘 아팠어요 2 ... 2024/06/08 2,745
1600608 혼자 호주 여행 시드니만? 4 ㅇㅇ 2024/06/08 1,026
1600607 저출산은 교육비 문제 아닌가요? 33 ... 2024/06/08 2,105
1600606 영어만 20년 가르쳐보니 18 ㅇㄴㅁ 2024/06/08 7,220
1600605 "AI가 100년내로 인간 멸종 시킬 가능성 99.9%.. 25 ㅇㅇ 2024/06/08 4,660
1600604 집에서 당뇨 재는 기계 쓰시는 분들 추천부탁드립니다 8 2024/06/08 1,065
1600603 음 은퇴후 날씨 때문에 이사해서 살고 싶어요. 18 2024/06/08 4,297
1600602 운동후에 쳐묵 6 건돼 2024/06/08 1,177
1600601 아파트 갈아타기 힘드네요 11 포기할까 2024/06/08 4,6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