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녀문제 좋은 댓글 발견 공유해요

... 조회수 : 2,308
작성일 : 2024-05-14 09:34:27

며칠전 읽은 글에 있던 댓글인데요

좋은 댓글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공유해요

 

 

 

 

 

원인 참고하세요

'ㆍ 7:34 AM   (175.223.xxx.18)
 

조건없는 사랑을 주세요
그러면 모든것이 살아납니다

지금 의욕없는 그 상태가 문제라고 혀를 끌끌 차지 마시고
(그런 태도가 아이를 의욕없게 만드는 겁니다)

지금 그 상태라도 괜찮다고
이유없이 존재만으로.. 그냥 내 자식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사랑을 계속 계속 줘보세요

이게 사실 부모의 가치관이 바뀌어야 가능한거긴 합니다

사실 자녀의 의욕없음은 대부분
부모가 하도 사랑을 주지 않으니
어떻게든 사랑을 좀 받아보려고
부모의 조건적인 사랑을 맞추다 맞추다 못해
너무 힘들어서 고통받고 있는거예요

아주 어릴때부터
유아 영아 심지어는 태아때부터
그러니까 임신때부터 시작됩니다
.
아이를 원하지 않았다거나
아이를 낙태하려고 했다거나
어떤 이유로(딸이라서..등등) 환영하지 않았다거나
아무튼 자신은 사랑받지 못하는 존재라고 생각하여
사랑받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죠

그 어린 영아때부터 이게 무의식에 깊게 깔려
원하는거 부모의 욕구 감정 만을 생각하다가
자신이 원하는거 자신의 욕구 감정..
이런걸 거의 모르게 됩니다
자기자신을 스스로 무시하고 소외시키면서 살죠
이게 무한 계속되니 살맛이 나겠습니까?

이런 상태에서 극한의 스트레스 극한의 노력을 하니
기본이 우울한 상태이고요
어느순간 생기없음 무기력 번아웃이 되고
스스로 이유도 모른채 늘 생기없는 상태가 되는것이죠

아이의 내면에는 엄청난 생명에너지가 억눌려있어요
스스로 아가때부터 눌러왔던 이 강한 에너지들에
자기자신이 갇혀있는 상태이죠

아이는 사실 아무 문제 없습니다
햇볕을 못받은 식물이 못 자라나면
식물 그 자체가 무슨 문제가 있는게 아니잖아요?
햇볕만 쐬어주고 물 잘 주면
다시 잘 성장합니다

문제있다고 계속 문제를 해결하는 시각으로 보는 한
아이도 그런 시각이 내면화되고
그것은 점점 더 심해질거예요

아이를 무조건적으로 사랑해주시고
아이의 감정을 욕구를 존중해주세요
아이가 좋아하고 신나하는것들이 눈에 띠면
슬쩍 그런 환경도 조성해보시고..
이 모든것을 꼭 바뀌어야 한다는 집착없이 하실때
조금이라도 변화할 수 있는 여지가 있습니다

 

 

 

 

 

그리고

'24.5.13 7:43 AM   (175.223.xxx.18)
 

제일 힘든건 아이라는 사실을요.

스스로 의욕없는것도 스스로 어떻게 하지 못해 힘든데

늘 자신을 못마땅하게 보고있는 부모님의 시선.
그걸 생각하면 얼마나 스트레스받고 힘들까요
생각만으로도 숨이 막히지 않을까요

아이를 판단 심판하지 마시고
있는 그대로 사랑해보세요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보세요

자기 존재가 있는 그대로도 괜찮다고 받아들여지는 느낌을 받을때
(이게 무조건적인 사랑이죠)
그때 사람은 변화하게 되어있습니다

햇볕 많이 받은 사람이
외투를 내던지는 것처럼요

외투를 벗기기 위해
바람과 폭풍을 세게 휘몰아친다면
절대 그 외투를 벗기지 못할거예요

IP : 110.70.xxx.240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5.14 9:38 AM (1.241.xxx.172)

    정말 좋은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공유

  • 2. ...
    '24.5.14 9:48 AM (116.47.xxx.61)

    늦둥이가 갑자기 와서 너무 심란했는데...마음 다잡아야겠어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3.
    '24.5.14 9:54 AM (61.105.xxx.11)

    너무 좋은글입니다
    감사합니다

  • 4. 너무
    '24.5.14 9:55 AM (112.221.xxx.60)

    너무 좋은 댓글이네요. 저장해두고 힘들때마다 보고 또 보고 해야겠네요. 감사합니다.

  • 5.
    '24.5.14 10:02 AM (211.234.xxx.217)

    좋은댓글같아요 감사합니다

  • 6. 희망
    '24.5.14 10:04 AM (125.178.xxx.189)

    좋은 글 감사합니다.

  • 7.
    '24.5.14 10:24 AM (210.178.xxx.4)

    좋은글 저장하며 자주 들여다 보며 맘 잡아야겠네요
    감사합니다

  • 8. ...
    '24.5.14 10:37 AM (117.111.xxx.51)

    지금 이 순간 제게 꼭 필요한 말이네요.
    감사합니다

  • 9. 좋은글
    '24.5.14 10:41 AM (222.109.xxx.197)

    감사합니다
    저에게 꼭 필요한
    얘기네요

  • 10. ..
    '24.5.14 11:05 AM (118.32.xxx.244)

    와닿는글입니다. 조건없는 사랑.. 감사합니다

  • 11. ㅁㅁ
    '24.5.14 12:13 PM (211.182.xxx.59)

    자녀문제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 12.
    '24.5.14 12:18 PM (121.143.xxx.62)

    감사합니다

  • 13. ㅇ ㅇ
    '24.5.14 12:48 PM (118.235.xxx.22) - 삭제된댓글

    애들 재롱잔치때 단골송 당신은 사랑 받기위해 태어난 사람 이 생각나네요

  • 14. ㅠㅠ
    '24.5.14 4:07 PM (14.50.xxx.97)

    감사합니다.^^

  • 15. ...
    '24.5.14 4:08 PM (223.39.xxx.223)

    저도 이글 너무 좋았어요

  • 16. ㅇㅇ
    '24.5.14 6:22 PM (118.46.xxx.100)

    자녀문제 좋은 글이네요.

  • 17. 감사
    '24.5.14 7:04 PM (1.236.xxx.80)

    반성하면서, 새겨 들을게요

  • 18. ...
    '24.5.14 11:45 PM (221.146.xxx.22)

    훈육안된 금쪽이 방송 보고 이 글 보니 동의가 안 돼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0487 밀양과 군부대사건 보면 개돼*는 짓어봐야 5 공통점 2024/06/08 492
1600486 재수생 주4일제 15 어휴 2024/06/08 2,002
1600485 군에서 페미들 색출해서 솎아내지 않으면 큰일나겠네요 51 남자혐오페미.. 2024/06/08 1,970
1600484 보건대에 있는 금융보험학과 어떨까요? 8 2024/06/08 808
1600483 산딸기가 한창인 것이 맞죠? 8 2024/06/08 1,766
1600482 자식이 많으면 저하나쯤 안가도되겠죠 8 85세엄마 2024/06/08 2,541
1600481 10시 양지열의 콩가루 ㅡ 현직변호사들이 알려주는 음주운전 .. 1 같이볼래요 .. 2024/06/08 805
1600480 27년동안 내편인적 없는 7 남의편 2024/06/08 2,047
1600479 12사단 고문치사 중대장은 고향집에서 휴가중이네요 16 나라꼬라지 2024/06/08 1,373
1600478 1주택인데 월세 주고 다른 지역에 월세살면 4 복잡 2024/06/08 1,204
1600477 시댁 왕따 35 사회라는게 2024/06/08 5,404
1600476 정신적인 가치 중시하면서도 물질에 집착하는 분들 mbti 어떻게.. 8 .... 2024/06/08 1,118
1600475 상속(빚)포기를 형제 중 1명이 몰래 할 수 있나요? 11 ㅇㅇ 2024/06/08 2,119
1600474 알뜰폰 요금제 추천부탁드려요 2 알ㄸㄹ폰 2024/06/08 715
1600473 남편이 잠시 일을 쉬고 있어요. 17 좋다 2024/06/08 5,106
1600472 거품기로 아몬드밀크 거품+라떼-> 거품이 원래 이렇게 오래.. 3 ㅁㅁㅁㅁ 2024/06/08 652
1600471 등갈비1키로에 김치얼마나 넣어야할까요?(김치찜) 7 . . 2024/06/08 672
1600470 유럽(프랑스)에서 에어랩 2 다이슨 2024/06/08 934
1600469 피검사하고 공원에서 커피마시고 있어요 6 ..... 2024/06/08 2,517
1600468 오늘 아침 그나마 기분 괜찮은 이유. 4 만성우울증환.. 2024/06/08 1,666
1600467 처마 아래로 비 떨어지는 소리 듣고있어요 5 시골집 2024/06/08 896
1600466 퇴사하면 지역의료보험으로 되는지 남편 직장보험으로 되는지 어떻게.. 6 의료보험료 2024/06/08 1,769
1600465 안검하수로 눈한쪽이 찌그러져보일수있나요 1 ㅇㅇ 2024/06/08 542
1600464 오늘 선크림... 6 ... 2024/06/08 1,515
1600463 천도 복숭아 맛있는 농장 있을까요? 천도 2024/06/08 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