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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는 그냥 그래요

... 조회수 : 4,975
작성일 : 2024-05-13 15:34:26

아직도 결혼못한 큰오빠 끼고살며 여태껏 재정적지원은 큰오빠만 해줬으면 더 못해준걸 아쉬워하는 우리엄마는 죽을때까지 그러겠죠?  

 

이제는 쉰이 다되가는 자식들도 지쳐서 왕래안하게되고 결국 엄마때문에 형제들간 의도 안좋아서 형제끼리 연락도 한통안하고 살아요 형제들 우애좋은거보면 참 부럽습니다.

 

아직도 큰아들만 편애하면서도  올해 어버이날에 아무도 없이 혼자 밥드셨다면서 오늘 우는소리로 전화왔네요.

그나마 행사때 용돈이라도 통장에 넣어주는사람은 저밖에 없거든요 

그렇게 아끼는 큰아들은 뭐하고 뭐했데요? 그러니 말을 돌리길래 저도 바쁘다며 끊었죠.

 

다 엄마가 자초한일인데도 모르는척 하는건지 정말 본인은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건지 이제는 모르겠네요 

 

몇년전까진 그래도 제가 가기는했는데 저희가 사간음식을 제 자식들인 손주가 먹는것도 아까워 전전긍긍하며 오빠몫 남겨놓으로고 발을 동동굴러서 오만정이 다 떨어져더라구요. 이미 많이 사가서 따로 몫이 있는데도  안달인거에요 9시가 넘어서도 집에 쳐안들어오는 오빠를 기다렸다 같이먹자고 하는 사람이니 말다했죠. 

 

오빠 결혼못하는거 오빠가 계속 돈사고치는거 엄마가 이제는 집한채 빼고는 돈없는거  다 엄마가 자초한 일이죠. 

누구한테라도 징징대면 돈 주겠지했다가 자식들 아무도 안주니 어쩌겠나요. 

 

결국 주택연금 받으라고했더니저한테 오빠한테 줄 집인데 날려먹을려고 한다면서 제가 재산 채가는것처럼 부들부들 떨면서 막 욕을해서 아예 연을 끊다시피지냈거든요. 저도 자식키우니 저는 그냥 나중에 내가 죄책감 안갖고  후회하지 않을정도만 하기로해서 딱 기본만해요. 

 

저한테 말해봤자  해결못하는 얘기들 감정쓰레기통 노릇도 지겹구요. 

엄마 연세가 있으시니 연락 받기는 하는데 이렇게 전화받으면 하루종일 내내 기분이 그래요.

오늘은 퇴근해서 저녁안하고 걍 맛있는거 사먹고 속상한 맘 털어내야겠어요. 이해하지말고 그냥 그런사람이니 그냥  두라고했던 누군가의 충고를 항상 생각하게 되네요. 

IP : 84.39.xxx.95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24.5.13 3:37 PM (223.32.xxx.96)

    자업자득이라 말 합니다
    부모가 차별 안하고 잘해야 자식 우애도 있죠
    전화 오면 바쁘다 하고 빨리 끊으세요
    나중에 요양원 병원비라도 남겨두셔야 할텐대요

  • 2. 도대체
    '24.5.13 3:40 PM (118.235.xxx.107)

    연을 못끊는 이유가 뭘까 싶습니다.
    엄마가 아니라 나를 잡아 먹는 흡혈귀같아요.

  • 3. ....
    '24.5.13 3:41 PM (121.137.xxx.59)

    저기서 오빠를 남동생으로 바꾸면 저희집이네요.

    저는 엄마가 백수 남동생 용돈 주고 사업자금 대주다 있는 집도 날렸어요.
    제가 화내니까 적반하장으로 난리치길래
    바로 전화 차단했어요.

    엄마 지금 치매라는데 그 와중에도 연금 나온 거 아들줘야된다고
    아빠더러 은행 같이 가자고 들들 볶는대요.

    아마 엄마 죽으면 초상치른다고 할 때나 가볼것 같애요.

  • 4. 울엄마
    '24.5.13 3:43 PM (118.216.xxx.58)

    나한테 돈보내지 말라고...
    그돈 모두 아들한테 다 간다고...
    딸한테 받아서 아들주는 할매네요

  • 5. ....
    '24.5.13 3:44 PM (121.137.xxx.59)

    저희 엄마도 제가 전문직이니
    본인이 가진 재산 아들 다 밀어줘도
    노후는 제가 어떻게 해주겠지 싶었나봐요.
    그 동안 제가 부모님 잘 챙겼거든요.

    돈은 제 돈 받아가면서
    아들은 인정많고 딸은 자기만 아는 이기적인 인간이라고
    짬짬이 딸 욕도 하더라구요.

    그래도 이렇게 칼같이 연 끊을 줄은 몰랐겠지요.

    엄마랑 연 안 끊으면 아빠도 알아서 하시라고 했어요.
    어차피 아빠 준 돈도 엄마가 아들 준다고 들들 볶아 다 가져갈건데요.

  • 6. ..
    '24.5.13 3:44 PM (84.39.xxx.95)

    본인은 절대 요양병원 안간다고 입버릇처럼 그래요. 근데 누가 과연 엄마를 케어할까요? 같이 사는 큰아들도 아침에 나갔다 밤에 들어오거나 쉬는날은 방에서 안나가고 하루종일 누워만 있는데요. 그런데도 큰아들이 자기를 케어해줄거라고 생각하나 싶어서 큰오빠가 할수있을것같아? 말했더니

    너네들!! 너네들이 있는데 왜? 이래서 형제들끼리도 연락을 안하게되더라구요. 역시 힘든일은 큰오빠한테 시킬수가 없다는거죠.

    어자피 저는 제일 멀리살아 물리적거리가 먼데다 다른형제들처럼 우연히라도 따로 만날일은 전혀없어서 그나마 전화 연락이라도 받아요. 한번쓰러진신적이 있어서요. 이게 제 맘이 편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그은 선이에요 ㅎㅎ

  • 7. ...
    '24.5.13 3:47 PM (118.235.xxx.32)

    우리집도 거의 그꼴인데
    운이 좋은건지 나쁜건지

    전문직 남동생이 결혼한다고 데려온 여자가 학벌도 집안도 외모도 다 나빠서 부모님이 반대했고
    결국은 의절하고 지내요.

    아들만 세상 최고인지 알고 자라는 내내 편애했는데
    이제서야 딸들한테 주머니 푸시고 사세요.

    아들 못보고 사는거 보면 짠하다가도
    여동생이랑 저 생각하면 이게 나은건가 맘이 복잡해요.

    원글님도 맛난거 먹고 기분 푸세요.

  • 8. ....
    '24.5.13 3:47 PM (182.209.xxx.171)

    엄마가 다음에도 뭐라고 하면
    자업자득이라고 하세요.
    엄마가 선택하고 투자한거 꽝이니까
    남들한테 징징거리지 말라고요.

  • 9. 여기 그런시모
    '24.5.13 3:52 PM (119.65.xxx.208) - 삭제된댓글

    한명 추가요
    저 결혼하고 15년동안
    장가못간 꼴통같은 시동생
    일저지를때마다 1억넘게 해줬네요
    교도소도 수도없이 들락거리는데도 뭐가그리
    불쌍한지..
    전 며느리지만 이번에 연 끊었습니다
    내남편만 불쌍하고 그집구석은 꼴도보기 싫어요
    돈도 없으면서 시동생한테 집문서에 통장까지 내주는 ㅂㅅ같은 집구석

  • 10. ...
    '24.5.13 3:55 PM (106.101.xxx.191)

    연락 받지도 말고 아예 단절하세요
    여지를 주면 나중엔 니가 모은것도 자기 아들주라고 적반하장으로 나올꺼에요
    아들병은 뇌구조가 불치병이라 죽어야 끝나요
    동정해서 곁을 줘봤자 배신으로 갚고 상처만 더 받아요
    전 집팔아 남동생 다주고 장녀인 저한테는 집판단 얘기조차도 안했어요 내가 첫째고 장녀인데 나중에 알고 기가 막히더군요
    한푼도 안보내도 한통의 연락도 하지 않아요
    딸은 자식 아닌것처럼 행동하니 저도 부모 아닌것처럼 대할수밖에요

  • 11. 네...
    '24.5.13 3:59 PM (84.39.xxx.95)

    윗님 글만봐도 너무 힘드시고 속상하시겠어요ㅜㅜ 아들병이라는게 진짜 있긴한가보네요. 뭐가 그렇게 안쓰럽고 더해주고싶어 안달이 나는걸까요? 참 이해할수가 없어요. 그래서 불치병인가봐요 ㅎㅎ

  • 12. 저희집도
    '24.5.13 4:14 PM (211.234.xxx.54)

    아들 편애하는 엄마가
    가진 재산 다 털어주고도 더 못줘서 안타까웠는데
    늘 저희 집으로 오세요 하던 며느리를 진짜로 믿고계시다가
    최근에 연로하셔서 아들집으로 가려고 했으나 며느리가 본색을 드러내서
    이제야 정신차리고 제정신이 돌아오심 ㅋ
    아들 믿고 재산 주고 팽 당하고 결국 딸에게 신세지는 노후가 정석인데도
    노인들은 멍청해서 그 사실을 모르네요

  • 13. 기ㅏㅓㄴㄷ보
    '24.5.13 4:22 PM (175.223.xxx.62)

    어떤 어머니는 딸들이 해외여행 시켜줬는데(딸들이 함께감)
    가서 아들 그리워 울더래요
    여행도 엉망되고 돌아왔다죠
    결국 그 아들 끼고 행복하게 삽니다 결혼안시키고요 남편인거죠

  • 14. 이해는가요
    '24.5.13 6:02 PM (223.62.xxx.79) - 삭제된댓글

    자랄땐 잘컸는데 워낙 오빠가 순하고 우등생이라 저도 할말은 없었어요 그러다 성인이되며 오빠가 사고 엄청쳤어요
    저는 장학금받으며 국립대나와 직장 결혼 출산까지 제가 열심히 살면서 다 했구요

    명문대간 오빠는
    월세 휴대폰요금 낸다고 돈주면 잠수
    성적표 나올때 잠수

    20대 30대초까지 엄마가 급히 전화오면 오빠가 연락안된다 소리하면 혹시 자살이라도 했나싶어 애가탔어요

    다행히 지금은 잘벌고 잘 사는데 문득 엄마가 내 애들 앞에서도 오빠 어릴때 예뻤던것만 얘기하고
    절대 애들이 엄마를 닮아 잘한다 예쁘다가 전혀 없이 손주들은 예뻐도 엄마와는 별개 ㅡㅡ 그 와중에 오빠 불만 얘기하면 제가중간역할해서 오빠 엄마한테 그거하지마 이런거 말하고 했는데 오빠가 화내면서 엄마한테 말하면 엄마가 그런적없다고 발뺌하고 오빠는 이간질하듯 엄마가 네가 어쩐다던데??? 하며 속뒤집기

    그래도 애들도 있으니 잘 지냈는데 같이 얼굴보면 어릴때 실수한거 들먹이며 멕이기시전 ;; 그럴때 엄마는 못들은척 ㅡㅡ 그냥 명절이건 생일이건 시간맞음보고 아님 연락안해요 제가 제일 멀쩡히살아 진짜 역할많이했는데 저도 이제엄마가 오빠얘기꺼내면 엄마아들얘기 나한테 하지마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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