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돌아가신지 15년 됐어요
워낙 요리 솜씨가 좋으셔서 간장 .된장 다 담그시고 멸치 액젓까지 담그셨죠
베란다에 늘 장독이 즐비했어요
덕분에 국간장으로 몇년 맛있는 요리 했는데
2년전 쯤 장독을 열어보니 모두 돌덩이
처럼굳어 있어 그게 숯인가 했어요
치우기 싫어 미루다가 며칠전 물을 잔뜩부어두었어요
오늘 날씨도 좋고 해서 청소하려고 했더니 이게
숯이 아니라 결정체가 되어 까만 보석처럼
반짝이네요
뒤집어 엎으니 맛있는간장 들은 다 쏟아지고
부랴 부랴 검색해보니 씨간장이라고
아주 귀하고 비싼 조미료 겸 약용으로 쓰이네요
세상에 ..아까비ㅠ
다행히 다 버리지 않고 큰덩어리는 건져서
다시 볕에 말리고 있습니다. 혹시 보관 방법이나
요리 사용법 아시는 분 있을까요?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미리 검색이라도 한번 해볼걸,.
하루종일. 엄마 생각 할거같아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