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변진섭 콘서트 다녀왔어요

.. 조회수 : 2,036
작성일 : 2024-05-13 12:35:08

아들이 24살인데 이상하게 옛날 노래를 좋아해요

얼마전에 저보고 변진섭 콘서트에 가자며 표를 들고왔어요.

일요일이라 귀찮기도 했지만.. 거절하면 다시는 가잔말 안할까봐 끄응 하고 갔습니다.

푸근한 동네 아저씨의 모습으로 나타난 변진섭의 노래에 희끗한 머리의 아줌마 아저씨들이 열광하며 야광봉을 흔드는 모습을 보며 

변진섭의 노래가,  그의 존재가 우리들의 아름답던 과거를 이어주는 매개체 역할을 하는게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젊은시절의 그는 약간의 까칠함도 가지고 있었던것 같은데... 어제 본 그는 진심으로 자신을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감사함을 느끼는 것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젊었을때는 나도 그랬어요. 사랑을 받는것이 얼마나 감사한일인지도 모르고 당연하게 여겼고 나의 이 젊음도 영원할줄 알았으니까 얼마나 교만했는지... 

지금 이나이 되어보니 살아있는 모든것이 감사하고 내 곁에 있어주는 모든 사람들이 다 기적같네요.

옆에만 있어주어도 감사한거라는걸 왜 몰랐을까..

야광봉들고 춤추는 사람들 사이에서 눈물을 흘리면서 아들의 손을 꼭 잡았답니다.

 

IP : 203.142.xxx.24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흙흙
    '24.5.13 12:40 PM (118.128.xxx.236)

    오빠
    중딩때 사랑했는데

  • 2. 그러게요 저도요
    '24.5.13 1:01 PM (211.235.xxx.64)

    지금이라도 깨달아 매일 감사할 수 있길!
    아들과 감동의 콘서트 행복 오래 간직하세요

  • 3. ㅇoo
    '24.5.13 1:03 PM (223.38.xxx.15)

    헉 저도 갔다왔는데
    눈물 훔치는 분들 많던데요 저포함
    야릇한 감정 ㅠㅠㅠ

  • 4. ..
    '24.5.13 3:57 PM (110.45.xxx.201)

    작년 연말에 우연한 기회로 변진섭 콘서트 관람했어요.
    변진섭씨 노래 잘 하는건 알고있디만 딱히 팬까지는 아니거 우리 어렸을쩍 히트친 곡이 워낙 많아서 자연암기된 곡이 많아요. ㅎㅎ
    역시나 콘서트때 부르는노래 대부분 자연스레 따라불러지게 되더라고요.
    시작때 감기걸려서 목소리 안나오고 정말 별로고 기대 하나도 안되던데.. 어느새 노래 몇곡 부르니 자연스레 목도 풀리고
    아... 정말 대단한 가수는 맞네 싶더라구요.
    어느순간 콘서트에 몰입해있는 저를 발견...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9681 행시 vs 로스쿨 비교글 5 ㅇㅇ 2024/06/06 1,681
1599680 염소 제거해주는 샤워기 필터 좋은건가요? 2 .. 2024/06/06 820
1599679 김민희(아역출신 똑순이)이혼했군요 8 .. 2024/06/06 6,480
1599678 한국어의 특징이라는데 9 JHGHFD.. 2024/06/06 4,182
1599677 옛날 음식 찾게 되네요 3 이유 2024/06/06 2,124
1599676 이 남자면 결혼해도 괜찮겠다 했던 것들 8 .. 2024/06/06 3,713
1599675 아이패드 글자 크기 조절하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4 노안 2024/06/06 399
1599674 왜 내일 죽으면 안되나요? 23 ㅇㅇ 2024/06/06 6,955
1599673 다이소에 두루마리 휴지 판매하나요? 6 ... 2024/06/06 1,607
1599672 고속버스 기사님이 30분째 가래뱉는 소리내요ㅠ 8 ... 2024/06/06 1,423
1599671 미국 요양원 가격 질문이요~ 19 ... 2024/06/06 3,041
1599670 벽걸이 선풍기 쓰시는분 계신가요 1 . . . 2024/06/06 646
1599669 아프리카에 14조원 지원, 예산 마련은 어디서? 19 .... 2024/06/06 2,412
1599668 살이 키로 간다는 말.. 너무 싫어요. 19 분노의질주 2024/06/06 4,716
1599667 남편이 연봉 2억이고 생활비 127 ,, 2024/06/06 31,975
1599666 탈북단체가 북으로 보내는 드라마는 저작권 상관없나요? 4 ... 2024/06/06 1,096
1599665 주연배우 출연료 4 2024/06/06 3,018
1599664 일본 주부인데 진짜 대단하네요 6 ... 2024/06/06 7,042
1599663 수자원공사 5년차 연봉 ㅇㅇ 2024/06/06 2,159
1599662 mbn뉴스7 김주하 앵커 13 gggg 2024/06/06 7,219
1599661 레진 후 이가 시리고 자극이 느껴져요 정상인가요? 5 레진 2024/06/06 1,047
1599660 자기계발 유투브, 책 보면 화가 치미는데 8 시간없어 2024/06/06 3,230
1599659 중국 가수 뮤란 아세요? 6 ... 2024/06/06 2,960
1599658 대학생 아들(2학년)그냥 답답합니다. 11 부모 2024/06/06 5,241
1599657 원피스 밖에 크롭 자켓 입는 거요.. 4 ... 2024/06/06 3,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