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결혼하면서부터 쭈욱 전업주부로 20년 됐어요
맞벌이에 비하면 편하다면 편한 생활.. 이라고 다들 말씀하시니..
딱히 둘러보면 그렇게~ 힘든일도 없었는데
요즘 들어 자꾸 눈물이 나요
큰애 과외선생님 알아봐달라고 해서 괴와선생님 면접보는것도 지치고
학원 알아보는것도 지치고
전화통화해서 연락하는 것도 지치고
시댁 봉양도 지치고 끝도 없고
가까운 친정도 지긋지긋하고
남같은 남편도 서운하고
ㅎ
왜그런지 모르겠어요 일상에 자신감도 없고
친구들 만나도 재밌는지 모르겠고
그냥 혼자 있고만 싶고 자꾸 모든일이 버겁네요
작은 일상인데 버거워요 예전같으면 고민도 안될일인데
이게 고민이 될 일인가? 나 편하게 살아서 배가 불렀나?
싶으면서도
감정이 널뛰듯 뛰는것 같아요
조기폐경되서 벌써 4년째 생리안하고
몸쑤신지는 오래됐구요
저 정신차리라고 한마디만 해주세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