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애들 어릴때까지는 진짜 다정했는데

ㅁㅁㅇ 조회수 : 3,766
작성일 : 2024-05-12 19:55:12

첫째 키우며 둘째 오기 전까지(7살 차이) 남편이 진짜 가정적이고 

애들과도 잘 놀아주고 다정하게 대해주고 그랬어요.

그래서 그거 믿고 둘째 결심했죠.

큰애는 게다가 범생이 스타일이어서 선을 절대 안넘거든요

저지레도 없고. 

 

둘째도 처음엔-유아기까지 엄창 예뻐했어요. 

매일 자기 전에 아이를 한 20분 정도 들여다보고 자고요.

 

문제는 아이들이 크면서 그 틀을 벗어나기 시작하면서 시작됐어요

큰애는 말을 툭툭 내뱉고 눈치가 없고 속의 말을 안해요

둘째는 Adhd가 있고 인지기능도 떨어져서 진짜 손 많이 가고

집에서도 같은 얘기 30번쯤 해도 안듣고. 에휴..

 

남편이 스트레스에 진짜 취약하더라고요

어느 선까지는 완전 자기 조절을 잘하고 나이스하고 그런데,

선 딱 넘으면 가만있다가 폭발해버리고요.

지금은 애들이고 뭐고 다 귀찮대요. 화도 엄청 잘내고요.

 

스트레스 없는 상황에서만 다정하고 매너 좋은 거였다는거....

IP : 222.100.xxx.5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스트레스에
    '24.5.12 7:57 PM (61.101.xxx.163)

    취약한 사람이 있더라구요.
    저도 그런편 ㅠㅠ
    그거 병으로 와요..
    저두 아파서 수술하고 대충 포기하고 눈감고 살아요.
    그래도 엄마로서 직무유기아닌가 하는 자책이 늘 있네요..

  • 2. ...
    '24.5.12 8:02 PM (118.176.xxx.8) - 삭제된댓글

    남편분이 ad인지 한번..
    왜냐면 유전이 되는게 상당하고
    성인ad는 분노조절이 안되기도 하더라구요
    아닐수도 있지만요

  • 3. 아마
    '24.5.12 8:02 PM (175.120.xxx.173) - 삭제된댓글

    인간들이 대부분 그럴껄요...

    밸런스가 깨진 상황에서
    평정심 유지가 어려운 겁니다.
    그래서 배우자 인성을 봐야 인생이 순탄하다고 하는거겠죠.

  • 4. ..
    '24.5.12 8:21 PM (182.220.xxx.5)

    다들 그렇죠 뭐.
    성인군자가 아닌걸요.

  • 5. ...
    '24.5.12 9:13 PM (211.234.xxx.41)

    진짜 너무 싫어요 지 성격하나 컨트롤 못하는 인간들

  • 6.
    '24.5.12 10:46 PM (115.138.xxx.60)

    저도 그래요. 전 아예 육아를 못해요. 애는 거의 남편이 키워요. 전 그냥 애 낳고 나서 깨달은게 이 세상에 육아가 진짜 안 맞는 사람이 있으니 애 낳기 전에 애를 키울 수 있는지 자격 시험이라도 있어야 한다고. 전 그럼 떨어져서 애 안 낳고 행복했을텐데..

  • 7. ....
    '24.5.13 12:01 AM (106.101.xxx.41)

    저도 정말 육아 못하겠어요 adhd 초딩애 가르치다 와 이건 헬이다...밑바닥의 제성격이 다드러나는데
    그러고 있으면 얌전하고 자기할거만 하던 남편 한술더떠 화내고 집안꼴이 말이아니네요 내인생 최대실수가 결혼 그리고 애낳은거

  • 8. 누구
    '24.5.13 6:40 AM (223.33.xxx.238) - 삭제된댓글

    닮은 사람은없구요??

  • 9. 그러면서
    '24.5.13 10:41 AM (211.224.xxx.160)

    부모도 성장하는 거죠. 내가 이런 면이 취약하구나 깨달았으면 변화하려고 노력해야죠. 나와 맞지 않는 사람과 어떻게 어울려 잘 살아야할지 고민하고 노력하고..

    남편이 j 형 성향인가 본데 인생은 내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잖아요. 더 나이들면 온갖 변수(특히 건강) 가 튀어나와 내 콘트롤이 안먹힐 때가 오는데 그때 무너져버리지 말고 지금 아이라는 변수에 그때그때 적응하고 극복하고 수용하는 경험을 쌓아야 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9136 밀양 사건에서 가해자 여자친구들..믿기지 않는 부분 17 진짜 2024/06/04 6,755
1599135 육휴 중 퇴사하려는데 절차를.. 1 육휴 중 퇴.. 2024/06/04 1,194
1599134 7시 미디어알릴레오 ㅡ 시사유튜브 전성시대 언론사, 떨고 있니.. 2 같이봅시다 .. 2024/06/04 445
1599133 지구마불 보면 중국 급 가는데요 비자받고 가는거죠? 10 비자 2024/06/04 2,754
1599132 모 공기업은 전남대 비율이 59%라네요 20 ㅇㅇ 2024/06/04 5,935
1599131 진작 할 걸 그랬어?! 진작 할 걸.. 2024/06/04 779
1599130 찬거먹으면 배아픈데 자꾸 찬게 먹고싶어요ㅠ .. 2024/06/04 234
1599129 ACT-GEO 포항 석유컨설팅 회사 정체가 수상합니다 10 ... 2024/06/04 1,770
1599128 패딩세탁시 울샴푸로 사용해되 되나요? 6 레몬 2024/06/04 1,340
1599127 재밌어서 웃은 영상 3 하루웃짜 2024/06/04 1,358
1599126 어제 긴급 프랑스에서 추락 이후 33 주디 2024/06/04 28,297
1599125 애 고기 많이 먹이면 확실히 체력 다른가요 9 Dd 2024/06/04 2,828
1599124 시판 짬뽕 추천해세여. 6 .. 2024/06/04 1,378
1599123 챙이 넓어 너울거리는 모자를 봤는데요. 3 .. 2024/06/04 2,015
1599122 부자인분들 직장에서 티내세요? 48 .... 2024/06/04 8,508
1599121 지금 생라면 부셔먹고있어요 ㅋ 9 다이어트고뭐.. 2024/06/04 1,181
1599120 전현무 오이탕탕이 6 ... 2024/06/04 4,237
1599119 지자체 여성 공무원 처음으로 남성보다 앞섰다 3 여성공무원 2024/06/04 952
1599118 "다 말할게요, 신상공개만은 제발"…밀양 성폭.. 44 ... 2024/06/04 23,413
1599117 옥주현도 오랜전에 시카고 록시를 했었네요? 1 ㅇㅇ 2024/06/04 1,606
1599116 교회에서 일 안하는 구역장님; 15 궁금 2024/06/04 3,097
1599115 여름인가봐요 도토리묵이 맛있어요 3 2024/06/04 1,035
1599114 수박 반통을 앉은 자리에서 다 먹었어요.. 8 ..... 2024/06/04 1,830
1599113 저 심장 증상좀 봐주세요ㅠㅠ 13 ㅇㅇ 2024/06/04 2,463
1599112 우리언니 신기한 경험 29 .... 2024/06/04 13,4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