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왜 이렇게 피곤한 걸까요?

친정 조회수 : 2,241
작성일 : 2024-05-12 09:59:22

저는 친정에 다녀오면 엄청 피곤해요.

부모님 두 분 연세가 많으시지만 사람을 피곤하게 하는 스타일도 아니시고 엄마가 잘해 주세요. 엄마가 해 주는 밥 맛있게 잘 먹고 냉장고가 터지도록 이것저것 먹을꺼리도 싸 주시고 아이도 남편도 즐거워? 하고 하루 자고 가자 할 정도로 편히 잘 놀다 오거든요.

그런데 진짜 저는 집에 돌아가는 차 안에서 부터 뻗기 시작해요. 그냥 뭔가 힘이 다 빠지고 피곤하고 특히 이건 왜 이런건지 모르겠는데 엄마밥 진짜 맛있거든요.

너무 잘 먹고 오는데 꼭 배에 가스가 차요.

아이랑 남편은 괜찮고 저만 그래요.

배 아프고 화장실 가도 나오지도 않고 소용 없구요.

같은 음식 싸온 걸 우리집에서 먹고 나서는 또 괜찮거든요.

친정집 심지어 제가 결혼전 살던 그 집 그대로구요.

제 마음에 불편함이 있는 걸까요?

심리적 문제라고 생각이 들긴 하거든요.

그런데 사실 맛있고 편하고 뭐 나쁜건 하나도 없어요.

엄마가 너무 이것저것 챙겨주고 싸주는게 문제 아닌 문제랄까. 소통도 잘 되고. 어쩔땐 엄마한테 힐링 받고 오거든요.

경험 조언 이런 얘기들 듣고.

그런데 어디 멀리 여행 다녀온 것 보다도 피곤하고

시부모 다 돌아가셔 지금은 갈 일이 없지만 명절에 그 막히는 길을 편도 10시간 가까이 갔다 왔다 했던 멀디먼 지방에 시집에 갔다온 것 보다도 더 피곤하니. 

참...

 

IP : 223.62.xxx.7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5.12 10:05 AM (106.101.xxx.5)

    육체적 정신적 다 문제 없고 그런데 이상하긴 하네요
    저는 오래전 친정보다 시집에 다녀 오는게 편했어요
    음식도 더 맛있고..
    친정은 너무 두서없이 사는 살림이 저한테는 부담이 되었나봐요

  • 2. 너무
    '24.5.12 10:07 AM (70.106.xxx.95)

    너무 많이 먹고 와서?

  • 3.
    '24.5.12 10:11 AM (223.33.xxx.247)

    원래 뭘 많이는 못 먹는 스타일 이에요. --

  • 4. ..
    '24.5.12 10:16 AM (172.116.xxx.231)

    너무 님 답글 빵터져서 혼자서 웃음을 못참고 있네요.

    같이 있어 아무리 즐거운 사람들이라도
    저도 시간이 길어지면 피곤해지기 시작하더라구요

  • 5. 결론
    '24.5.12 10:18 AM (61.76.xxx.186)

    저는 양가가 다 같은 도시에 사는데
    그래도 그리 피곤. 자주 가는 대신에 오래 있다 오진 않고
    명절엔 자고 오면 완전 피곤.
    남편이랑 결론 내린 것이 본가보다 내 집에 제일 편하다..
    잠시 다녀와도 허리 아프고 그래요. 불편하게 하는 분들이 아닌데도 그래요

  • 6. ,,
    '24.5.12 10:37 AM (73.148.xxx.169)

    노화

  • 7. ...
    '24.5.12 11:37 AM (180.69.xxx.236) - 삭제된댓글

    저도 어제 친정 다녀와서 (2시간거리) 오늘 10시까지 잤어요.
    다녀와서 저녁에도 계속 졸고요.
    왜 이렇게 피곤한지 모르겠어요.

  • 8. ㅇㅇ
    '24.5.12 12:23 PM (211.36.xxx.89)

    긴장이 풀어져서?

  • 9. ..
    '24.5.12 4:07 PM (121.154.xxx.70)

    내일이 월요일이라서??

  • 10. ㅇㅇ
    '24.5.12 6:12 PM (182.221.xxx.71)

    뭔지 알겠어요 저도 시댁 갔다오는 게 심리적으로 훨씬
    편했거든요
    제 경우는 어린 시절 부모님과의 관계때문인 것 같아요
    친정에서의 제 역할은 좀 책임감 있는 딸.
    시댁에서는 귀여운 막내 며느리.
    요구받는 역할이 달라서인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7486 우리나라 저출산문제는 sns와 서울밀집현상때문 아닌가요? 8 성형녀나뽑는.. 2024/05/29 885
1597485 종합소득세 신고 확인 어디로 전화하면 될까요? 3 ... 2024/05/29 676
1597484 이태원 참사때 위패도없고 리본도 꺼꾸로 달아야했던. 이유랍니다 3 2024/05/29 1,456
1597483 여자라고 신상털고 마녀사냥하고 지겹다 38 ..... 2024/05/29 2,166
1597482 이러는 사람 1 2024/05/29 444
1597481 성형 많이 한 사람들이 오히려 외모부심이 심하던데요. 21 .... 2024/05/29 2,861
1597480 설계자vs 그녀가 죽었다 뭘 볼까요? 3 영화 2024/05/29 1,121
1597479 도대체 왜! 비극적인 사고는 계속 생기는걸까요? 7 2024/05/29 921
1597478 요즘 수박 맛있을까요? 15 여름 2024/05/29 1,832
1597477 문득 써봅니다 1 이종임선생님.. 2024/05/29 395
1597476 강사에게 적당한 선물을 6 .. 2024/05/29 602
1597475 이제 아파트로 못가겠어요 74 ㅇㅇ 2024/05/29 25,452
1597474 카톡 프로필 혐오스런 사진만 아니면 22 자랑좋은데 2024/05/29 2,561
1597473 6시쯤에 훤한...조금 밝은때는 언제까지 일까요? 2 일출 2024/05/29 429
1597472 소풍에서 박근형이 부른 노래 제목이요 1 영화 2024/05/29 874
1597471 김호중 사태의 경제 효과 12 ..... 2024/05/29 3,418
1597470 주식 매도하고 며칠 있어야 예수금으로 2 예수금 2024/05/29 1,008
1597469 양재역 근처 20대여자혼자살만한 곳 8 엄마 2024/05/29 1,018
1597468 집 계약하는것도 가족에게 안 알리고 혼자 하세요? 5 ..... 2024/05/29 1,208
1597467 취미도 모임도 없는 부모님 가진 분 계신가요.. 17 // 2024/05/29 3,780
1597466 10세 남아옷 쇼핑몰 3 온라인매장 2024/05/29 282
1597465 너무 피곤할땐 뭘 먹으면 좋을까요 4 ㅡㅡ 2024/05/29 1,598
1597464 모듈 거실장 2 모듈 2024/05/29 516
1597463 최근에 단어 말실수 하신 거 뭐 있나요.  1 .. 2024/05/29 521
1597462 어제 삼재글 물어본 사람인데요 3 ㅇㅇㅇ 2024/05/29 7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