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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가 나에게 했던 첫멘트

.. 조회수 : 21,589
작성일 : 2024-05-12 08:23:21

당시 남자친구 (현남편) 부모님 뵙는 자리

저는 20대 중반이었어요

남자친구 어머니가 저를 보자마자 

환하고 인자하게 웃어주시면서

가볍게 안아주고

 

안녕, ㅇㅇ구나. 반가워.

와 너무 예쁘다.. 우리 아들한테 아까운데.. 

(아버님, 남친 다 웃음) 좀 많이..

아들아 너 ㅇㅇ 잃지 않으려면

잘해야겠다. 긴장 풀면 안되겠어~

당시에는 저분 좀 가벼운거 아닌가 

생각했는데.. 25년동안 우리어머니 지금도

가끔 두손으로 입 가리며 놀란 듯이

방금 너무 예뻐서 깜짝 놀랐다.. 그러셔요

제가 객관적으로 모두에게 예쁜 스타일은

아니거든요. 근데 시부모님 뿐 아니고 도련님

시누이등 모두가 저를 진심으로

미인이라고 생각하더라구요. 이집 스타일에

맞는 외모같다는 생각 들고.. 저 역시 남편이

진짜 귀티나고 멋있다고 느꼈고 지금도 그런데

저희 부모님도 남편 처음 봤을때부터 배우같다고 

그러시더라구요.

 

집안 전체가 제눈에 안경 콩깍지 ㅋㅋ

누가봐도 초미남 초미녀 아닌데

인연이 되려고 단체로 눈도 흐려지는 건가봐요

IP : 39.7.xxx.186
5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5.12 8:27 AM (106.102.xxx.7)

    복이 많은 분이군요

  • 2.
    '24.5.12 8:30 AM (183.97.xxx.201)

    복이 많으시네요~

  • 3. ..
    '24.5.12 8:31 AM (39.7.xxx.186)

    시댁복은.. 인정입니다.

  • 4.
    '24.5.12 8:34 AM (1.238.xxx.189)

    집안 전체가 콩깍지^^
    양쪽 집안이 다 그러니 완벽한 인연이네요

  • 5. ㅇㅇ
    '24.5.12 8:34 AM (106.101.xxx.236)

    제 시모는 처음 보는 자리에 자기 친구 두 명까지 불러서
    같이 합세해서 너무 말랐다느니 어쩌니..으휴
    집으로 부른 날은 더 가관이었죠.
    나이 든다고 인격도 함께 더해지는 게 정말 아닌가봐요.

  • 6. ㅇㅇ
    '24.5.12 8:35 AM (175.209.xxx.48)

    복 많으십니다

  • 7. ...
    '24.5.12 8:37 AM (182.221.xxx.34) - 삭제된댓글

    현명하신 시모시네요
    저희 시어머니는 재산도 없어 저희한테 생활비 받아쓰시면서
    제 외모 지적질까지
    "예쁜 며느리 데리고 시장가서 자랑하고 싶은데 그러질 못한다"
    이 ㅈㄹ이셨어요 ㅎ
    가진것도 없는 양반이
    며느리가 돈도 많이 줘야 돼, 예뻐서 본인 과시용으로도 필요해
    아주 욕심도 많았죠
    본인딸들보다 내가 나을텐데 ㅋㅋ

  • 8. ...
    '24.5.12 8:39 AM (114.200.xxx.129)

    저도 저희 올케 처음 봤을때 저런 키 크고 이쁜여자가 내동생을..ㅎㅎㅎ
    저희 올케 성격도 좋고 키도 크고 몸매도 이쁘고 이쁜 스타일이거든요....
    거기다 친정 부모님도 굉장히 좋은 분이구요 ..
    남동생이 장가 엄청 잘갔다고 생각해요..ㅎㅎ
    제동생을 안만났다고 해도 누구를 만났다고 해도 잘 살았을것같아요...
    그건 지금도 그렇게 생각해요..ㅎㅎ
    우리집안 식구 될려고 했는지 그냥 이뼈보이더라구요 .. 우리 부모님도 진짜 엄청 이뻐 하셨구요.. 심지어 제동생이랑 올케랑 연인이 되기전에 친한 친구였는데... 친구일때도 저런 며느리 보고 싶다고 ..저런 스타일로 데리고 오라는 이야기 하시곤하셨는데 부모님은 소원 이루셨죠 .ㅎㅎ

  • 9. 미남미녀커플
    '24.5.12 8:40 AM (203.81.xxx.40) - 삭제된댓글

    맞구만요뭐
    안미남미녀한테 절대로 나올수 없는 말이지요
    빈말이라도~~^^

  • 10. Lfjkkl
    '24.5.12 8:41 AM (175.114.xxx.23)

    와 좋겠어요~~~~

  • 11. ㅇㅇ
    '24.5.12 8:45 AM (73.109.xxx.43)

    진짜 예쁘신가보다 ㅎㅎ

  • 12. 흐뭇합니다
    '24.5.12 8:48 AM (110.15.xxx.45) - 삭제된댓글

    부럽습니다
    첫 멘트는 아니지만 상견례에서 우리아들 아침 차려줘야한다는 시어머니 둔 저는 웁니다 ㅠㅠ

  • 13. :;;:.
    '24.5.12 8:52 AM (222.236.xxx.204) - 삭제된댓글

    저 위엣분 저와 같네요…

    집안가전에 침대에 해외여행 다 해달라해서 해줘도 며느리 못생겼다고 진짜… ㅎㅎㅎㅎㅎ 애낳고 집에 들어가자마자 살쪘다고 … 저 20년차되니 내가 왜 해달라는거 다해줬지? 새삼 바보같더라구요

    돈없다고 징징대는데 모른척 합니다… 다 내돈에서 주는건데 참 염치라고는

    시댁복이ㅜ그지같은 저는 참 부럽네요

  • 14. ...
    '24.5.12 8:52 AM (220.71.xxx.148)

    암맘 이쁘게 보여도 아들한테 아깝니 아들이 잘 해야겠다니 말씀하시는 시어머니는 백에 하나 될까요
    며느리가 못 나면 못난 흠 잡고 잘 나면 까내리거나 기죽이려는 시어머니들만 보는데 참 성정이 맑은 분이시네요

  • 15. ...
    '24.5.12 8:53 AM (221.138.xxx.139)

    이론이론 부러워요 ㅠ

  • 16. 보는눈은
    '24.5.12 8:55 AM (121.133.xxx.137)

    진짜 다 각각이더라구요
    제 셤니 얼굴 길고 눈 작고 입 큰 얼굴인데
    당신과 좀 비슷하게 생긴 얼굴을 예쁘다 생각하심ㅋ
    전 동그랗고 눈 큰데 셤니한테 다른 칭찬은
    많이 듣는데 예쁘단 말은 한번도 못들어봤어요 ㅎㅎ
    셤니 친구분들이 며느리 넘 미인이다 칭찬해도
    그려?하고 웃기만하심 ㅎㅎㅎ아주 일관되심

  • 17. 복이에요
    '24.5.12 8:57 AM (210.108.xxx.149)

    저렇게 좋은말 해주는 시엄니 별로 없어요 흠은 얘기해야 하고 칭찬은 절대 안하는 사람이 더 많죠

  • 18. 원래
    '24.5.12 9:02 AM (14.49.xxx.105)

    내가 괜찮으면 괜찮은 사람이 주위에 몰려요
    시가에 불만 많은 사람은 그 사람 자체가 부정적인 기운이 많아서 그래요
    그래서 자꾸 부정적인 것을 끌어당기게 돼 있어요
    저도 시부모님 생각하면 올라오는게 있지만 좋게 생각하려고 노력해요
    그래봐야 저에게 득이될게 하나 없으니까요
    이분은 쭉 행복하게 사실분이네요^^

  • 19. 부럽네요
    '24.5.12 9:22 AM (1.235.xxx.12)

    대학 졸업식식날 처음 만났는데 아들 친구 여친을 부러운 듯이 쳐다보시더니 아들한테 "얘 넌 쟤는 별로였니? 쟤가 괜찮구만..." 이얘기를 저있는데서 하시다만요. 그때 도망갔어야했는데.....

  • 20. ㅎㅎ
    '24.5.12 9:37 AM (180.228.xxx.130)

    전 맨날 예쁘단 소리 듣고 시집가니
    시댁 식구들 절대 인정 안하더라고요.
    제 미모에 오류가 생긴줄..

    어느날 시모 친구 식당 가서 밥 먹는데
    며느리 예쁘다고 하니
    그때부터 시모 기분 나쁜 티 있는대로 내고
    다시 생각해도 그게 뭐라고..
    참 시모 심통은 하늘이 내린다더니
    어려서 전 또 서럽고
    아우 지금 같으면 ...
    ㅠㅠ

  • 21.
    '24.5.12 9:42 AM (211.211.xxx.168)

    부럽네요님, 호러네요.

  • 22. 몬스터
    '24.5.12 9:43 AM (125.176.xxx.131)

    너무 부럽네요! 뭐든 예쁘게 봐주시는 시모...
    저는 결혼식에서 시가쪽 하객들이 절 보고 , 신부가 너무 미인이다. 탈렌트 같다 막 칭찬를 하시는데,
    옆에서 눈 흘기고 입 삐죽거리며, 흥!!! 우리 아들은!!!
    이라며 질투심 쩔던 첫마디 듣고 정이 떨어졌죠......

  • 23. ㅇㅇ
    '24.5.12 10:00 AM (59.6.xxx.200)

    단체콩깍지 너무 좋네요 ㅎㅎㅎ

  • 24. ...
    '24.5.12 10:01 AM (106.101.xxx.217)

    저희 시어머니는 첫만남에 남편한테 뒤에서 쟤 어디 성형한거 아니야고
    딱 그 한마디가 그사람을 자체를 다 보여줬어요
    질투많고 욕심많고 내꺼 손해안볼려고 발바둥치고 뒤에서 남욕이나하고
    지금은 어른대접 못받고 발길 연락길 다 끊었죠
    나도 한성깔하는데 절대로 안당해서
    이것도 저의 시가복이라 생각하고 잊고 포기하고 잔다르크처럼 내가 개척하며 삽니다
    오히려 편해요

  • 25. 나옹
    '24.5.12 10:41 AM (124.111.xxx.163)

    전생에 나라를 구하셨나 봅니다.

  • 26. 보면서 배워요
    '24.5.12 10:44 AM (116.36.xxx.35)

    나이 찬 아들 있는데
    여친 델꾸오면 꼭 좋은 말 해줘야겠단 생각들어요

  • 27. ...
    '24.5.12 10:46 AM (118.235.xxx.243)

    넘 잘 만나셨네요
    그리고 눈이 흐려져야 결혼하는거 맞아요 ㅎㅎ

  • 28. 로즈
    '24.5.12 10:51 AM (1.243.xxx.171) - 삭제된댓글

    시댁 처음 인사 드리려 가서
    식대식구들하고 식사를 같이 했는데
    엄청 음식이 맛있었어요
    그게 다 그 집 식구 될려고 그랬다는
    찬정엄마 말씀이 생각나네요
    전 아직도 시어머니 음식이 맛있고
    남편은 친정엄마 음식이 맛있다고해요

  • 29. ..........
    '24.5.12 11:00 AM (211.36.xxx.105)

    와 그런집도 있군요. 원글님 복이예요

  • 30. ㅇㅇㅇㅇㅇ
    '24.5.12 11:47 AM (175.199.xxx.97) - 삭제된댓글

    부럽네요
    저는 첫날에 시모는 가만있고
    시누가 니눈 쌍꺼플이 2개씩 짝짝이네?

  • 31. ㅇㅇㅇㅇㅇ
    '24.5.12 11:48 AM (175.199.xxx.97) - 삭제된댓글

    부럽네요
    저는 첫날에 시누가
    너 눈쌍꺼플 했냐?
    저 자연이고 그날 미친년이구나 알아봤어요

  • 32. ㅇㅇ
    '24.5.12 11:57 AM (116.37.xxx.13)

    저도 배워야겠어요

  • 33. ...
    '24.5.12 12:00 PM (222.236.xxx.238) - 삭제된댓글

    저는 그분께 처음 들은 멘트가 우리 아들을 만나줘서 고마워요 였어요. 그때 알아보고 도망쳤어야했는데 ㅜㅜ

  • 34. 에고
    '24.5.12 2:14 PM (119.70.xxx.43)

    시어머니한테 막말을 많이 들었던 저는
    제목만 봤을 때 부정적인 말을 들으신 줄ㅠ

  • 35. ㅎㅎㅎ
    '24.5.12 2:36 PM (211.58.xxx.161)

    그집안스타일인물인가봐요
    천생연분

  • 36. 대단한 행운
    '24.5.12 2:40 PM (124.53.xxx.169)

    부처 눈엔 부처만 보이고
    돼지 눈엔 돼지만 보인다고....
    멋있는 사람들을 만났군요.

  • 37. 영통
    '24.5.12 3:25 PM (116.43.xxx.7)

    결론은
    외모가 어디서나 어느 경우에나
    아주 중요하다
    이뻐야 며느리 대우 받는다

  • 38. ..
    '24.5.12 3:36 PM (110.9.xxx.119) - 삭제된댓글

    저는 아들이 여친 첨 데리고 와서 같이 식사했는데
    그 후 일주일동안 그 애가 눈에 아른거리고 보고 싶어서 혼났어요.
    어찌나 눈에 아른거리던지요.
    근데 이런 제가 왠지 부끄러워서 어디다 말도 못했어요.ㅋㅋ

  • 39. ...
    '24.5.12 3:40 PM (121.165.xxx.192)

    아이들의 배우자에게 어머님같은 부모가 되어야겠어요.
    따뜻한 이야기 감사합니다^^

  • 40. 당연히
    '24.5.12 3:58 PM (118.235.xxx.160) - 삭제된댓글

    내 아들이 좋아하는 아이니 심정적으로야
    예쁘겠지만
    누가 봐도 정말 안 예뻐도 난감할듯요
    본인도 알텐데 예쁘다~ 하면
    립서비스 오지네 할거아녜요
    그렇다고 초면에 무슨 칭찬부터 하나요

  • 41. ..
    '24.5.12 4:05 PM (115.23.xxx.135)

    원글님이 예쁜가봐요.
    글도 예쁩니다^^

  • 42. ...
    '24.5.12 5:57 PM (110.13.xxx.200)

    사가복은 타고나셨나보네오.
    사람만나는 건 내뜻대로 되는게 아니라..

  • 43. 아하
    '24.5.12 5:59 PM (1.237.xxx.85)

    좋은 참고가 됐어요.
    저도 며느리를 언제 볼진 모르겠지만...

    저렇게 얘기하는데 어느 누가 싫어하겠습니까.
    현명한 시댁이네요.

  • 44.
    '24.5.12 6:02 PM (61.84.xxx.145)

    넘 좋은 분들!!!
    님은 복을 타고나셨네요
    감사가 넘치는 삶입니다^^

  • 45. 벌써
    '24.5.12 6:52 PM (183.104.xxx.190) - 삭제된댓글

    30년전
    첫 만남에서 우리 시모는 그 작은 엉덩이로 아이 낳겠냐고 하더군요.
    당시는 참 아무렇지도 않게도 저런 멘트들을 했던거 같아요.
    당시 165에 47킬로...
    아이 두명 자연분만으로 낳아 아주 선남선녀로 키웠어요.
    지금은 고인이지만 참 딸도 없던 분이 남의 딸에게 모진말도 많이 했네요.
    다~~지난 일이려나요

  • 46. ......
    '24.5.12 6:58 PM (51.14.xxx.73)

    내가 괜찮으면 괜찮은 사람이 주위에 몰려요
    시가에 불만 많은 사람은 그 사람 자체가 부정적인 기운이 많아서 그래요
    그래서 자꾸 부정적인 것을 끌어당기게 돼 있어요
    저도 시부모님 생각하면 올라오는게 있지만 좋게 생각하려고 노력해요
    그래봐야 저에게 득이될게 하나 없으니까요
    ============================

    이분께 드릴말씀.
    천진난만하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다 날 위하는 소리다 생각하며 살던 초긍정소녀 같은 지인이
    쉰넘어가니까, 그제서야 본인이 시가의 호구임을 깨닫고
    올라오는 분노를 못참고 엄청엄청 힘들어하세요.
    피해자탓하지 마세요 아무리 초긍정으로 살아도 가해자가 들러붙으면 끝입니다.

  • 47.
    '24.5.12 7:45 PM (74.75.xxx.126) - 삭제된댓글

    사람이 그래서 세 치 혀로 팔자도 바꾼다고 하잖아요.
    저렇게 말 예쁘게 하시는 시어머니 막 대할 며느리가 어디 있겠어요. 오래오래 고부사이 좋은 화목한 가정이 되겠네요.

    전 대학교 때 처음 만난 첫사랑 남친이랑 결혼까지 하려고 했는데요. 남친이 자기 엄마한테 제 사진을 보여주면서 요즘 이런 아이를 진지하게 만나고 있다고 했데요. 어머니가 저의 학벌 사는 곳 아버지 직업 다 듣더니 그러더래요. 좋다 엄마가 셋 중 하나는 봐준다. 너희 누나도 엄마가 셋다 욕심 부리면 너 장가 못 간다고 그러더라. 애가 학벌이랑 집안은 괜찮으니 인물은 엄마가 눈감아 준다. 그 말을 노골적으로 아들한테 하는 엄마나, 그런 말을 듣고 좋다고 쪼르륵 저한테 와서 그대로 옮긴 남친이나, 그런 말을 듣고도, 어머니가 허락하셨다니 다행이다 (못생겼지만 집에 돈이 있다니 용서해 준다는 말을 듣고도) 기뻐했던 저나, 지금 생각해 보면 다들 나사 하나가 빠진 사람들 같아요. 그 남자랑 오래 사귀었지만 결국 결혼은 못했어요. 시어머니가 너무 가치관이 속물적이고 돈만 밝혀서 도저히 가족이 되고 싶지 않더라고요. 그 때 그런 말 안 하고 원글 어머님같이 예쁜 말만 했으면 저같이 착한 며느리 수발 받으며 호강하고 있었을텐데 말이죠.

  • 48.
    '24.5.12 7:47 PM (74.75.xxx.126)

    사람이 그래서 세 치 혀로 팔자도 바꾼다고 하잖아요.
    저렇게 말 예쁘게 하시는 시어머니 막 대할 며느리가 어디 있겠어요. 오래오래 고부사이 좋은 화목한 가정이 되겠네요.

    전 대학교 때 처음 만난 첫사랑 남친이랑 결혼까지 하려고 했는데요. 남친이 자기 엄마한테 제 사진을 보여주면서 요즘 이런 아이를 진지하게 만나고 있다고 했데요. 어머니가 저의 학벌 사는 곳 아버지 직업 다 듣더니 그러더래요. 좋다 엄마가 셋 중 하나는 봐준다. 너희 누나도 엄마가 셋다 욕심 부리면 너 장가 못 간다고 그러더라. 애가 학벌이랑 집안은 괜찮으니 인물은 엄마가 눈감아 준다. 그 말을 노골적으로 아들한테 하는 엄마나, 그런 말을 듣고 좋다고 쪼르르 저한테 와서 그대로 옮긴 남친이나, 그런 말을 듣고도, 어머니가 허락하셨다니 다행이다 (못생겼지만 집에 돈이 있다니 용서해 준다는 말을 듣고도) 기뻐했던 저나, 지금 생각해 보면 다들 나사 하나가 빠진 사람들 같아요. 그 남자랑 오래 사귀었지만 결국 결혼은 못했어요. 시어머니가 너무 가치관이 속물적이고 돈만 밝혀서 도저히 가족이 되고 싶지 않더라고요. 그 때 그런 말 안 하고 원글 어머님같이 예쁜 말만 했으면 남친 엄니도 지금쯤 저같이 착한 ㅎㅎ 며느리 수발 받으며 호강하고 있었을텐데 말이죠

  • 49. ...
    '24.5.12 8:01 PM (221.151.xxx.109)

    바로 위 74님

    그런 남자랑 헤어지신거 정말 잘 하셨어요
    보통은 그렇구나 하고 그냥 결혼하잖아요

  • 50. ...
    '24.5.12 8:45 PM (110.13.xxx.200)

    내가 괜찮으면 괜찮은 사람이 주위에 몰려요.
    ------- 세상 멍청한 소리..

  • 51. ㅋㅋㅋ
    '24.5.12 10:31 PM (124.60.xxx.9)

    시어머님 귀여우시네요.

  • 52. ...
    '24.5.13 2:58 AM (223.62.xxx.183)

    내가 괜찮으면 괜찮은 사람이 주위에 몰려요.
    ------- 세상 멍청한 소리.. 2222

    세상을 보는 혜안을 더 넓혀보세요
    착한 분들이 만만하니 악마들이 더 많이 들러붙거나
    인복이 넘 안 좋아서 힘들어하는 경우도 많아요..
    그래서 인간 혐오가 걸리죠

  • 53. ..
    '24.5.13 7:54 AM (39.7.xxx.30) - 삭제된댓글

    내가 괜찮으면 괜찮은 사람이 주위에 몰려요
    시가에 불만 많은 사람은 그 사람 자체가 부정적인 기운이 많아서 그래요
    ㅡㅡㅡㅡㅡㅡㅡㅡ
    님같은 분이 시모가 되면 며느리 참 힘들겠네요.
    피해자를 향해 손가락질 하는 아주 나쁜 인간 군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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