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인을 서양인이 입양하는 것에 대해서, 양부모가 되어 몇 년을 정들여 키워도, 역시 우월주의라는 백인의 한계가 부모마음속에 존재하는 건 어쩔 수 없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해외입양 간 사람들 중 가뭄에 콩나듯 성공케이스가 있지만,
언론에서는 그런 성공케이스 위주로 보도하다 보니,
해외입양가면 대부분 잘 되는 걸로 알지만, 실제로는 안 그런 경우가 훨씬 더 많죠.
자기 자식도 어릴 때 귀엽다가, 사춘기 겪을 때는,
정말 내가 배 아파서 낳은 자식이니까 책임감으로 키우지, 남의 자식이었다면 못 키웠다는 생각들 때가 있는데, (물론 그런 생각 전혀 안 들게 하는 착한 자식만 키워본 부모들은 이 마음을 모를 수도 있겠지만)
인종이 다른 아이를 입양해서 키우다가 문제가 생기면,
생긴 것도 너무 다르니, 마음속에서 거리감 느껴지고 더 이방인처럼 대해질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아순타라는 아이가 너무 불쌍하고, 입양은 같은 인종끼리 해야된다는 생각이 더욱 들게 만든 드라마네요.
개인적으로 스페인 사람들한테 몇 번 인종차별 당한 경험 있어서 별로 안 좋아했는데, 저거 보고 나니 더 좀 싫어지는군요. 한국사람들에게 알려진 것과는 달리 차라리 독일사람들이 인종차별이 스페인보다 적고 더 나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