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전에 주말에 미리 다녀가고,
또 뭐가 마음에 안드셨는지 남편이 옆에 없을 시간에
장문의 문자를 보내셨더라구요.
이걸 10년째 하고 계시는데
내용은 당신 아들 귀하게 여기고 스트레스 주지마라 뭐 그런 내용이었어요.
3-4번은 그냥 네네 하고 넘기다가 한번씩 받아쳤는데
이번에는 그냥 솔직하게 받아쳤어요.
좋은 마음으로 잘 뵙고 왔는데 이렇게 문자 보내시는거 저도 스트레스 받는다고요. 좀 알아주시면 좋겠다구요.
그 뒤로 제게 막말 문자를 쏟아내시더라구요.
우리아들 니집가서 머슴살이시키지마라
너는 니집가고 우리아들 우리집보내라 등등
3일에 걸쳐 5통은 보내신거 같아요.
그대로 다 캡쳐해서 남편에게 보냈어요.
초반 2통 왔을때까지는 니가 좀 참지그랬냐 하대요.
10년을 참았는데 계속 참냐고 남편과 대판하고...
담날되니 3통의 막말 문자가 또 오더라구요.
남편이 전화해서 화내니
남편에게는 제게 대신 사과 전해달라 한다고
우리엄마가 네게 많이 미안하신가봐 하는데
왜이리 남편이 바보같아 보일까요...
며느리한테 당신감정 다 쏟아내고
아들에게는 좋은 엄마로 남으려 머리쓰는거 다 보이는데 남편만 모르네요.
으휴...다신 시가에 안 가려구요.
이런 막말이 세번째라 마음이 닫혀버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