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article/005/0001695157?type=editn&cds=news_edit
기사보면 아시겠만 말기 암 환자가 키우던 강아지 어쩔수 없이(?) 유기한 이야기입니다
혼자 살며 강아지 키우는 분들도 많고 요즘 나이드신 병원 입원 환자중 "누가 제일 보고 싶어요?"하고 물으면 "우리 초코","우리 뭉치"등 반려견이나 반려묘등 반려동물 얘기하는 사람들 많다고해요
저희 시댁 친척중 한분도 치매인데 혼자 사시고 그분 연세가 80넘으셨어요 배우자는 십년쯤전에 돌아가셨고 자식은 없고 개를 한마리 키우세요
동생분이 인근에 살며 케어중인데 낮에는 데이케어센터 다니고 평일 저녁시간 휴일에 케어하는거죠
근데 동생분도 70이 넘은 나이고 인공관절 수술하신분이고 그 동생분 배우자는 암 환자에요
또 다른 동생분 역시 70대이고 위암 환자에 기초수급자에요
치매 걸리신 분이 점점 증세가 심해져서 동생분이 더이상 케어가 힘들다고 저희 시어머니 붙잡고 하소연 하는통에 저희가 해당지역 건강보험공단에 내려가서 등급 변경 신청하고( 인공관절 수술한 동생분이랑 같이 가서)요양시설 알아보고 했는데 개가 문제인거죠
저희집에도 이미 키우고 있는개가 있고 주변분들은 고령에 환자나 다름없는분들이니 개를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정작 당사자는 모르고 있고 얘길해줘도 몇시간후면 저희가 온 것조차 기억 못하하시니 다른건 뭐...
지자체에 따라 반려동물 양육포기(?)뭐 그런걸 받아주는곳이 있는데 저 친척분이 사시는곳은 그런 제도가 없더라구요
친척들 전부 나서서 강아지 데려갈 곳을 알아봤고 결국 친척의 지인이 데려가기로 하셨어요
무책임하게 입양해서 대책없이 유기하는거 저도 반려인의 한 사람으로 반대합니다
하지만 1인가구도 늘고 아프고 싶은 사람은 없으나 늙어 아프고 병드는건 당연한 이치고 나 아프다고 반려동물 버릴 수 없으니 같이 사는건 당연하지만 치매나 더이상 일생생활이 불가능한 지경이 오면 반려동물 케어가 힘드니 제도적으로 뭔가 장치가 마련되어짐 좋겠어요
저희는 운좋기 누군가 나서줘서 다행히 좋은곳으로 강아지가 다시 입양되게 되었으나 저 위의 기사처럼 좋은곳에 보내고 싶어도 아는 사람도 아는곳도 없는 분들 게다가 스마트폰 이용까지 힘든분들이면 몸도 아픈데 마음까지 아플것 같아요
처음부터 키우지를 말아라 하시는 분들 계시겠으나 내 나이 50에 아플지 내 나이 70에 아플지 누가 아나요? 내 갈 날 모르는거랑 같은 이치 아니겠어요?
입양해라 해라 하고 부추기지만 말고 유기 되지 않게 하는것도 필요할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