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알'에 관한 기억

ㅁㅁㅁ 조회수 : 998
작성일 : 2024-05-10 13:39:05

저 초등 5학년...그러니까 바야흐로 지금부터 40년 전,

저는 처음으로 '스포츠 브랜드' 의 존재를 알게됩니다.

나보다 세 살 위 오빠가 전수해 준거죠.

먼저 실물을 보기 전에 풍문부터 들었는데

'진짜'는 로고 위에 '알'이 있고,

'짜가'(=요즘말 번역기: 짭)는 '알'이 없다는 거에요.

저는 머릿속에 상상하기를 

상표 위에 초르스름한 박새 알 두개쯤 살포시 얹어있는 그림...

상상면서도..갸우뚱..왜...알...이지? 

 

알고보니 R 이더만요. 그 똥글맹이 안에 들어간 R.

내가 R이 뭔지 알게 머야 그당시 영어도 거의 까막눈인디.

어린 내 생각에도

아니 로고 짜가로 찍어낼 때 R은 왜 못찍는데-.-aa

 

비슷한 사례로 초1 들어갔는데

선생님이 '조기 개양' 알려주시며

여러분 머릿속에 태극기 위에 생선 '조기'얹는거 생각하셨죠? 하하하.. 하시는거야

저요? 멋도 모르고 따라웃었죠.

내가 아는 생선은 고등어와 갈치가 다인 시절인데,

조기가 뭔지 알게모람.

내 머릿속에는 조금 내려서 단 태극기 위에 '조개'가 살포시 깃봉에 얹혀 있는 것 상상.

 

이건 초큼 다르지만

그보다 더 어린 초등 입학 전후해서 '전우의 시체' 고무줄 놀이를 매일매일 했는데,

중간에 '피에 묻힌' 이라는 가사를 못알아듣고

과자 'B29'를 그 대목에 넣었다는...

피에묻힌....비이십구.. 비슷하다고 우겨봅니다

 

일하다 넘 졸려서 삽질한 이야기 썼어요

 

 

IP : 61.47.xxx.24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5.10 1:59 PM (121.135.xxx.82)

    ㅎㅎ
    저는 비맞으면 머리에 이생긴다고 하는 말을 듣고는
    머리에 하얀 이가 올라오는 상상을 하고는 너무 무서워서 비 안맞으려고 집에 막 뛰어간 기억이 나요

  • 2. ....
    '24.5.10 2:24 PM (112.145.xxx.70)

    바람물질..

    인줄 알았어요..

  • 3. ...
    '24.5.10 3:01 PM (106.101.xxx.104)

    기억력 좋으시다

    전 그런 기억 하나도 안나요

  • 4.
    '24.5.10 3:01 PM (61.47.xxx.241)

    바람물질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우리딸은
    바람막이----->발 안마기로
    공유기------->062
    이렇게 일기에 썼더라고요

  • 5. ㅎㅎㅎ
    '24.5.10 3:06 PM (61.47.xxx.241)

    상상력....두피에 올라오는 유치 생각하니 웃기네요. ㅎㅎ

    예전에 82 자게에
    '옛날에 금잔디 동산에 메기 앉아서 놀던 곳' 노래 들으며
    잔디밭에 물고기 메기가 앉아있는거 상상했다는 댓글 진짜 미친듯이 웃겼는데......ㅎㅎㅎㅎ

  • 6. ㅇ ㅇ
    '24.5.10 3:35 PM (222.233.xxx.216)

    원글님 기억력 대단하시네요

    댓글들도 너무 웃껴용 ㅋㅋ ㅋ ㅋ

  • 7. 맞아요
    '24.5.10 9:17 PM (221.151.xxx.109) - 삭제된댓글

    메기 넘 욱꼈죠

  • 8. 맞아요
    '24.5.10 9:17 PM (221.151.xxx.109)

    메기 넘 욱꼈죠 ㅋㅋ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6782 홈쇼핑에서 디자이너 서브 브랜드들 옷 사보셨어요? 5 홈쇼핑 얘기.. 2024/05/27 1,838
1596781 [펌] 한국 언론사에 두고두고 수치로 남을 사진 19 zzz 2024/05/27 5,242
1596780 요즘 마늘 장아찌 담는 시기래요. 7 2024/05/27 1,753
1596779 좀 신경써서 입은날과 막 입은날 사람들 시선부터 다르네요.? 31 ..... 2024/05/27 4,555
1596778 뉴진스는 상황을 쉽게 설명하자면 25 qwer 2024/05/27 3,877
1596777 아이고야 조성진을 보다니ㅜㅜ 10 .... 2024/05/27 3,639
1596776 기간제교사 계실까요? 12 ㆍㆍㆍ 2024/05/27 2,854
1596775 벽에 구멍이 났는데 어떻게 메우죠? 10 ..... 2024/05/27 964
1596774 등산가방 버릴까요? 말까요? 5 2024/05/27 1,224
1596773 찝찝한 꿈을 꾸었어요. 1 2024/05/27 603
1596772 강형욱 2018년 행적 23 ㅇㄴㅁ 2024/05/27 7,167
1596771 이특이 슈주멤버 결혼식에서 강인 복귀 얘기꺼냄 4 dd 2024/05/27 2,646
1596770 입시 끝나고 자동으로 정리된다는 말 댓글에서 봤는데요,, 2 ㅇㅇ 2024/05/27 1,353
1596769 불안감이 없어요 6 ... 2024/05/27 1,811
1596768 홈쇼핑에서 이제 안사게 돼요 13 쇼핑지겹 2024/05/27 5,129
1596767 효리가 또한번 큰일 했네요 47 가부장 2024/05/27 36,900
1596766 푸바오 정말 맘이 안 좋아요 25 ee 2024/05/27 3,838
1596765 전자렌지 버튼식 화이트 추천 좀 2 LG 2024/05/27 338
1596764 The 8 Show 발음요. 6 .. 2024/05/27 1,852
1596763 엥 삼전 뭐에여? 3 ..... 2024/05/27 4,159
1596762 강아지 키우시는 분들께 질문요... 5 궁금 2024/05/27 898
1596761 나쁜 콜레스테롤을 좋은 콜레스테롤로 바꾸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 ........ 2024/05/27 496
1596760 엄마는 친구가 없다... 18 2024/05/27 7,565
1596759 에어컨 바람은 잘 나오는데 안 시원하면 10 .. 2024/05/27 963
1596758 노인들 병원쇼핑 끝났네요 91 ㅇㅇ 2024/05/27 31,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