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이모 연세가 80이신데,
최근에 자주 입퇴원을 반복하시더니
식욕이 아예 없다고 하시네요.
당뇨가 있으셔서 과일도 못 드리고,
입맛 돋구는 음식을 뭐라도 주문해 드리고 싶은데
추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희 이모 연세가 80이신데,
최근에 자주 입퇴원을 반복하시더니
식욕이 아예 없다고 하시네요.
당뇨가 있으셔서 과일도 못 드리고,
입맛 돋구는 음식을 뭐라도 주문해 드리고 싶은데
추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찰밥 열무김치???
일단 본인께서 좋아하는 음식을 드려야죠.
전복죽 같은거 어떨까요?
고소한 누룽지 푹 끓여서 된장이나 고추장에 박은 콩잎 장아찌나
간장에 절인 전라도식 무장아찌
보통 그 연세에는 물김치나 겉절이 좋아하시던데요.
외식도 고기보다는 생선 구이집 찾으시구요
저도 입맛이 없는데 올해 처음 물냉면먹으니 좋았어요
추어탕
두 분다 새콤달콤 한거 찬 거만 찾으셨어요. 엄마는 원래 열이 많아서 찬 음료를 달고 사셨고 아버지는 항암치료 시작하니까 입에서 불이 나는 것 같다고요.
거의 매일 물냉면 드셨고 해파리 냉채 양장피 잡채 그런 거 잘 드셨어요. 물김치도 떨어지지 않게 신경 썼고요. 두분다 당뇨라 주사까지 맞으셨지만 제철 과일 골고루 드렸어요. 그 연세에는 뭐라도 드시는 게 낫다고 혈당은 나중에 잡으라고 의사가 그래서요.
비슷한 연세의 부모님 입맛 없을때 간장게장이나 물김치, 물냉면 좋아하셨어요.
열무김치도 몇년전 까지는 좋아하셨는데 이제 치아가 안좋으셔서 못드시더라구요.
속이 허하다고 하시면 도가니탕 같은것도 좋구요.
저희 부모님도 입맛 없다 하셔서 호박죽 팥죽에 물김치 드셨어요 병원에서 링겔맞으시면서요
입맛 없을때는 잘익은 물김치, 동치미, 열무김치요
위장 문제 없으시면 좋아하시는 젓갈이나 장아찌도 괜찮아요. (단기적으로 식욕 올리시려면요)저희 시어머니 위암으로 항암치료 중이신데 위에 댓글님 말씀처럼
원래 혈압약, 당뇨약 드시던 것도 지금 못드시고 있는데
의사선생님이 식욕 찾는게 우선이고 혈압 당뇨는 나중 문제니까 뭐라도 입맛 도는거 드셔야 한다고 해요. 저희 시어머니는 집에 365일 물김치, 동치미가 있기 때문에 새콤달콤한 딸기 드시고 계세요
열무물김치에 국수말아서 드시는거 좋아하세요.
철판볶음밥도요.
엄마가 돌아가시기전 병원에 입원해계실때
제가 전복죽, 육전, 낙지죽, 잡채 등등 해드려도
입맛없으시다고 잘 안드셨는데
병원앞에서 회냉면 포장해서 드리니 한그릇을 혼자 남김 없이 다 드셨어요
건강하실때도 회냉면, 물회를 좋아하셨어요
평상시 좋아하시던거 드시게해보세요
정말 엄마 회냉면드시던 모습을 한번만이라도 더 보고싶네요ㅠㅠ
당뇨있는 아버지는 식욕촉진제 처방받아 드셨어요
백김치 제일 좋아하셨구요
질문자체가 이해 안됨.
다 각자 선호하는 식성 이라는게 있는데...
물을게 아니라 이모나 이모를 잘 아는 사람에게 물어야할 질문.
저희 엄마랑 시모가 비슷한 나이인데 입맛은 천지 차이예요. 저희 엄마는 일단 뭐든 드셔보시고 입에 맞다싶으면 피자나 스파게티도 곧잘 드시는데 시모는 일단 안 먹어본 것은 입에 대지도 않고 저희 엄마가 잘 드셨던 것중에 노인들이 드실만한 것(우족탕, 추어탕, 해신죽...)을 사가면 자기는 그런거 싫어한다고 질색팔색. 음식 사가기전에 뭘 드시고싶은지 물으면 아무거나 사오라고 하시면서 고심해서 사가면 입도 안대니 이젠 뭐 드실거냐 묻기도 싫어요.
제 주변에 80대 노인들이 열댓이 넘는데 입맛이 다 제각각. 뭘 좀 사드리려고 해도 의견이 안맞아 한꺼번에는 못사드려요. 한분씩 따로 모시고 가야 한다는...
답글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이모 입맛 돌아오시도록 맞는 음식을 잘 찾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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