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article/008/0005035924?ntype=RANKING
라인야후 이사회서 한국인 축출…네이버에 지분매각 압박
"대주주에 정보관리 강화 요구 어렵다"…지분매각 배경 평가
"라인은 일본 인프라…자민당, 경제안보상 엄중한 조치 요구"
글로벌메신저 '라인( LINE )' 운영사인 라인야후가 '네이버( NAVER ) 지우기'를 본격화하면서 한국에서 비난 여론이 가중되고 있지만, 일본에서는 지난해 11 월 정보유출 사고에 따른 후속대책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일본 언론은 라인의 '네이버 의존'을 해소해야 하고, 이를 위해 지분매각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보도가 주를 이뤘다.
지난 8일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CEO(최고경영책임자)는 "신중호 CPO(최고제품책임자)를 이사회에서 배제한다"고 밝혔다. 신 CPO는 라인 개발부터 현재 서비스 관리까지 총괄한 인물이다. 그의 축출로 라인야후 이사회는 모두 일본인으로 채워진다. 이데자와 CEO는 또 라인야후 지주사인 A홀딩스 지분 매각을 네이버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A홀딩스 지분은 네이버와 일본 소프트뱅크가 절반씩 갖고 있다.일본의 주요 언론도 일제히 이 소식을 다뤘다. 아사히신문은 8일 보도에서 일본 총무성이 라인야후 '자본 관계 재검토' 행정지도를 한 배경으로 "처음에 라인야후는 '네이버와의 완전한 네트워크 분리가 2년 후 된다'고 했는데, 안전 관리책에 구체성이 없었던 것이 총무성을 화나게 했다"며 "사태를 너무 만만하게 보지 않았나. 위기감이 없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