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머니는 짜장면이 싫다고 하셨지

$$ 조회수 : 2,090
작성일 : 2024-05-09 09:38:49

어제 어버이날..올해 대학들어간 아들이 저녁을 집에서 먹겠다하더니 슬며시 꽃한송이를 들고 나타났어요.

호들갑 한번 떨어주고 밥차려 주려하니 이런날 엄마가 차려주는 밥 먹을수 없다며 나가서 먹자고 하더라구요(미리 말하지 다 준비해놨구만)

그래서 뭐먹을까 했더니 집앞 비싼 한우고기집을 예약했다고..아니 돈도 많이 나올텐데..그래도 기분내는거 기분좋게 받아야 할거 같아 함께 갔는데 고기가 150그람에 69,000원@@ 

아들 고기 3점 먹을때 한점씩 꼭꼭 씹어먹으며 함께 나오는 구운감자로 배를 채웠네요. 내 돈으로 아까운 고기값이 아들 힘들게 과외해서 번 돈으로 먹으려니 더 아깝더라구요.

엄마 더시켜 그러는걸 배부르다며 아들마음만 배터지게 먹고 오는 제 뱃속은 꼬르륵꼬르륵..

덕분에 강제 다이어트돼서 기쁘고 아들의 마음 받아서 기쁘고 기쁜데 제 뱃속만 꼬르륵 슬프네요

IP : 112.169.xxx.23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5.9 9:40 AM (1.239.xxx.246)

    진정한 효도

    엄마의 마음과 몸을 동시에 챙김

    기쁘게 하고
    살찌지 않게....

  • 2.
    '24.5.9 9:46 AM (125.132.xxx.103) - 삭제된댓글

    과외한 돈으로 엄마한테 소고기외식..
    뭉클하네요. 정말 양껏 못먹겠어요.
    전 직딩 애들 둘이 저녁 사주고 용돈 주는데도
    왠지 마음에 걸리고 미안하더라고요.
    애들 어릴때 그만치 못해준 기억이 나고요.

  • 3. 이쁘네요
    '24.5.9 9:50 AM (180.227.xxx.173)

    기분좋게 받기 잘하셨어요.
    주는 것도 받는 것도 기쁨이지요.
    아들도 뿌듯했을거에요.

  • 4. ...
    '24.5.9 10:10 AM (210.100.xxx.228)

    어머니는 짜장면이 싫다고 하셨지~ 어머니는 짜장면이 싫다고 하셨어~~ ㅋㅋㅋ 배부른 마음 감동입니다~

  • 5. 아~
    '24.5.9 10:11 AM (182.222.xxx.138)

    1.239님...답글 넘 웃겨요..
    그러네요...기쁘게 하고 살찌지 않게도 하고...효자 아들입니다..ㅋㅋㅋㅋ

  • 6. 진짜
    '24.5.9 10:12 AM (118.235.xxx.236)

    남편 돈은 누워서 받고 자식 돈은 서서 받는다는 말이 맞는 거 같아요.
    자식이 저 때문에 돈 쓰면 너무 마음이 쓰여서 나중에라도 더 붙여서 돌려 주게 돼요.

  • 7. ..
    '24.5.9 10:41 AM (49.142.xxx.184)

    세상에..
    너무너무 효자 아들이네요
    그까이꺼 한우 안먹어도
    마음이 배부르니까요

  • 8. 어머닌
    '24.5.9 10:51 AM (1.238.xxx.39)

    짜장면이 싫고 해삼탕과 불도장이 좋다고 하셨지ㅋㅋ
    야야야~~
    아드님 기특하네요.
    고기 앞서 감자로 배 채운 원글님의 인내력도 부럽고요.
    저라면 에라이 내가 돈내고만다
    추가 주문 고고

  • 9. 어머니는
    '24.5.9 10:53 AM (118.235.xxx.61)

    한우 뭔 맛으로 먹냐고 하셨어 ㅎㅎ

    아드님 멋져요.

  • 10. ,..
    '24.5.9 12:12 PM (58.29.xxx.31)

    1.239님...답글 넘 웃겨요..
    그러네요...기쁘게 하고 살찌지 않게도 하고...효자 아들입니다..ㅋㅋㅋ22222

  • 11. 아이고 이쁜녀석
    '24.5.9 1:18 PM (59.6.xxx.211)

    아들 잘 키우셨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4996 정신과 갔다가 기분만 상했어요 40 ... 13:52:19 5,132
1594995 근무시간이 변경되어 퇴사하면 실업급여 탈수 있나요? 7 궁금 13:50:52 909
1594994 법의학자들이 최근 자주본다는 구멍뚤린 시체 6 .... 13:45:15 2,807
1594993 도대체 남편만 욕실 쓰면 2 13:45:00 1,836
1594992 딸이 학교 가기싫대요 16 82 13:44:55 2,234
1594991 BMW X3는 왜이렇게 인기가 있어요? 11 .. 13:42:06 1,520
1594990 노밀가루 간단 단호박빵 후기~ 3 지금 13:41:14 1,088
1594989 그성적이면 학원 보내지 말라는 이야기들 21 ... 13:40:26 1,941
1594988 Tv재방송 보다가 기가막혔어요 4 저번 13:39:15 1,658
1594987 '선재업고튀어' 선재역 캐스팅 거절한 배우 누굴까요? 13 ... 13:39:08 3,686
1594986 3일 후 먹을 생물 꽃게 손질과 보관 1 질문 13:38:43 191
1594985 아우디와 성관계'하다 걸린 남성…보닛 올라가 계속 몸 비볐다??.. 29 123 13:37:09 5,098
1594984 엄마가 계단에서 넘어지면서 머리를 부딪혔는데 5 . . 13:35:09 1,609
1594983 보통 꼬마빌딩(3~4층)도 인재 관련 보험을 드나요? 8 ... 13:34:41 537
1594982 부자도 하루 세끼먹는다는말 5 ,. 13:33:27 1,578
1594981 김치 어떤거 사드세요? 12 학가산 맛이.. 13:28:53 1,423
1594980 내 딸 만나지 마라..발끈 여친 부모 살해, 시신 앞에서 성폭행.. 11 .. 13:23:43 4,362
1594979 생활비부족 빚 13 13:12:46 4,845
1594978 집안 향기.. 1 .. 13:11:09 1,293
1594977 고등 전교1등 기준이 등급인가요? 11 ㅇㅇㅇ 13:06:08 1,384
1594976 공부안하는 고2 5 ... 13:04:07 798
1594975 새로 산 청바지 냄새가 너무 심해요ㅜ 5 0 0 13:04:00 779
1594974 밥솥사이즈 문의요 6 전기 13:00:46 236
1594973 신부님 신부님 12 신부님 13:00:04 1,299
1594972 엠마브릿지워터 그릇 어떤가요? 2 그릇 12:56:23 2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