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버이날의 공급자와 수혜자

아이스크림 조회수 : 2,237
작성일 : 2024-05-09 05:53:48

어버이날 누가 만들었어..지겨워ㅠ

라고.

근 26년을 본인부모 안챙기는 남편대신

며느리라면 당연히? 시댁 부모 챙기느라 힘들힘들..

 

5월 정말 싫어요 .싫었어요

친정부모님은 너무 일찍 떠나보내고 헤어져서 

내부모 한번 못챙긴.ㅠㅠ

늘 일방적인 공급자로 의무감에 26년 살았는데..

그래서 아들에게는 이런 의무감은 주지말자.기대하지말자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시크한 대딩 아들이

베스킨 아이스크림 케익 하나 들고 들어오더니

"꽃은 오글이야~~"라면서

본인한테 있던 기프티콘으로 사온

케익 먹으면서 집에 있던 위스키한잔 말아?주더니

같이 짠~하고..

 

20분정도 식탁에 같이 앉은 그 시간이 좋더라구요.

나는 이런 거로 내새끼에게 부담주고 기대는 말자 했는데.. 좋은 시간 보내니 ..

이게 공급자일때와 수익자일때 마음이 다르구나싶은게

참..사람 마음이라는게....ㅎ

 

아이스크림케익이랑 술한잔...좋았네요ㅎ

 

 

IP : 222.108.xxx.14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람
    '24.5.9 5:55 AM (110.70.xxx.244)

    마음 똑같죠? 26년 챙겼으니 소박하게 그정도야 ...

  • 2. ......
    '24.5.9 6:15 AM (216.147.xxx.40)

    이게 정답일까요? 내가 부모에게 아주 잘하지는 못하더라도 정성을 보이고 챙기니까 자식들이 저를 챙기네요. 너무 고마워요.

  • 3. ㅇㅇ
    '24.5.9 6:52 AM (222.233.xxx.216)

    공감 되네요

  • 4. 공감
    '24.5.9 7:35 AM (211.110.xxx.44) - 삭제된댓글

    인간이 이기적이라서 그런가봐요.
    나는 하기 싫어도
    누가 나 생각해서 챙겨주는 건 너무 고맙고 좋죠.

    사실 부모, 시부모도
    챙김 받는 것에 대해 자녀의 수고로움을 알아주고 고마워하면, 내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기분 좋게 할 수 있긴 해요.
    그런데 이게 반복되다 보면
    의례적인 게 되어버리고 여건상 지칠 때가 있는데
    받는 입장에서는 늘 일방적으로 도리 요구하며 더 많은 걸 바라며 비교질이나 하고 있으면
    할 맛이 싹 사라지죠.

    그러니 어른도 인격수양과 바람직한 처신이 필요한 것 같아요.

  • 5. ...
    '24.5.9 8:23 AM (222.108.xxx.149)

    맞아요,,,꽃, 현금, 선물, 등등의 의례적 반복적 챙김이 아닌...
    간만에 술 한잔 놓고 마주 앉은 시간 내 준 아들에게 고맙더라구요...
    욘석에 이런 챙김하는 성격도 아니고..
    어쩌면 처음이자 마지막이지 싶기도 할 성격이고.ㅎ
    자기 생일에 친구에게 받은 기프트콘을 적절한 타이밍에 포장해 온 것 같은.ㅎㅎㅎ

    아무튼 결론은 부모 자식 간에 서로 부담 주는 날이 되어서는 안된다 입니다..^^

  • 6. 맞아요
    '24.5.9 11:36 AM (211.206.xxx.191)

    자식이 부담스러울 것 같이 챙김이 기쁘지도 않아요.ㅠ
    우리가 몇 십 년 해봐서 잘 알잖아요.
    지금이야 우러나서 이지만 하다보면 지치는 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8141 만약에 갑자기 첩남편이 급사하게 되면 재산은 누가 11 ㅇㅇㅇ 2024/06/02 5,991
1598140 급질) 의사선생님 계시면 답글좀... 2 곰팡이 2024/06/02 1,673
1598139 노소영 최태원 김희영의 공통점 17 공분분 2024/06/02 11,978
1598138 치아외 건강에 아무문제 없는데..구취..치약 어떤게 좋을까요? .. 9 ^*^ 2024/06/02 2,555
1598137 성당 사무원 하려면 15 2024/06/02 2,911
1598136 태원엔터 대표와 유사 배우자의 관계 8 ㅇㅇ 2024/06/02 5,356
1598135 저 유툽 이거보고 넘 웃었는데 ㅋㅋ 4 ..... 2024/06/02 3,152
1598134 김희영 인스타 왜 안올라와요? 13 .. 2024/06/02 20,410
1598133 12사단 훈련병 사망사건에 관한 중대장 처벌건 13 .. 2024/06/02 3,343
1598132 경양식 돈까스 17 2024/06/02 3,357
1598131 허리 잘록한 할머니 딱 한 번 본 적 있어요. 11 ........ 2024/06/02 6,059
1598130 바디필로우 좋은 거 없을까요 2 ... 2024/06/02 722
1598129 조국, Wall Street Journal 인터뷰 기사 8 ㅅㅅ 2024/06/02 2,241
1598128 생활보호대상자 나라에서 돈 나오는 사람들요? 20 그것이 알고.. 2024/06/02 4,725
1598127 왜 오줌녀인지 이제 알았어요..ㅋㅋ 21 2024/06/02 31,279
1598126 외국에서 애기를 예뻐해주던 사람들 10 TYU 2024/06/02 3,416
1598125 스스로 복스럽게 먹는다는 분들 3 o 2024/06/02 1,669
1598124 퀴어축제 안열렸으면 좋겠네요 20 2024/06/02 3,823
1598123 시누 남편 장례식 때 어떻게 하는지 여쭈어요 18 구름 2024/06/01 4,202
1598122 심하게 우울하거나 죽고싶은분들은 이유가 뭔가요? 8 ㅇㅇ 2024/06/01 2,884
1598121 그알 보시나요? 집에서 죽은 8살 아이 32 열받네 2024/06/01 20,277
1598120 노안 좋아지신 분들 있나요? 10 .... 2024/06/01 4,534
1598119 당근 하다보니 여러 사람을 만났는데 8 2024/06/01 4,338
1598118 멋진 중년의 여인이 밥먹을 때 11 민망 2024/06/01 7,173
1598117 일 잘하는 도우미분 어떻게 구하세요? 팁도 알려 주세요 10 도와 주세요.. 2024/06/01 2,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