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강쥐는요

ㅡㅡㅡ 조회수 : 1,153
작성일 : 2024-05-08 18:59:21

내가 보고 있어야 밥을먹어요

입 한가득 물고 내 앞으로 와서 내려놓고는 조금씩 먹고

잘먹는다 한마디 꼭 듣고 의기양양해서 또 한가득 가져오고. 

아침에 출근준비할때 밥주면 보고 있어야 먹고 아님 퇴근할때까지 그냥있어요. 집에 애들도 있고 사람이 없는것도 아닌데.  그래서 먹는 거 다 보고 나가요. 이제 15살이 넘었는데 점점 더 애기가 되어가네요.

나이가 들더니 소리를 잘 못듣고 아침에 일어나면

내 목에 지목을 척 걸치고 꼬리를 쳤는데 

요즘엔 일어나서 살살 쓰다듬으면 못깰때도 많아요

심장약 먹은지 벌써 5년째라 늘 준비태세이긴한데

어디 아파서가 아니라 그냥 이렇게 애기처럼 

조금씩 자연스럽게 노쇠해서 편안히 갔으면 하고

바라게 되네요. 또 똥누고 칭찬받으러 오네요 ㅎㅎ

간식주러갑니다

 

IP : 58.148.xxx.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내사랑울개
    '24.5.8 7:14 PM (121.131.xxx.63) - 삭제된댓글

    13살인 우리 개를 요즘 쓰다듬다보면
    내 살을 만지는지 강아지 살을 만지는지 모를 정도로 넘 익숙해져요.
    밤에 제가 소파에서, 남편이 침대에서 자고 있으면 밤새
    양쪽을 오가며 잠시라도 온기를 나누어주다가
    새벽이면 지쳐서 바닥에 자고 있는 이 소중하고 고마운 생명체…(같은 방에서 자보도록 할게…)
    원글님 강아지와 저의 강아지 둘다 아프지 말고 잘 먹고 잘 놀고 잘 살다가 편히 무지개다리 건너길요.

  • 2.
    '24.5.8 7:15 PM (118.216.xxx.106)

    엄마 칠순이라 남편한테 맡겨놓고
    고향 내려왔는데
    강아지 생각이 간절하네요
    사람보다 개냐 욕 먹겠지만..
    남편은 걱정 안되는데
    강아지가 걱정돼 전화 자주 해요
    잘 돌봐주는 조건으로 몇 십 만원 용돈 주고 왔는데
    남편이 잘 보살피겠죠
    나이 있는 입양견이라 데리고 산 지 8개월인데
    이쁘고 안쓰럽고 자식 같네요

  • 3. 할 때 마다
    '24.5.8 7:17 PM (117.111.xxx.167)

    뭘 주라고 해서 참 난감
    나눠서 찔끔찔끔 하더라고요

  • 4. ㅇㅇ
    '24.5.8 7:19 PM (117.111.xxx.191)

    잘키우셨네요
    울리애기도13살 귀도 안들려요
    문소리나도 못듣고 자여
    불빚 그런거보고 꼬리치고 10년넘으니
    우리가 뭘하는지 대강눈치까요
    어떤날은 이아이가 없을수도 있다 생각하면 ...
    하루하루를 산책 열심히하고 최선을다하는수밖에 없어요

  • 5. 아메리카노
    '24.5.8 8:30 PM (211.109.xxx.163)

    저희 강아지는 밥을 먹고나면 최애간식을 하나씩 주는데
    그거 받아갈때는 궁뎅이도 유난히 씰룩대요
    밥을 일부러 조금 먹는둥마는둥 하고
    간식 달라고 쳐다보다가
    다먹어야준다고 얼른 먹으라고해야
    다시 가서 마저 먹고는 온몸이 안달나요 빨리달라고

  • 6.
    '24.5.8 11:48 PM (121.163.xxx.14)

    우리 강아지는 평소에 잘 먹다가
    뜬금없이 한두번 제가 안 보이면 찾으러 와요
    화장실에서 청소 중이면 와서 보고 있길래
    같이 밥그릇으로 가면 다시 또 먹어요
    너무 기특해요 ㅎㅎ

  • 7. ..
    '24.5.9 12:52 AM (223.62.xxx.85)

    심장약 5년
    견주분이 케어 정말 잘 하시나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5554 메밀국수용 재료 추천 부탁해요 6 2024/05/23 700
1595553 윤성호 뉴진스님께 감사드립니다. 9 뉴진스님께 2024/05/23 3,331
1595552 오븐형 에어프라이어 질문요~ 1 ㄴㆍ 2024/05/23 501
1595551 영탁 니가 왜 거기서 나와가 음원 사재기 곡이였어요? 3 ........ 2024/05/23 2,783
1595550 한 자리에 모인 문재인 이재명 조국 김경수 14 ㅇㅇ 2024/05/23 2,326
1595549 임플란트 할게 많은데 14 두려움 2024/05/23 2,474
1595548 여행추천 해 주세요 6 하늘 2024/05/23 1,086
1595547 신간 도서를 읽어보고 싶은데요 5 .... 2024/05/23 971
1595546 정수라 이쁘네요. 박원숙 같이삽시다에 나오는데 5 2024/05/23 5,213
1595545 미취학 여행지 추천해주세요~ 2 2024/05/23 341
1595544 문정부의 광주형 일자리 5년 ‘상생’ 큰 시각차 5 동상이몽 2024/05/23 990
1595543 뚱뚱한 사람을 보는 시선 54 질병 2024/05/23 11,918
1595542 모쏠)사람들은 언제라도 죽일 준비가 돼 있어요. 16 ㄹㄹㄹ 2024/05/23 3,561
1595541 아이가 지나가다 용돈을 받았어요 11 푸른하늘 2024/05/23 5,823
1595540 '공'자 들어가는 직장 다니는 직장인들 특징 17 ... 2024/05/23 4,185
1595539 다문화고부열전 프로그램 보세요? 4 2024/05/23 1,919
1595538 지브리 영화음악 콘서트 가볼만할까요?? 5 .. 2024/05/23 1,164
1595537 윤 대통령이 구속했던 '朴 최측근' 정호성, 대통령실 비서관 발.. 6 azexdc.. 2024/05/23 2,242
1595536 김호중 오늘 공연했어요? 13 ㅇㅇ 2024/05/23 6,195
1595535 정신과 약 먹고 피로감이 호전 됐다면 정신과적으로 문제가 있었던.. 6 ㄴㄱㄷ 2024/05/23 1,643
1595534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안 강행해도 피해자 구제 어렵다 .. 2024/05/23 378
1595533 한우 사태로 무슨 요리할까요? 13 ... 2024/05/23 1,513
1595532 당뇨검사는 어느과에서 하나요? 5 잘될 2024/05/23 1,740
1595531 소화불량 좋아졌어요 4 .. 2024/05/23 1,915
1595530 (먹이금지) 아래아래 모쏠 1 ... 2024/05/23 3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