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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강쥐는요

ㅡㅡㅡ 조회수 : 1,155
작성일 : 2024-05-08 18:59:21

내가 보고 있어야 밥을먹어요

입 한가득 물고 내 앞으로 와서 내려놓고는 조금씩 먹고

잘먹는다 한마디 꼭 듣고 의기양양해서 또 한가득 가져오고. 

아침에 출근준비할때 밥주면 보고 있어야 먹고 아님 퇴근할때까지 그냥있어요. 집에 애들도 있고 사람이 없는것도 아닌데.  그래서 먹는 거 다 보고 나가요. 이제 15살이 넘었는데 점점 더 애기가 되어가네요.

나이가 들더니 소리를 잘 못듣고 아침에 일어나면

내 목에 지목을 척 걸치고 꼬리를 쳤는데 

요즘엔 일어나서 살살 쓰다듬으면 못깰때도 많아요

심장약 먹은지 벌써 5년째라 늘 준비태세이긴한데

어디 아파서가 아니라 그냥 이렇게 애기처럼 

조금씩 자연스럽게 노쇠해서 편안히 갔으면 하고

바라게 되네요. 또 똥누고 칭찬받으러 오네요 ㅎㅎ

간식주러갑니다

 

IP : 58.148.xxx.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내사랑울개
    '24.5.8 7:14 PM (121.131.xxx.63) - 삭제된댓글

    13살인 우리 개를 요즘 쓰다듬다보면
    내 살을 만지는지 강아지 살을 만지는지 모를 정도로 넘 익숙해져요.
    밤에 제가 소파에서, 남편이 침대에서 자고 있으면 밤새
    양쪽을 오가며 잠시라도 온기를 나누어주다가
    새벽이면 지쳐서 바닥에 자고 있는 이 소중하고 고마운 생명체…(같은 방에서 자보도록 할게…)
    원글님 강아지와 저의 강아지 둘다 아프지 말고 잘 먹고 잘 놀고 잘 살다가 편히 무지개다리 건너길요.

  • 2.
    '24.5.8 7:15 PM (118.216.xxx.106)

    엄마 칠순이라 남편한테 맡겨놓고
    고향 내려왔는데
    강아지 생각이 간절하네요
    사람보다 개냐 욕 먹겠지만..
    남편은 걱정 안되는데
    강아지가 걱정돼 전화 자주 해요
    잘 돌봐주는 조건으로 몇 십 만원 용돈 주고 왔는데
    남편이 잘 보살피겠죠
    나이 있는 입양견이라 데리고 산 지 8개월인데
    이쁘고 안쓰럽고 자식 같네요

  • 3. 할 때 마다
    '24.5.8 7:17 PM (117.111.xxx.167)

    뭘 주라고 해서 참 난감
    나눠서 찔끔찔끔 하더라고요

  • 4. ㅇㅇ
    '24.5.8 7:19 PM (117.111.xxx.191)

    잘키우셨네요
    울리애기도13살 귀도 안들려요
    문소리나도 못듣고 자여
    불빚 그런거보고 꼬리치고 10년넘으니
    우리가 뭘하는지 대강눈치까요
    어떤날은 이아이가 없을수도 있다 생각하면 ...
    하루하루를 산책 열심히하고 최선을다하는수밖에 없어요

  • 5. 아메리카노
    '24.5.8 8:30 PM (211.109.xxx.163)

    저희 강아지는 밥을 먹고나면 최애간식을 하나씩 주는데
    그거 받아갈때는 궁뎅이도 유난히 씰룩대요
    밥을 일부러 조금 먹는둥마는둥 하고
    간식 달라고 쳐다보다가
    다먹어야준다고 얼른 먹으라고해야
    다시 가서 마저 먹고는 온몸이 안달나요 빨리달라고

  • 6.
    '24.5.8 11:48 PM (121.163.xxx.14)

    우리 강아지는 평소에 잘 먹다가
    뜬금없이 한두번 제가 안 보이면 찾으러 와요
    화장실에서 청소 중이면 와서 보고 있길래
    같이 밥그릇으로 가면 다시 또 먹어요
    너무 기특해요 ㅎㅎ

  • 7. ..
    '24.5.9 12:52 AM (223.62.xxx.85)

    심장약 5년
    견주분이 케어 정말 잘 하시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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