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40대중반,
저와 제 형제들 모두 돌사진 없어요. 본인들 말로는 돌상 차려 어른들끼리 밥한끼는 먹었다는데..
어른들끼리 밥 먹을 돈 있으면 그돈아껴 아기 돌사진 찍어주는게 정상이라고 보는데,,저희 부모 생각은 다르니 어쩔수없죠. 어릴때 돌사진 뿐 아니고 사진 한장이 없습니다.
어린이날요,,그냥 평소때 현충일 광복절 같은 빨간날 공휴일과 똑같았어요.
챙김받은 적 단 한번도 없어요.
어릴때 조부모와 같이 살았는데, 조부모도 어린이날 챙겨주는 사람 없었구요.
저희 부모도 조부모 어버이날 안챙기더라구요.
그냥 가족 전체가 어떠한 행사없이 조용히 모른척 넘어가는 분위기.
제 부모는 조부모 생일도 안챙겼는데, 딸들(제 고모들)이 케익과 맛있는 음식
사들고 와 생일잔치 했어요. 그때 케이크라는걸 첨 먹어봤네요.
조부모님 돌아가시고는 고모들과는 다 연이 끊겼구요.
지금 생일이고 어버이날 이런거 일절 안챙깁니다.
전화 한통 안해요 서로..
제 부모도 본인들 살아온게 그러니 자식에게 바라는거 없구요
자식들 그 어느 누구하나 어버이날 같은건 잊고 산지 오래..
지들 부모님 끔찍하게 여기는 제 친구, 지인들 보면
어릴때부터 챙김받고 서로 챙기는게 가족문화로 자리잡은 집들이더라구요
전 그냥 이러고 사는게 나이들수록 어찌보면 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