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2학년인데
화장실 가면 화장지에 물을 듬뿍묻혀 뭉친다음에 여기저기 모아놓기도하고
그렇게 하면 청소하기 힘드니 잔소리도 하고
나이도 있으니 그렇게 놀지 말라고 하는데도
계속 하다가 못하게 하니
분무기에 물 담아가서 자기방에서 숙제하다가
화장지에 물뿌리고 그 화장실 돌돌 뭉쳐서 바지에 숨겨놔요.
그럼 그 바지 세탁기에서 빨면 화장지 뭉쳐있던것이 모두 빠져나와서
바지에 여기저기에 묻어있어요.
인강들을때 옆에 지우개가 있으면
지우개를 손으로 열심히 밀어서 찌꺼기를 만들어서 지우개가 닳아있어요.
그래서 지우개를 자주 사다놔요.
아이가 크게 문제를 일으키진 않는데
숙제할때 집중을 못하고 자꾸 다른짓을 하는게
숙제때문인지 아니면 정말 화장지와 지우개를 가지고 놀고 싶은건지
요즘 숙제안하고 다른행동을 보여서 너무 힘드네요.
영어학원과 수학학원에서는
몰라서 안하는것이 아니라 아이가 성실하지 않아서 안하는것이라고 해요.
그래서 제가 아이에게 학원을 그만두자고 이야기 했더니
학원을 다니고 싶다고 보내달라고 해요 ..
그러면 저는 또 보내주는데요.
나름 대형 어학원을 보내고 있는데 숙제를 안해오니 선생님이
자꾸 제게 문자와 전화통화를 보내오세요.
레벨은 낮은 레벨이 아니고 숙제는 매번 안해오니 학급분위기는 좋지않고
그러다보니 선생님이 막말도 하셨다고 그런 이야길 보고 듣고
하면서 아들에게 그런일이 있었냐고 물으니 아들이 오늘은 우네요.
그런데 저도 이 어학원을 그만두고 숙제없는 영어학원으로 옮기고 싶어요.
하지만 요즘 제 아이가 사춘기인지 자기가 알아서 할테니 내비두라고
이곳에 다니고 싶다고 큰 소리로 이야기하니 선생님께 그만두겠다는 말도 못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