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늘 겪는 일인데요. 의사가
"증상이 언제부터 있으셨어요?" 하고 물으면
많은 분들이 "오래 되었어요" 라고 해요
그럼 의사가 다시 "오래 되었다는게 언제부터지요?" 하면
어떤 사람은 일주일, 어떤 사람은 한달, 어떤 사람은 두어달 어떤 사람은 일년
심지어 어떤 사람은 십년도 더 되었다고 해요.
오래되었다는 기간의 범위가 사람에 따라 너무너무 광범위하져.
물론 모든 사람이 그렇게 말을 한다는건 아니예요.
대략적이라도 언제부터라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만
대다수가 두번 또는 세번 질문을 해야 알 수 있는 상황이예요.
저희 병원은 외국인 진료도 하고 있는 병원인데
외국인들에게 같은 질문을 하면 대부분이
처음 발병을 했던 기간을 기억해서 말을 해요.
외국인들은 혹시 모를 의사 소통에 오해와 걱정 때문에
정확하게 말을 해주려 그렇게 말을 하는건지
그건 잘 모르겠어요.
일을 하며 참 이 부분이 다르다 라는걸 느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