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 오려면 생리가 요동을 친다더니
이번달 생리 끝난지 열흘만에 얼토당토 않게 또 생리를 하더니 3일만에 끝나고.
욕실 거울에 보이는 갈색 염색 머리털 사이로 뾰족히 보이는 새치 한 가닥...
아직도 10대때 좋아하던 캐릭터를 보면 너무 예뻐 흥분하고10~20대 때 듣던 노랠 들으면 추억에 아쉽고 슬프고 설레기도 하는데.
아무 생각없이 장바구니 담기 놀이를 하다가 에잇 이제 내가 이런옷을 어떻게 입어 담지도 말자 싶고.
무슨 20대 청춘도 아닌데 좋아하는 옷 스타일은 변하지도 않네요.
몸매에 그럭저럭 큰 변화는 없다 해도
이러나 저러나 그냥 아줌마.
낼 모레 반백살 50.
가장 슬픈 건 마음은 하나도 늙지 않았다는 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