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요칼럼] 조국 부활의 힘

. . . 조회수 : 2,315
작성일 : 2024-05-06 21:02:41

[일요신문] 조국이 달라졌다. 몇 년 만에 정치무대에 오른 그는 더 이상 관념적인 학자가 아니었다. 말 한마디 한마디에 힘이 붙었고, 무엇보다도 두려움이 없었다. 직관의 힘이 똑똑히 보인다. 묘하다. 그를 그렇게 키운 팔 할이 윤석열 대통령이고, 윤 대통령을 키운 팔 할이 문재인 전 대통령이니, 이 기묘한 운명의 장난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관념의 옷을 벗고 본능적이고 직관적인 에너지에 눈뜨는 일, 그 일은 자기로 살고자 하는 누구에게나 과제일 수밖에 없다. 스티브 잡스가 “직관을 따라가라”고 했을 때, ‘어떻게’를 묻는 사람은 아직 관념적인 사람이다. 직관의 힘은 운명의 바람이 불 때 두려워 도망가지 않고 두려움까지 마주하며 오롯이 그 바람을 맞고 견디는 데서 온다. 

 

내가 좋아하는 성격 중에 북유럽의 제우스, 오딘이 있다. 오딘은 척박한 땅, 중세 북유럽의 신이었다. 그는 직관이 발달한 전사의 신답게 늑대 두 마리를 데리고 다닌다. 한 마리의 이름은 ‘탐욕’이고, 또 다른 놈의 이름은 ‘굶주림’이다. 탐욕이나 굶주림이나! 늘 배가 고픈 것이다. 이놈들은 피 냄새를 따라 움직인다. 생존이 모든 윤리의 원천이었던 시대의 전사답다. 

이 전사의 신이 마법의 신을 거쳐 지혜의 신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성찰해보면 선악을 넘어서지 않고 선악을 이야기할 수 없음을 알게 된다. 누구보다도 이 선악이 실체 없음을 선포한 철학자는 니체다. 그는 알았던 것이다. 옳고 그름에 집착하는 일은 옳은 사람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소심하거나 편협한 사람을 만드는 일임을. 

 

계속 읽으실 분은 여기서

https://m.ilyo.co.kr/?ac=article_view&entry_id=470843

IP : 1.235.xxx.2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리조국
    '24.5.6 9:04 PM (211.241.xxx.247)

    언제나 늘 항상 응원합니다!!!

  • 2. 마지막에. .
    '24.5.6 9:04 PM (1.235.xxx.28)

    돌풍이라고 해도 좋을 조국 현상은 조국 자신도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외신 기자가 조국에게 물었다. 다음 대선에 나설 것이냐고. 조국의 답이 인상적이다.

    “나는 경륜도, 지식도, 자질도 없습니다. 저는 오로지 오늘 하루하루에 집중할 것입니다.”

    상대진영의 입장에서 보면 얼마나 무서운 말이고, 지지자의 관점에서 보면 얼마나 힘 있는 말인가. 그는 자신의 본능적 에너지, 현재에 거하는 힘에 눈을 뜬 것이다. 자기 촉으로 현재를 만져가는 자, 그런 사람이 리더가 되어 앞에 서서 이끌면 “산 자여, 따르라”는 노래가 살아있는 노래가 된다.

    ==================
    저도 그 때 인터뷰 상황 보았는데 이 장면 보고 제 인생 모토가 바뀌었어요.

    과거 일 후회하지 말고 미래에 있을 일 걱정하지 말고
    온전히 오늘 하루하루에 집중하자.

  • 3. 사색과평화
    '24.5.6 9:13 PM (61.254.xxx.195)

    온전히 오늘 하루하루에 집중하자!

  • 4. 조국의정치도
    '24.5.6 9:28 PM (175.145.xxx.27)

    운명과도 같은 거죠.
    시대가 조국을 정치판으로
    조국대표님 응원합니다.

  • 5. ...
    '24.5.6 9:29 PM (211.186.xxx.26)

    법치주의든, 정의와 공정이든 관념 그 자체는 힘이 없다. 그 관념을 본능적 에너지로 소화해서 조화롭게 살 수 있는 방편이 되게 하는, 직관에 힘이 붙은 ‘사람’이 있어야 관념이 힘이 된다.

  • 6. 어둠의 시기
    '24.5.6 9:42 PM (180.65.xxx.19)

    우리에게 나타난 한줄기 빛 같았어요 다들 웅크리고 눈치보고 말 한마디 못할때 거침 없이 외쳐준 검찰독재심판 그 명쾌한 목소리 그 누가 외칠수 있었나요 조국을 바라 보면서 국민들은 용기를 얻고 싸울수 있는 힘을 얻었어요 넘 고맙고 이번선거 조국이 없었다면 어쩔뻔 했을까...

    쉽지 않은 앞날이 펼쳐져 있고 수 많은 정적들과 고난은 고비고비 있겠죠.. 호랑이는 토끼 한마리를 잡을때 마저도 아주 최선을 다해 집중한대요
    위의 조국대표님 말씀처럼 하루 하루 최선을 다해 집중하다 보면 어느 좋은 날 찾아 오리라 믿어요

  • 7. .,.,...
    '24.5.6 10:22 PM (59.10.xxx.175)

    조국을 바라 보면서 국민들은 용기를 얻고 싸울수 있는 힘을 얻었어요 2222222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5505 타일 청소 문의 ^^ 2024/05/23 399
1595504 과외 알아보는데 계산법이 이상한데 봐주세요 14 00 2024/05/23 1,978
1595503 변우석만봐도 부모가 좋은 피지컬 물려주는게 14 ... 2024/05/23 4,520
1595502 국힘당에서 몇명이나 거부권 찬성할까요 12 ㅇㅈ 2024/05/23 1,357
1595501 역대급 사진이네요 노무현재단 인스타 91 .. 2024/05/23 21,345
1595500 강형욱이 훈련소랑 회사 담보로 100억여원대 대출 6 ㅇㅇ 2024/05/23 6,622
1595499 시모와 1시간 넘는 전화통화 12 zzz 2024/05/23 5,171
1595498 강형욱사건 3 ... 2024/05/23 2,033
1595497 실시간 7호선 할머니 두분 마늘쫑 까드시고 계세요 4 ㅡㅡ 2024/05/23 4,820
1595496 고양이 하루에 물 어느 정도 먹나요? 6 ㅇㅇ 2024/05/23 789
1595495 종소세 신고 어찌할까요 3 ㅡㅡ 2024/05/23 967
1595494 손등 인대 손상. 남편 수술 2024/05/23 616
1595493 2009년에 결혼했는데 드디어 소파가 까지네요 15 꺄아 2024/05/23 3,625
1595492 지금 사라져도 좋을듯요 7 ㅇㅇ 2024/05/23 2,005
1595491 입술이 각질로 덮혀 있어요 16 이유 2024/05/23 2,418
1595490 서울 고터몰 가보려는데.... 8 ㅡㅡㅡ 2024/05/23 1,910
1595489 입양한 딸 식탐이 많다며 태워 살해한 여자 모습 11 ..... 2024/05/23 6,174
1595488 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 질문있어요 1 카라멜 2024/05/23 731
1595487 8억 아파트 매도일때 중개수수료 얼마에요? 12 해피데이 2024/05/23 2,454
1595486 윤석열과 김건희 갈등 ‘그 중심에 한동훈 있다’ 5 .. 2024/05/23 3,820
1595485 키157에 72키로에요 몸이 무거워서 일상생활조차 너무 힘들어요.. 27 무거운 몸 2024/05/23 5,797
1595484 나이들수록 고기냄새에 민감해지네요 ㅜ ll 2024/05/23 693
1595483 영작 도와주세요 15 . 2024/05/23 794
1595482 미술학원 선택 3 여름 2024/05/23 510
1595481 내 나이가 벌써 오수를 즐길 나이인가... 11 중년의 슬픔.. 2024/05/23 3,6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