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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옷빨은 신념이라고 생각해요.

음.. 조회수 : 8,778
작성일 : 2024-05-06 09:18:05

제목 좀 이상하긴 한데요.

옷빨은 기세이자 신념이라고 생각해요.

 

즉 자기 스스로가 자기 옷에 대한 자기 스스로 한치의 의심 없이

그냥

자연~스럽게 입고

자연~스럽게 즐기면

그 기세, 그 기운이

주위 사람들에게 전달 된다고 봅니다.

 

주의 사람들도 자연스럽게 그 사람의 옷에 대한 기운, 기세, 신념이

받아 들여 지면서

어느 순간 아~저 사람은 옷빨이 잘 받는 사람이구나~로 인지하게 되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

 

그러니까 옷빨은 

비싼 옷, 싼 옷 이런저런 옷 

이런것 보다는

내 스스로의 마음의 자세

내가 나의 옷을 어떤 식으로 받아 들이고 있는지 

그 생각이 중요하다고 봐요.

 

내 옷을 내가 의식하면 안된다는 거죠.

 

약간 불편한 옷이라도 그 옷을 입은 나는

불편하지도 모르고

약간 이상해 보이는 옷이라도 그 옷을 입은 나는 

이상해 보이는 지도 모르고

그냥 자연~스럽게 마치 그 옷과 내가 일체가 된 듯 한

마음 자세로 입다보면

어느 순간 옷과 내가 물아일체~가 되면서

모든것이 자연스럽게 보이게 되고

자연스럽게 보인 다는 것은

다른 사람들 눈에 거슬리는 것이 없게 보인다는 것이고

거슬리는 것이 없다는 것은 조화롭다는 것이고

조화롭다는 것은 아름답게 보인다는 거니까요.

 

결론은

 

내가 내 옷에 대한 마음가짐이 중요하고

그 마음가짐은 내 옷빨을 만든다~는 거죠.

 

마치 칸트가 선한동기가 가~~~장 중요하다~라고 하듯이

옷을 대하는 내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IP : 121.141.xxx.68
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5.6 9:18 AM (210.178.xxx.120)

    동감해요.

  • 2.
    '24.5.6 9:21 AM (118.235.xxx.84)

    저도 동감.

  • 3. 오우~
    '24.5.6 9:22 AM (118.35.xxx.8)

    통찰력있는 글!

  • 4. ..
    '24.5.6 9:22 AM (211.36.xxx.130)

    맞아요 패션은 자신감이죠

  • 5. 아니..
    '24.5.6 9:24 AM (223.62.xxx.82)

    불편한데 어찌 안불편한척 해요? 그게 더 이상…
    나한테 편한옷을 입어야 편해보이는거지…

  • 6. 아이스
    '24.5.6 9:24 AM (122.35.xxx.26)

    이 글 지우지 말아주세요^^
    자신감 뿜뿜해야할 때 읽고 싶어요

  • 7. ...
    '24.5.6 9:25 AM (118.35.xxx.8)

    옷뿐만 아니라 다른것에 대입해도 다 적용됨
    나만의 그 무엇은 본인의 확고한 신념이 바탕.

  • 8. 60대
    '24.5.6 9:30 AM (119.204.xxx.215) - 삭제된댓글

    한껏 꾸며(미니스커트에 연두색스타킹) 다니는거 보면
    본인이 의식 안하고 옷과 일체가 되보이긴 합니다만
    전혀 자연스럽지도 조화롭지도 아름답지도 않아요.

  • 9. ㅇㅇ
    '24.5.6 9:30 AM (59.6.xxx.200)

    와 이 글 너무 좋은데요?
    패션에서 얻으신 통찰 참 좋네요

  • 10. 우아
    '24.5.6 9:43 AM (121.175.xxx.142)

    패션 뿐만아니라
    삶을 사는 자세 인것 같아요
    님 철학자같으세요~^^

  • 11. ㅇㅇ
    '24.5.6 9:45 AM (118.235.xxx.111) - 삭제된댓글

    살면서 패션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셨나요?
    공감합니다. 전 편하게입는게 내 패션이다라고
    살아왔는데 뭔 옷을 입어도 스스로 만족하는
    사람들.보면 당당해보여요.

  • 12.
    '24.5.6 9:50 AM (14.44.xxx.94) - 삭제된댓글

    동감이요
    요즘 깨달은것은 각자 입고 다니는 옷 헤어스타일 가방 신발 등이
    그 당사자는 최선을 다해서 자기 조건에 맞추어 하고 다닌다는 거

  • 13. ...
    '24.5.6 9:53 AM (221.140.xxx.68)

    옷빨은 신념~
    동감입니다.

  • 14. 다른생각
    '24.5.6 9:53 AM (180.66.xxx.110)

    옷발 역시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 여기서 공부는 관심과 투자. 많이 보고 입어보는 거. 본인 신체에 대한 탐구는 기본이고 스타일, 패턴, 컬러에 대한 부지런히 공부. 지나치게 꽉 끼고 밑단 터지고 너덜한 깃에 위아래 안맞는 옷 입고 나 편하면 땡이라고 하면 정신승리죠. 스타일리스트라는 직업이 왜 있겠어요

  • 15.
    '24.5.6 9:54 AM (61.82.xxx.228)

    옷잘입는 딸을보니
    남들 눈 의식하지않고 하고싶은거
    다 해보더라고요. 중고로도 잘사고.
    기세 그런의미로 맞는듯요

  • 16. ㅇㅇ
    '24.5.6 9:56 AM (39.17.xxx.73)

    님 말씀에 동감해요
    아무리 잘 어울려도 본인이 불편하면 남의옷 같고
    남이 뭐라하든 내가 편하고 당당하면 내 스탈 되는거죠
    나이 들수록 유행 따라가기보다
    내 스타일 찾아서 나만의 분위기 만들고 싶어요
    이건 인생 전반에 걸쳐 다 해당되는 얘기인듯

  • 17. ooo
    '24.5.6 9:58 AM (182.228.xxx.177)

    원글의 통찰력에 공감하고
    이 편안함과 자신감은 평생 학습하고 경험하며
    신중하게 다듬어온 나의 취향과 안목에 대한 자신감에서
    나오는거라고 생각해요.

    나도 명품 가방 하나쯤은 꼭 장만해서 기 안 죽어야지.
    요즘 스키니나 레깅스가 유행이라는데
    허리 길고 하체 짧고 엉덩이 납작한 나도 당연히 입어줘야지.
    이런 식으로 내가 직접 쌓은 소양 없이
    남들 시선만 의식한 선택의 연속이라면
    절대 가질 수 없는게 안목이고 이런 자신감이라고 생각해요.

  • 18. ...
    '24.5.6 10:09 AM (118.176.xxx.8)

    오~ 이런글 좋아요

  • 19. 그런 것 같아요
    '24.5.6 10:15 AM (112.153.xxx.46)

    저도 입고 싶은 옷이 있는데
    신념이 부족한 것 같아요.
    그래서 멋지게 한 번 못살아 보는듯요ㅠㅠㅠ

  • 20. 그래서
    '24.5.6 10:16 AM (218.235.xxx.117) - 삭제된댓글

    내가 입던옷 계속 입어요
    새로 사고 싶지도 않음
    죽을때까지 지금 있는옷이라도 다 입고 갈라구요

  • 21. **
    '24.5.6 10:29 AM (58.124.xxx.75)

    백퍼인정해요
    유난히 패션에 집착해서 고집스러운 차림을 하고
    내가 제일 멋지지 하는 느낌 드는 사람은 그 자체로 꽝이에요
    온갖 신경 다 썼지만 점수는 탈락

  • 22. ..
    '24.5.6 10:45 AM (182.220.xxx.5)

    이런 자세 좋습니다. ㅎ

  • 23.
    '24.5.6 10:55 AM (222.109.xxx.45) - 삭제된댓글

    훌륭한 성찰이십니다.
    패션말고 다른 부분에서 영감받고 갑니다.
    감사해요.

  • 24. 완전
    '24.5.6 10:56 AM (58.29.xxx.163)

    공감해요. 경험적으로도 내옷을 의식하지 않을때 행동도 말도 자연스러워져요

  • 25. 음..
    '24.5.6 11:00 AM (121.141.xxx.68)

    상대방의 옷이 내 눈에 거슬린다고 하는데

    모~~~~~~~~~~~~~~~~든 사람의 눈을 만족 시킬 수 없고
    모~~~~~~~~~~~~~~~~든 사람의 생각을 이해 시킬 수도 없어요.

    솔직히 자기 자신도 자기를 만족 시킬 수 없는데
    누군에겐들 다~만족 시키고 이해 시킬 수 있겠어요?



    남들 생각, 시선에 연연하다 보면, 만족 시키려 하면
    내 자신이 갈기갈기 찢어지거나
    내가 아는 내 자신은 없어지고 남들 눈에만 보이는 자아없는 마네킹으로만 남게 되는거죠.

    마네킹은 아름답지는 않아요.
    왜냐 자연스럽지 않으니까요.

  • 26. ㅁㄱㅁㅁㄱ
    '24.5.6 11:26 AM (58.78.xxx.43)

    동감요....
    옷빨과 함께 모든거에 해당 하는거 같아요

  • 27. 제생각은
    '24.5.6 12:03 PM (61.72.xxx.152)

    위60대와 다른생각님 과 ' 같아요.

  • 28. ..
    '24.5.6 12:18 PM (211.215.xxx.69)

    이런 생각이 신념이죠.
    옷빨은 그냥 옷빨이구요.

  • 29. 맞는옷도있겠지만
    '24.5.6 12:50 PM (116.32.xxx.155) - 삭제된댓글

    자연~스럽게 입고 자연~스럽게 즐기면 그 기세, 그 기운이
    주위 사람들에게 전달 된다고 봅니다.22

  • 30. 아닐때도있지만
    '24.5.6 12:51 PM (116.32.xxx.155)

    자연~스럽게 입고 자연~스럽게 즐기면 그 기세, 그 기운이
    주위 사람들에게 전달 된다고 봅니다.22

  • 31.
    '24.5.6 3:38 PM (175.197.xxx.81)

    그래야죠
    그치만
    실상 나는 누군가 내 차림에 뭐라하면 금방 깨갱할 쿠크다스 멘탈이라는ㅠ

  • 32. 음..
    '24.5.6 3:44 PM (121.141.xxx.68)

    그래서 내 멘탈이 남에 의해서 깨지지 않도록
    신념이라는 콘크리트를 부어야죠.(그릇된 종교적, 정치적,비이성적 신념말구요.)

  • 33. ..
    '24.5.6 3:47 PM (106.101.xxx.74) - 삭제된댓글

    대체적으로 공감가요
    이게 패션 뿐만 아니라
    인생살이에도 적용된다고 봐요

  • 34. ...
    '24.5.6 6:24 PM (221.146.xxx.22)

    옷빨은 옷빨이고 신념이랑 거의..아무 상관 없어요
    신념을 가지는 건 좋은데요.. 원글님같은 자세 넘 좋은데
    옷빨은 센스라서 옷빨 좋은 사람은 좋고 안좋은 사람은 안좋아요

  • 35. 눈이사랑
    '24.5.6 10:37 PM (180.69.xxx.33)

    옷뿐만 아니라 다른것에 대입해도 다 적용됨
    나만의 그 무엇은 본인의 확고한 신념이 바탕.222

  • 36. 생각해볼게요
    '24.5.7 10:56 PM (121.140.xxx.44)

    어느 정도 일리 있어요

  • 37. 저장
    '24.5.12 10:29 AM (125.180.xxx.151)

    옷신념 저장하고 볼께요

  • 38. 물병자리
    '24.5.12 10:48 AM (115.137.xxx.218)

    옷빨은 신념 저장하겠습니다 .^^

  • 39. ㅇㅇ
    '24.5.12 10:51 AM (118.235.xxx.52)

    남편이 원글님 이야기 하듯이 옷을 입어요.
    친척들 모임에서
    남편 옷차림에 대해 왜 옷을 저렇게 입냐..
    시어머니에게 한 소리~
    시어머니는 제게 한 소리

    남편은 신경쓰지마~

  • 40. 신념
    '24.5.12 1:07 PM (180.228.xxx.213)

    원글님 생각 너무 멋져요
    댓글까지 다

  • 41. 참나
    '24.5.12 1:32 PM (61.81.xxx.112)

    옷빨은 신념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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