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집 고양이 이야기

야옹 조회수 : 2,331
작성일 : 2024-05-05 21:29:59

엄마. 내가 밥주고 화장실 치우고  다~할테니 걱정말고 까만 고양이 키우게 해달라는  아이 말에 뻔히 속는거 알면서 구청 유기동물보호 센터에서  데리고 왔어요. 

 

네. 딱 일주일 뒤부터 모든 수발은 제 차지.

원래는 새끼고양이를 입양할 계획으로 갔는데 의사샘께 영업당했어요. 엄청난 개냥이고 순하다고 . 세살짜리 숫냥이 . 포획되어 센터에 들어왔을때 중성화가 이미 되어 있었고 배쪽에 털이 깨끗하게 밀려있는걸 봐서는 병원진료도 받고 관리받던  집냥이로 집을 나왔거나 혹은 버려진걸로 보인다고..지금은 일곱살입니다.

 

집에 데리고 오니  수다가 말도 못해 밤마다 하고픈 말이 어찌나 많은지 식구들이 이년동안 전부 잠을 설쳐 다크서클이 한가득 . 아픈가해서 병원에 갔더니 그냥 수다스러운 고양이라고 . 새 집사들에게 그간 힘들었던  길생활  하소연 쫌 들어보라고 그랬는지..

별명이 "갖다 버려" 였어요  ㅎㅎ . 집에 온지 삼년째 되었을때 부터 그나마 수다가 줄어서 다크서클에서 벗어났어요.

 

식구들중에 아이를 제일 좋아하고 잠도 아이랑만 자더니 그아이가  재수하느라 예민해지고 까칠해져서인지 요새는 저랑 있는 시간이 많아지더니 지난주 부터는  제가 설거지만  하면 옆에서 악을 쓰고 울어서 할수없이 남편이 설거지까지 반강제로 하게 하는 아주  효묘입니다.  퇴근이 저보다 빠른 남편이 밥도하고 설거지도 하고  ㅎㅎ

 

비도 오고  어린이날 기념 고양이 자랑이었습니다.

사진은 줌인아웃에 올렸는데 사진이  한장만 올라가네요. 자랑할 사진이 많은데 ㅎㅎ

IP : 114.202.xxx.18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휴
    '24.5.5 9:33 P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

    저는 냥이가 전생에 생선집 좀 열심히 지켰나보네요. 원글님네 들어가는 복을 지은 거 보면요. 냥이도 원글님도 매일 행복하시길 진심으로 바라봅니당ㅋㅋ 행복한 글입니다.

  • 2. ....
    '24.5.5 9:33 PM (218.159.xxx.228)

    냥이가 전생에 생선집 좀 열심히 지켰나보네요. 원글님네 들어가는 복을 지은 거 보면요. 냥이도 원글님도 매일 행복하시길 진심으로 바라봅니당ㅋㅋ 행복한 글입니다.

  • 3. ㅇㅇ
    '24.5.5 9:36 PM (121.134.xxx.208)

    요즘 유튜브에서 고양이 콘텐츠보며 힐링해요.

    아픈 강아지 키우고 있어서 고양이를 반려못하고 있어
    그나마 영상으로만 대리만족하고 있는데
    고양이 매력은 강아지랑 또 다르더라구요.

    아이때문에 어려운 결정하셨고
    힘든시기도 있었겠지만
    유기동물 반려해주신 그마음 너무 따뜻하고 감사드립니다.

    고양이가 효묘되어서 원글님 보은받고 계신가 봅니다 ㅎ

  • 4. 사진
    '24.5.5 9:36 PM (39.125.xxx.210) - 삭제된댓글

    사진 봤는데, 진짜루 넘 잘생겼네요. 고양아 대학도 가고 대학원도 가렴!

  • 5. ㅇㅈㅇ
    '24.5.5 9:39 PM (58.120.xxx.112)

    모모 보고 왔어요
    멋진 고양이네요
    엄마 집안 일도 덜어주는 효자 모모
    건강하렴~~

  • 6.
    '24.5.5 9:43 PM (39.119.xxx.173)

    사진보고왔어요
    이뻐 이뻐 이뻐요~~~

  • 7. ...
    '24.5.5 9:58 PM (58.29.xxx.108)

    입가에 미소가 자연스럽게 생기게 하는 글이네요.
    정말 선하고 좋은분들 이신것 같아요.
    줌에서 모모 보고 왔는데 참 복이 많은 녀석이네요.
    행복 하세요.

  • 8. ....
    '24.5.5 10:04 PM (118.221.xxx.80)

    생긴건 존잘인데 수다쟁이라니 좀깨네요. 정우성급 미묘네요.

  • 9.
    '24.5.5 10:49 PM (116.37.xxx.236)

    엄뭐~넘 멋진 흑표범이네요!!!
    우리 호랑이도 길에서부터 수다가 끊이지 않았어요. 집을 완전 접수한 이후 점차 말수가 적어지더라고요.

  • 10.
    '24.5.5 11:44 PM (175.223.xxx.48)

    잘 생긴 녀석의 수다 ㅋㅋ
    안 어울리는데요 …
    은근 애교가 많을 거 같아요
    효묘이기까지 ㅋㅋ
    복받으셨네요

  • 11. 야옹
    '24.5.6 6:03 AM (114.202.xxx.181)

    수다스러운데 숫냥이라 목소리가 아주 우렁차요. 뼈도굵고 덩치가 커서 9키로 . 사료 이외는 일절 아무것도 먹지 않는것도 신기해요

  • 12. ㅡㅡㅡ
    '24.5.6 11:51 AM (125.181.xxx.200)

    모모 진짜 잘생겼네요. 게다가 집사님을 너무 사랑하나봐요.
    신사고양이에요. 제가 직접 거두고, 돌보면서 느끼는건데,
    올블랙이들이 개냥이, 순둥순둥, 사회성 좋은
    아이들이 꽤 있어요. 간택 잘 되신거에요 ㅋ ㅋ
    턱시도들이 약체, 겁 진짜 많고,
    치즈들, 식성좋고, 넉살좋고, 삼색이들은 사냥꾼들
    많아요. 엄청 용맹해요. 훌륭한 엄마들이죠.
    다들 나름대로 멋지고, 참 이쁜 생명체들 맞아요.
    사랑 안할수없는..

  • 13. 나들목
    '24.5.6 4:10 PM (58.29.xxx.31)

    카리스마 넘치게 생겼는데 수다쟁이라니 반전매력이네요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6689 대치동이냐 지방 학군지냐 23 ㅎㅎ 2024/05/28 2,205
1596688 깐 마늘을 샀는데 4 2024/05/28 1,485
1596687 답답한 선생님.. 4 ... 2024/05/28 1,906
1596686 직장인인데 월세받는 아파트가 있는데 종소세 문의요 1 궁금 2024/05/28 1,140
1596685 당뇨인 엄마가 맞을 영양제주사 있을까요 4 당뇨인 2024/05/28 797
1596684 이상은 노래 정말 정말 잘했었네요~~! 8 옛날광고 2024/05/28 1,970
1596683 노인 아파트, 실버타운 8 .. 2024/05/28 2,775
1596682 피식대학에 7200만원 쓸뻔한 군위군 6 ..... 2024/05/28 2,742
1596681 새끼발가락골절 7 샤방이 2024/05/28 774
1596680 내일배움카드 내가 하고 싶은것 할 수 있나요? 6 .... 2024/05/28 1,582
1596679 정수리쪽이 휑해졌는데 조언 부탁드려요.ㅠ 13 ... 2024/05/28 2,215
1596678 수박 때문에 부부싸움이라니요 84 . . . .. 2024/05/28 8,554
1596677 척추관 협착증 통증의학과 가도 되나요? 12 협착증 2024/05/28 718
1596676 병원 신분증이요 1 현소 2024/05/28 843
1596675 ‘추이브’ 된 하이브…납득할 수 없는 언론플레이의 결과 [전형화.. 27 ... 2024/05/28 2,562
1596674 갑상선 기능 저하증 약 드시는 분 질문있어요 8 얼떨결에 2024/05/28 924
1596673 인간관계 명언중? 11 ㅈㄷ 2024/05/28 3,328
1596672 90년대 패션스타일이 뭘까요? 15 ... 2024/05/28 2,124
1596671 하드디스크 공간부족 해결방법좀 알려주세요ㅠ 5 ... 2024/05/28 773
1596670 이마 주름 원인이 뭘까요 10 ㅁㅇㅁㅇ 2024/05/28 1,991
1596669 수의과대학은 건대를 많이 알아주나요.  20 .. 2024/05/28 3,213
1596668 수플레는 비슷한 일반 디저트 탄수화물 5 2024/05/28 526
1596667 행담도 휴게소 맛집부탁드려요 5 땅지 2024/05/28 809
1596666 의대 인증기준 낮추려는 정부? 16 ... 2024/05/28 1,315
1596665 설명 좀 부탁드려요 1 인바디 2024/05/28 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