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 화장실이 건식인데 가끔 변기 앞에 물청소를 해요.
변기 앞 바닥에 하수구를 막는 육가가 있는데
손으로 열기는 힘들고 공구를 사용해서 열어야 해요.
육가 열때마다 쓰는 도구가 있는데
남편이 어느날 환풍기 수리하면서 다 갖고 가버려 사라진거에요ㅜ
남편이 드라이버 갖다가 주면서 쓰라고 하는데
원래 쓰던물건도 아니고 나한테는 중요한데
남편은 별거 아닌거로 화낸다고 해서 큰소리치고 싸웠네요.
전 항상 쓰던물건이고 화장실에 투박한 도구를 계속 놔두는게 싫고 3년을 쓰던건데 갑자기 없으니
아무거나 갖다쓰면 안되냐고 하는 남편 반응이 이해가 안가구요.
그리고 남편이 물건욕심이 많아서
쓰지도 않는 물건임에도 집어가서 더 화가나는것도 있어요.
남편말은 어떤건지도 모르겠구
드라이버 갖다주면 되는거 아니나구
오히려 더 화를 길길이 내는데
제가 정말 예민하고 별거 아닌걸로 화내는 걸까요?
제나이가 48이구 갱년기 올 나이기도 하구
자기 객관화를 해보려고 여쭤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