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늦공부하고 느낀건

ㅇㄹㅎ 조회수 : 3,134
작성일 : 2024-05-03 17:37:07

늦은 나이 중년이 훌짝넘어

띠동갑 아래 학생들과 같이 석사를 공부했는데요.

 

공부를 통해 얻은건 시야?이인거 같네요

물론 원서 읽기 글쓰기등 부수적인 스킬도 늘지만

조감도? 버드아이뷰? 이런 느낌..

 

해당 분야에 대해서는 마치 고층 건물 꼭대기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느낌..

 

근데 어려서 공부했으면 이건 못얻었을거 같아요

적어도 살아온 연륜과 경험이

그게 가능하게 만들어 준거 같아요..

 

어려서 공부했으면 스킬이 많이 늘었다고

느껴을거 같네요..프리젠테이션, 원서 독해 능력등등..

 

그후 관련 사항이나 주제를 보면

제가 독수리가 되어 상공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그런 느낌이 들때가 있고

이 작은 퍼즐이 전체 어디에 속하고 어떤 의미가 있는지

의미라는게 깊이 다가와요..

늦 공부는 이런 재미가 있더라구요.

1만 시간 법칙 글 읽고는 갑자기 생각나서 적어용.

IP : 106.102.xxx.4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24.5.3 5:42 PM (61.76.xxx.186)

    저도 마흔 중반에 석사하는데 다른 것들이 눈에 들어오네요.
    퇴근 후 왕복 거의 4시간 걸려 뭐하는 짓인가 싶지만 말이죠.

  • 2. 저도 비슷
    '24.5.3 5:51 PM (220.117.xxx.100)

    문과 전공인데 40넘어 해외에서 이과로 바꿔 새로운 전공을 했는데 완전 다른 공부임에도 그동안 관계없다 생각되는 구슬들 잔뜩 만들어놓은 것들을 새롭게 공부하며 쫘르륵 연결되어 목걸이가 완성되는 느낌이랄까?
    공부 안하고 논 시간이 길었지만 그사이 기억력은 좀 떨어졌어도 이해력이 열배는 늘어난 것 같아 무엇을 배워도 한꺼번에 쭉쭉 연결되고 이해되고 그러니 공부가 넘 재미있더라고요
    외국이다보니 아줌마지만 어린 학생들과 같은 학생으로 머리 맞대고 치열하게 공부하고 졸업이란 성취를 얻어내고 취업해서 돈을 벌게 되니 지상의 세상에서 구름 위 세상으로 올라간 기분이었죠
    거기에 서니 우주로 나가면, 다른 행성으로 간 기분은 어떨까하는 생각으로 이어지네요 ㅎㅎ
    무엇인가에 대해 호기심과 궁금함을 잃지 않는게 삶의 재미를 샘솟게 한다고 생각해요

  • 3. ...
    '24.5.3 5:54 PM (1.241.xxx.220)

    나이들면 세세한 암기는 딸려도 통찰력은 느는 것 같아요.

  • 4. ㅇㅇ
    '24.5.3 7:33 PM (106.101.xxx.28)

    맞아요
    나이들면서 이해력이 늘어나더라구요

  • 5. ----
    '24.5.3 9:54 PM (211.215.xxx.235)

    맞는 말씀이세요 저도 띠동갑 학생과 석사했는데 나이들어 공부 왜 하냐 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확실히 세상보는 눈도 커지고 통찰력이랄까 그런게 좀 생기니 사람보는 눈도 달라지고 마음도 편해져요. 평생 공부가 필요하구나 싶어요

  • 6. 저도요
    '24.5.3 11:16 PM (39.122.xxx.188)

    전 거의 스무살 차이 나는 동기들이랑 공부했는데 배우는 것도 있지만 확실히 내가 헛으로 나이 안 먹은 걸 느껴요.
    몸만 안 아프고 돈만 있으면 더 공부하고 싶어요.

  • 7. ...
    '24.5.3 11:51 PM (89.246.xxx.241) - 삭제된댓글

    아 다 기르고 하는거겠죠?

    해외서 아이 42에 낳고 혼자 육아하는데. 밤공부하면서 하 이거 석사는 못가겠다 싶더라구요; 애 누가 좀 봐줬으면-.-

  • 8. ...
    '24.5.3 11:52 PM (89.246.xxx.241)

    아이 다 기르고 하는거겠죠?

    해외서 아이 42에 낳고 혼자 육아하는데. 밤공부하면서 하 이거 석사는 못가겠다 싶더라구요; 애 누가 좀 봐줬으면

  • 9. ......
    '24.5.5 12:46 AM (116.34.xxx.204)

    이해력, 통찰력은 확실히 20대 때보다 더 좋은 것 같아요. 우리나라도 외국처럼 나이에 관대해졌으면 좋겠어요. 공부하면서도 진로는 막막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3189 명절에 시댁에서 모였다가 집에 갈 때 19 2024/05/15 4,936
1593188 자궁근종 수술하신분들 하고나니 좋은가요? 13 2024/05/15 2,132
1593187 용인 ic근처 한정식 가성비좋은곳있을까요 2 용인 2024/05/15 347
1593186 의대 증원문제 법원결정 13 의대문제 2024/05/15 2,303
1593185 김호중은 공연 계획대로 계속 한대요 19 ... 2024/05/15 5,311
1593184 저는 정말 캠핑을 싫어해요. 41 음.. 2024/05/15 7,826
1593183 신촌,홍대,합정.. 피부과 추천해주세요. 6 2024/05/15 793
1593182 초대받아 가는데 선물 추천해주세요 9 강화간다 2024/05/15 1,061
1593181 악플의 영향 대단하네요 13 hggfs 2024/05/15 3,637
1593180 고1 엄마인데 또 모르겠네요. 9 고1 2024/05/15 1,888
1593179 요새 집은 춥지 않나요? 16 2024/05/15 3,232
1593178 잘때 땀 많이 흘리면 암의심해봐야되나봐요 10 ㅇㅇ 2024/05/15 3,128
1593177 머리를 다치면 일시적으로 실어증이 올 수 있나요??? 4 레인 2024/05/15 546
1593176 외국 불교도 먹는 것에 그렇게 신경쓰나요?? 13 123 2024/05/15 2,015
1593175 컵커피 시음기) 강릉커피 원뿔 할인해요~~ 6 대형마트 2024/05/15 1,577
1593174 피부과 버츄아이 두번 해봤어요 생애처음으로 5 푸른당 2024/05/15 1,253
1593173 다이어트 2 아고.. 2024/05/15 830
1593172 연두부 1주일지난거 괜찮을까요 4 ㄱㄴㄷ 2024/05/15 551
1593171 윤 오늘 봉은사 갔다네요 8 2024/05/15 2,668
1593170 내용펑 50 빨간장화 2024/05/15 16,169
1593169 잘 못먹는 10대딸 수액 맞으면 좀 괜찮을까요? 7 2024/05/15 1,271
1593168 로맨스스캠 당하는 사람들 25 .. 2024/05/15 5,464
1593167 솔선재질문) 솔이가 처음돌아갔다가 다시 왔을때요 7 궁금 2024/05/15 1,602
1593166 몇년만에 만나서 2 무시 2024/05/15 1,004
1593165 요즘 딱 덮기좋은 차렵이불 무게는 3온스? 3 이불 2024/05/15 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