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들수록 인간관계가 좁아지고 있어요

.. 조회수 : 2,969
작성일 : 2024-05-03 16:02:25

원래도 활발한 성격이 아니지만 나이들수록 에너지가 적어져서인지 인간관계가 점점더 좁아지고 있어요.

 

시간이 나면 일단 혼자 쉬는 게 가장 중요하고

그렇게 충전을 한 다음에 에너지가 조금 생기면 뭐라도 해볼까 싶지만 그런 시간도 혼자 보내는 게 더 나을 것 같아요.

 

어릴 때 젊었을 때는 옷 하나를 사도 친구들이랑 다녔고, 힘들게 카페나 술집에 앉아서 놀았는데 지금은 그 시간이면 누워있는 게 낫겠다는 생각 ㅋㅋ

돌아다닌다면 '박하경 여행기'처럼 혼자 다니는 게 낫겠다 싶고, 여럿이 떠들 시간에 온라인 잡담글을 읽는 게 낫겠다 싶고 더 좋은 건 그 시간에 책을 읽자는 생각.

사람 사이에 자잘한 오해나 갈등이 생기면 적극적으로 풀려는 게 아니라 조용히 물러서게 되고요.

 

살아온 날들보다 살아갈 날들이 점점 더 적어지고 있으니 그 시간에 에너지 낭비를 줄이고 싶어요.

그러다 보니 인간관계에서도 효율성을 따지게 되고 젊은 날 비효율적으로 함께 했던 인간관계의 순수성이 그립기도 해요. 그러나 그땐 지금보다 에너지가 넘쳤고 무엇보다 젊고 자유로웠으니까..

 

분명 외로워야 할 시간이 이렇게도 좋으니 

마음은 청춘이라는 말도 저에겐 부질없습니다.

제 마음은 청춘이 아니거든요.

몸에 에너지가 부족한데 마음이 청춘이기 힘든 것 같아요.

 

요즘 유튜브로 드라마 '서울의 달'을 가끔 보고 있는데, 그 동네 사람들은 누가 무슨 일이 생기면 온 동네 사람들이 다들 나와서 뭐라도 한 마디씩 거들고 모든 사람들이 다들 오지랖이 넓어요. 정이 넘치는 거죠.

보면서 저 시절 저 동네는 젊은 사람이나 늙은 사람들이 다들 에너지가 넘쳤구나.. 그 시절엔 다들 그랬던 것 같아요.

IP : 118.235.xxx.19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5.3 4:06 PM (58.229.xxx.176)

    연세가 어떻게 되나요? 저도 요즘 같은 고민중이거든요
    오롯이 혼자 쉬고 책읽고 주식해서 소소한 수익내고 운동하는게 너무 좋은데 ~~
    맞는건가 싶기도 해서 누굴 만날라고 치면 연락조차 하기싫고~~

  • 2. ㅡ.ㅡ
    '24.5.3 4:40 PM (223.38.xxx.166) - 삭제된댓글

    82 회원분들 중에 그런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극I들이라 혼자 놀기 좋아하고
    그래서 82같은 커뮤니티에서 친구 역할을 대신하고...

  • 3. ...
    '24.5.3 5:19 PM (218.237.xxx.69)

    저는 완전 반대네요 시간이 나면 혼자 있는게 너무 심심해요 혼자 노는것도 못하고 혼자 어딜 가는것도 재미없고.... 이것도 병인거 같아요 ㅠㅠ 어떻게 고치나요

  • 4. ....
    '24.5.3 5:53 PM (110.13.xxx.200)

    그래서 더 행복해지는 거라고 하던데요?
    최인철 교수님 심리강의에서요.
    내 바운더리를 정하고 나와 맞는 사람들 위주로 세팅하다보니
    쓸데없는 사람안만나고 그래서 행복도가 올라간다 하더군요.. 맞는 말인듯.. 했어요.

  • 5. 성향차이
    '24.5.3 5:54 PM (116.40.xxx.27)

    사람만나면 배려해줘야하는 성격인지라 내에너지를 다 쓰고와요. 무슨말하는것도 조심스럽고..나이들수록 이야기거리가 줄어요. 혼자 주식하고 드라마보고 살림하고 운동하고..그것만으로도 에너지고갈.. mbti 반대인 딸은 매일매일 약속이있어요. 사람만나는게 넘좋다고

  • 6. ㅇㅇ
    '24.5.3 5:58 PM (118.235.xxx.221)

    저도 그래요, 혼자 에너지 충전하고싶어요.
    마음 맞는 친구가 그립긴 하지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5962 무플절망 관내전학할수있는 방법없을까요?? 5 전학 2024/05/26 587
1595961 음악 제목좀 알려주세요(외국음악) 4 ㅇㅇ 2024/05/26 514
1595960 현재 외국에서 아이키우시는 분들 8 .. 2024/05/26 1,449
1595959 샐러리 이파리 부분도 버리지 않는거죠? 4 ㅇㅇ 2024/05/26 1,786
1595958 보건소 치매검사 정상. 병원에서 mri찍어보려면.. 14 .. 2024/05/26 1,704
1595957 점심 뭐 드실거에요? 4 점심 2024/05/26 1,489
1595956 어디 좀 놀러가고 싶어도요 1 ㅁㅁ 2024/05/26 1,195
1595955 본인이 장애인이 될수도 있다는 생각은 다들 8 장애 2024/05/26 2,432
1595954 백두산 가볼만한가요? 6 여행 2024/05/26 1,209
1595953 5인승 차에 6인 태워보신분 있나요? 4 .. 2024/05/26 1,395
1595952 어른들이랑 함께 사시는분 대단해요 20 2024/05/26 5,163
1595951 우리,집 보시나요? 11 멋져 2024/05/26 4,346
1595950 화분에 심은 수국이 활짝 피어나고 있어요 15 수국 2024/05/26 2,248
1595949 지난번 이상한 학부모 문자받으셨다는 분 3 참나 2024/05/26 2,780
1595948 모바일데이터 계속 켜놔도 와이파이 되는곳에 오면 요금부과 안되나.. 2 2024/05/26 1,539
1595947 말 많은 남자 16 에휴 2024/05/26 2,649
1595946 어제 나혼산 오랜만에 재밌게 봤네요. 8 ㅎㅎ 2024/05/26 7,123
1595945 이명있으신분들 신경과가보세요 17 ㄱㄱㄱ 2024/05/26 3,403
1595944 전기밥솥 얼마정도 쓰면 교체하세요? 밥솥 추천도 해주세요. 8 전기밥솥 2024/05/26 1,641
1595943 조국혁신당 강미정대변인 재밌네요. 12 웃음 2024/05/26 5,046
1595942 바게뜨가 소화가 안되는 빵이죠? 10 ㅇㅇ 2024/05/26 2,361
1595941 댓글에 뭐든지 부정하는 사람들은 어떤 심리인가요? 12 댓글 2024/05/26 1,054
1595940 쥐젖 있으신분들께 알려드립니다. 28 ... 2024/05/26 6,738
1595939 아버지가 자꾸 나물거리를 사오세요. 31 끼니걱정 2024/05/26 5,309
1595938 삼성카드있으신 분들 보세요. 10 ... 2024/05/26 3,9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