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후반 아들이 여자친구 사귄지 일년쯤 되고
둘이 결혼전제로 알콩달콩 잘 사귀는건 알고 있어요. 커플 사진 정도는 봤고 애인이 대충 뭐하는지 몇살인지
까지만 알아요. 아들은 여자친구 어머니와 밥먹은적
있다 했구요. 둘이 제주도 여행이랑 해외여행 한번
다녀온건 얼핏 들어서 알고는 있는데 말한다고 영향을
끼칠거 같지도 않고 지나가는 말로 피임만 신경쓰라고
한적 있어요. (대충 이런 분위기란 말씀 드리는 거에요)
얼마전에 제가 신라호텔 바우처를 받은걸 아들이
보더니 자기 주면 안되냐길래.. 무심한듯(?) 어따쓰게
물어보니 여자친구랑 써야지 뭘 어디다 써요..
하더라구요. 그뒤로 딱히 할말이 없어서 그래 알았다
니가 써라 하고 줬어요.
기분이 이상한데 또 당연한 거 같기도 하고
걱정이 되다가도 또 이게 맞지 싶기도 하고
저 일찍 결혼해서 즐기고 못산거 생각하면 부럽기도
하고 암튼 그랬어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