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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무서운 아내일까요?

이건 조회수 : 4,248
작성일 : 2024-05-02 01:20:30

아래 무서운 딸 이야기 보고 써봐요.

이번에 부부싸움 한 일이에요.

저희 아이가 좀 다쳐서 다니기가 불편한 와중에 시험기간이라 며칠 전에 학교 하교 후 학원 직보 과목이 두 개가 있어서 다음과 같은 일정이 되었어요

 

학교 가서 시험 2시간 보고 일찍 하교 후

점심 먹고 1시간 후 학원 1 가서 직보 수업 듣고

또 2시간 후 학원 2 가서 직보 수업 듣고

저녁 지나서 집에 오는 스케줄이요.

 

저는 직장맘이고 그날 일정이 빡빡한데

남편은 그날 일찍 나올 수 있는 날이라 여유가 있어서

제가 왔다갔다 번거롭겠지만 아이가 깁스 해서 힘드니 라이드 좀 부탁한다고 했어요

 

근데 자기는 이미 지인이랑 점심 먹고 뒤에 다른 개인 일정 잡아놔서 안되고(직장일 아니었음. 나중에 당구 치러 간 걸 알았네요)고등학생이면 알아서 해야 하는 거래요.

 

애가 깁스까지 해서 다니기도 고된데

좀 도와달라고 했더니

택시 태우래요. 근데 5분 거리 택시 잘 안 잡히고 때마다 택시 잡아타기도 어려울 것 같아서 맘이 안 좋았죠.

 

그래서 제가

알겠고,

담에 당신이 어디가 아파서 잘 걷지도 못하는데

검사 받으러 병원 두 군데를 징검다리로 가야 하는 상황에

아들이 

성인이면 그 정도는 알아서 하는 거고 택시 잡아타고 알아서 병원 두 군데 다녀 오시라고 하고

모른 척 해도 암말 말라고 했어요.

 

근데 그 말을 듣더니 불같이 화를 내더군요.

 

저는 무서운 아내인가요?

 

IP : 110.12.xxx.148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5.2 1:23 AM (222.236.xxx.238)

    인정머리 없는 사람들 평생 자기가 해온건 까먹고 자기가 당하면 길길이 날뛰더군요. 역지사지란걸 모르는 사람들 있죠? 그런 부류인듯요.

  • 2. 대판해야
    '24.5.2 1:24 AM (112.153.xxx.46)

    에휴. 저도 그런 경우가 있었어요.
    애가 수술하고 다리에 깁스를 하고 입원 중인데
    자기 놀 건 다 놀더라고요.
    아주 대판하고야 병실에서 간병 좀 하라고 했더니
    병실에서 tv만 봤대요.
    아오~ 지금 생각해도 속상하네요.

  • 3. 이건
    '24.5.2 1:25 AM (110.12.xxx.148)

    맞아요. 평소에도 너무 이기적이라서 제가 맘에 맺힌 게 많아요. 자식이 아파도 자기 몸 편한 게 우선이라서 너무 속상해요.

  • 4. 나빠요.
    '24.5.2 1:27 AM (14.50.xxx.57)

    나빠요. 자기 몸 편한 거 우선인 사람 너무 나빠요. 정 없어요. 가족은 쌓은 정이 있어야 느는거예요.

  • 5.
    '24.5.2 1:30 AM (221.138.xxx.139)

    님 아주 맞는 말 하셨는데 저러는 ㄴㅗㅁ(차마 남의 남편이라 나오는 욕이라도 참아야겠고) 이 인성이 바닥인거죠.

    도대체 자기가 저래도 결혼은 해야겠고
    애까지 낳는건,
    아니 보살피고 아껴야 하는 존재라는 걸 정말 모르나

  • 6.
    '24.5.2 1:34 AM (175.213.xxx.37) - 삭제된댓글

    차곡차곡 적입해뒀다 늙어 병들면 개무시하고 길에서 쓰러져죽게 냅두면 됩니다

  • 7. 그런인간은
    '24.5.2 1:34 AM (175.213.xxx.37) - 삭제된댓글

    차곡차곡 적립해뒀다 늙고 병들면 개무시하고 길에서 쓰러져죽게 냅두면 됩니다

  • 8. ㅇㅇㅇ
    '24.5.2 1:42 AM (118.235.xxx.93) - 삭제된댓글

    복수와 보복 경고이니
    평범하진 않죠

    남편도 같은 생각하겠죠 이제

    원글에 대해

  • 9. ,,
    '24.5.2 1:48 AM (1.229.xxx.73)

    앞 날 일어날 얘기라면
    본인은 다 알아서 할거라고 큰소리칠텐데
    생각까지 없으신 남편이시네요.

  • 10. 118님
    '24.5.2 5:54 AM (39.7.xxx.42) - 삭제된댓글

    죄송한데요.
    남편도 같은 생각을 원글님께 한다는건 무슨 말씀인지 궁금해요.

    저같은 경운 남편이 61세인데도 변한거 없고
    시부모 다 죽었는데도 누나들이 오라가라하면 가서 일해줘요.
    누나들이 지남편들 안끌고 다니고 꼭 휴일에 불러다 쓰네요. 쌍뇬들이 . 내가 그만하래도 전화오면 피곤해도 갔다와요.

  • 11. 118님
    '24.5.2 5:57 AM (39.7.xxx.42) - 삭제된댓글

    죄송한데요.
    남편도 같은 생각을 원글님께 한다는건 무슨 말씀인지 궁금해요.

    저같은 경운 남편이 61세인데도 변한거 없고
    시부모 다 죽었는데도 누나들이 오라가라하면 가서 일해줘요.
    누나들이 지남편들 안끌고 다니고 꼭 휴일에 불러다 쓰네요. 쌍뇬들이 . 내가 그만하래도 전화오면 피곤해도 갔다와요.
    원글님 남편 잘못하는거지요
    하루 아픈아이한테 쓰는게 당연해요
    늙어 두고 보자 보단 택시 있어도 아빠가 휴일이니 애가
    다리가 잠깐 아프니까 잠깐 내시간 내서 도와줄수 있잖아요. 남인가요??

  • 12. 아냐
    '24.5.2 8:43 AM (118.235.xxx.23)

    합리적 아내입니다

  • 13.
    '24.5.2 9:32 AM (72.136.xxx.241)

    화를 내든말든 말 전했으면 됐죠 그냥 무시하세요
    당구..ㅋㅋ

  • 14. 쓸개코
    '24.5.2 9:37 AM (118.33.xxx.220)

    ㅇㅇㅇ님 남편분이 잘못했는데요. 남편분이 아들에게 한걸로 봐서는 미래에 원글님께 지금과 다르게 보살필거 같지 않은데요 뭐.
    아들도 아빠에게 서운했겠어요..

  • 15. .....
    '24.5.2 9:39 AM (122.37.xxx.116)

    118님. 저런 이기적인 인간이 노후에 원글님이 아프다고 지금과 다른 행동을 할까요?
    지 몸아프면 엄살이나 부리고 지 돌봐달라 할 인간입니다.
    원글님 원글님 남편에 대한 이야기 이렇게 해서 죄송해요.
    원글님 그런 이야기-늙어서 자식한테 팽당할 거라는 이야기 화내던 말던 자주하시고 님은 님 노후대비 단단히 하세요.

  • 16. 쓸개코
    '24.5.2 10:01 AM (118.33.xxx.220)

    저도 부정적으로 써서 죄송해요. 남편분이 인정이 너무 없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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