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치조림을 했어요.
포슬포슬한 햇감자를 숭덩숭덕 썰어 뉘어놓고
양파를 감자옆에 살포시 뉘었죠.
마트에서 싸게 산 국내산해동 갈치 손바닥만한 토막을
그 위에 덮어두고 물이 팔팔 끓을쯤에
(생물이었음 더 끝내줬겠죠??)
곱게 갈아넣은 고춧가루와 진간장,설탕,다진마늘 듬뿍
고추장 한숟갈 듬뿍, 그리고 생강청 조금 넣었어요~
그리고는 마지막에 미원 한꼬집
미원이 갈치조림의 킥이었던듯 해요~ ㅎㅎ
제주 유리네식당(최애맛집) 옆집차려도 될 맛이라고 칭찬받았네요.
거기에 미나리 쫑쫑 손톱마디 길이정도로 썰고 양파 얇게,애호박도 가늘게 채썰어 청양고추 넣고 부침가루에 부쳤어요~
명란젓은 속만 긁어 소주병에 담긴 직접짠 참기름
쪼록~따라서 청양고추 쫑쫑 마늘다진거 손톱만큼 해서
비벼뒀어요.
식구들 다들 배뻥하게 저녁먹고 씻고 도란도란 수다 떨다가
막내부터 골아떨어졌네요. 반주 곁들인 남편도 드르렁~
감사하고 행복한 밤입니다.